동해를 품은 영친회 춘계야유회...강강술래 미션, 여행은 행복한 추억이야기로
강원도 양양 낙산사 탐방
강원도 강릉 순포습지 및 바닷가 힐링
‘동해의 풍경 가슴에 품다’ 주제로 떠난 여행
운치 있는 낙산사 풍경 보는 재미 솔솔
낭만 있는 사천에서 휴식 즐기는 맛 뿜뿜
여행지는 추억이 되다
함께한 여행은 사랑이 되다
인생이 살면서 가장 기쁠 때, 즐거울 때, 재미가 있을 때가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갖는 것이 아닌가한다. 여행은 어느 문화보다도 이롭게 해주고 있다. 여행은 즐거움이다, 추억이다. 삶의 활력소다. 여행은 여러 방면에서 여러 사람들과 다양하게 진행된다. 혼자 또는 가족, 친구와 모임 등의 단체와 직장 등 회사, 학교 등으로 여행을 함께한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행복한 여행, 그 즐거움을 그 추억을 만들어내는 데는 영암 사람들의 친목 모임인 ‘영친회’ 도 빼놓을 수 없다. 영친회는 영암 모임에서도 여행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15대 회장을 맡고 있는 김재열 회장이 야유회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 더욱 ‘여행 영친회’ 로 감성을 키우고 있다.
영친회는 춘계야유회를 ‘동해의 풍경 가슴에 품다’ 주제로 ‘강원도 힐링여행 영친회 행복추억’ 슬로건 아래 지난 30일 토요일 주말을 기해 오전 7시 30분경에 사당역 10번 출구에서 만나 강릉 낙산사와 바다를 들러보는 춘계야유회를 가졌다. 모임 284차이다.
홀수 달마다 모임을 갖고 있는 영친회는 이번 모임은 멀리 봄빛 잔잔한 파도 너울 위 나는 갈매기 한 무리가 있는 봄빛너울 바다의 풍경을 느낄 만한 강원도 강릉과 양양으로 떠나, 강원도와 강릉의 첫 글자를 따 ‘강강술래’ 라는 미션으로 진행했다.
영친회 회원들은 ‘봄빛동해’ 라는 시한 수를 읊기를...
너울너울 파란 물결에
흰 새들은 춤을 춘다
너울너울 구름은 흐르고
내 술잔에 새가 잠겨있다
너울너울 날던 갈매기가
내 마음속 깊이 들어온다
너울너울 아지랑이가
유유자적 봄에게 손짓한다
소나무 굽어보는 저 아름다운 정자에
봄바람 찾으니 내 맘도 찾는다
떠도는 나그네의 길 내가 가는 곳
날 감싸는 파도소리 사랑으로 머문다
봄빛너울마냥 춤을 추고자 회원들은 설레는 마음하며 강강술래라는 미션을 부여받고 강릉과 양양을 찾았다, 강강술래는 ‘강한 오랑캐가 물을 넘어온다는’ 라는 뜻으로 풀이한다. 하지만 술래는 순찰을 한다는 뜻의 ‘순라(巡邏)’ 를 말한다. 영친회는 강강술래를 ‘강원도를 순례하다’ 는 뜻으로 풀고 순시(巡視)하듯이 강원도 강릉과 양양의 명승지를 돌아봤다.
강강술래는 추석날 보름달 아래에서 여러 명의 사람들이 원형을 그리면서 손을 잡고 노래와 함께 돈다. 영친회도 봄철을 기해 우리나라 대표적인 민속놀이 강강술래를 하듯이 가무악(歌舞樂)의 분위기로 야유회를 즐겼다.
느린 가락에 맞춰 늦은 강강술래를 추다가 흥이 점점 더해감에 따라 속도가 빨라져서 마침내 작은 강강술래로 이어졌다. 봄이 왔으니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아니하여 봄기운이 만연하니 저절로 흥이 솟고 산바람이 나서 온갖 것 시름을 잊고 순수하고 소박하게 놀았다. 구성진 노래를 몇 시간을 불러도 흥이 나서 쉬지 않고 노래하고 춤추곤 하였다.
강강술래가 보름달이 훤히 밝은 가을밤,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강강술래 소리가 맑고 곱다. 밤은 추(醜)를 감추고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한다. 신(神)들이 나와 활동하고 세속보다는 성스럽고 신비감 넘치는 밤무대에서 주는 강강술래는 여성적 아름다움을 극치로 몰고 가는 한편 금빛 달을 닮아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저 들녘의 나락을 한껏 영글게 할 수 있는 주문과도 같다. 그런 의미처럼 영친회도 봄철에 강강술래 같은 야유회를 가졌다.
강강술래가 가진 집단은 개별자의 집합이지만, 전체가 하나이기도 하여 마치 구슬이 하나하나 따로 있지만, 꿰어놓으면 하나의 목걸이인 것과 같은 집단적 모임으로 야유회를 함께했다. ‘여러 사람의 한 목소리는 쇠도 녹인다’ 라는 말이 잇듯이 영친회 회원들의 한 목소리가 메아리치게 했으니 강릉과 양양이 녹아났다. 영친회 기운으로...
영암사람들의 친목 모임인 영친회(靈親會)가 날이 갈수록 더 영글어가는 모습이다. 친숙한 관계를 조성하고 있다. 모임다운 모임으로 변화하고 있어 “영글어간다, 친숙해간다, 회답다” 라는 말이 나오게 한 명품 영친회라고 본다.
김재열(15대) 회장은 영친회 춘계야유회를 두고 “영친회는 영글어가자고 친숙하자고 회다운 모임을 갖자고 가진 모임인 만큼 오늘 같은 춘계야유회를 갖게 된 이유” 라고 강조하며 “영원한 형제로 친숙한 관계로 유지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신령 영은 꽃 영(榮)으로, 친할 친은 베풀 친(嚫)으로, 모임 회는 품을 회(懷)로 꽃을 피웠고, 마음을 베풀었고, 회원들을 품었던 춘계야유회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되어 진다” 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오늘 야유회는 강강술래라는 미션으로 제시했는데, 강원도 강릉에서 가진 야유회가 값진 추억으로 추억은 사랑으로 승화되는 기억으로 남았으면 한다” 며 “강강술래는 서로 손을 잡고 빙빙 도는 놀이다. 우리 영친회도 강강술래를 하듯이 손에 손을 잡고 멋진 흥을 돋우어내자” 고 하면서 “영친회” 하자 회원들은 “강강술래” 했다.
야유회는 강릉을 경유해 ‘양양 낙산사’ 를 찾았다. 낙산사를 들러본 후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에 있는 김재열 회장의 지인 별장에서 오찬을 즐겼다. 준비해온 회 등 음식을 먹으면서 소풍 오듯이 봄을 만끽했다. 여행은 흔히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 시간이기영양과 강릉 바다풍경과 함께하는 휴식 공간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힐링시켜주는 역할에 충분한 누림을 했다. 강릉 순포습지와 바다풍경을 감상하며 회원들과 기념사진도 찍고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 후 오후 4시 15분경에 서울로 상경했다. 사당역에 도착해 양평해장국에 들러 저녁을 들고 귀가했다.
낙산사는 관음보살이 머무른다는 ‘낙산(오봉산)’ 에 있는 사찰로 671년(신라 문무왕 11)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던 사찰이다. 낙산사는 관동팔경의 하나이다. 고즈넉한 낙산사의 풍경을 감상하는 여유와 낭만은 행복감을 안겨주었다. 그런 후 ‘의상대’ 를 들러봤다.
의상대는 동해바다 언덕에 지어진 정지로 낙산사를 창건한 의상대사를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48호로 지정되어진 정자이다. 파란 하늘에 정자 누각과 그 뒤로 자라난 소나무까지 잘 어울리는 풍경을 연출해낸 의상대를 들러봤다.
낙산사는 바다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하는 휴식 공간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과 휴식을 원한 회원들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됐다. 확 트인 바다로 인한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이었다.
회원들은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도 역사가 됐다고 했다. 내가 본 바다와 가람과 정자도 문화로 더 빛났다고 했다.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찍은 기념사진은 두고두고 꺼내볼 동해로 떠난 ‘영친회이야기 수필집’ 이 됐다고 했다.
누구는 그랬다. 영친회를 영암 친목 모임이라고 한데, 또는 영글어가는 친숙해가는 회(會)라고 한데, 여기에 영친회란 또 다른 풀이로 ‘영예로운 회원들과 함께 떠났던, 친족다운 가족들과 어울리며 찾았던, 회심(會心)에 남은 여행지가 되었던’ 춘계야유회를 가진 영친회로 의미를 두고 싶다고 했다.
이번 야유회는 김재열 회장의 취임식 때 1년에 두 차례 야유회를 갖겠다는 약속에 따른 실천이다.
명품 모임이라는 말은 이런데서 나온 것 같다. 서울 도심에서 만의 모임을 갖지만 않고 간혹 좋은 계절과 좋은 명승지에서 모임을 가진 것도 색다른 일이면서 값진 추억을 남기는 일이 됨으로 영친회는 모임의 구성과 성격을 차별화하고 있다. ‘친목은 다양한 환경 속에서 빛난다. 아름다워진다. 멋져진다. 값진다’ 라는 영친회의 철학이며 신념이다.
이날 춘계야유회에 김재열 회장을 비롯해 박성춘 고문, 임성춘 고문, 양석진 명예회장과 전현숙 부회장, 김성범 사무국장, 산안숙 총무 등 22명의 회원들이 함께했다.
김재열 회장은 상경하는 버스 안에서 “오늘 즐거웠습니까? 행복했습니까?” 라고 물으며 “네!” 하자 “감사합니다. 저도 여러분들과 함께해서 즐거움이 배가 행복이 백배가 된 것 같습니다. 저는 분명 여러분들한테 약속을 했던 대로 야유회를 가지면서 힐링을 통한 친목을 다지고, 여러분들의 삶에 좀이라도 유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듯이 오늘 약속대로 진행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제 임기 마칠 때까지는 또 다른 즐길거리로 더욱 멋진 추억으로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더 감동지게 이어지게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강조하면서 함께해준 회원들에게 “회원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라고 말했다.
이번 야유회를 위해 모아놓은 자금도 아낄 겸, 회원들을 즐겁게 하고자 김재열 회장이 자비를 들어 회 등의 음식을 준비했다. 또 산안숙 총무는 닭발볶음 등 안주거리를 마련해 회원들의 즐거움을 더 느끼게 해줬다.
영친회는 이번 여행을 다녀오면서 소감으로 ‘감정적 여행은 사랑의 목적 없는 표류다’ 라고 했다. 회원들은 새로운 자연을 찾아 즐기고, 간헐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태도는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절실함을 선사해준다. 회원들은 관계가 유익하고, 건설적인 경우가 많다. 회원들은 가끔 한 번씩 좋은 계절을 택해 가벼운 마음으로 어디론가 떠나는 여행을 선호한다. 그리고 지금에 기반을 둔다. 목적 없는 표류, 영친회 여행은 어느 한 곳에 머문 것을 불허한다. 다방면에서 즐기고자 “여행지는 넓고 갈 곳은 많다” 라고 이봄에 강원도로 여행 신고를 하며 영친회 여행이야기를 쓰고자 차에 몸을 맡겼다.
‘여행은 사랑이 되다.’ 사랑하는 여인끼리 함께했다면 그런 말이 어울릴 것이고, ‘여행은 추억이 되다.’ 마음이 맞은 사람들끼리 함께했다면 그런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김재열 회장은 “이번 여행에서 영친회란 이름이 ‘여사모(여행을 사랑하는 모임)’ 로 변했다고 해도, 또는 ‘추영회(추억을 만드는 영암 모임)’ 라고 부른다고 해도 문제 삼고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지 않을까한다” 고 영친회 여행에 대해 생각을 잘했구나하며 의미를 뒀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