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혼자서 썰렁하게 트로이라는 영화를 무척 심심하게 보았던 궁상 하나..
어렸을적 일리야드라는 소설로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아킬레스,핵토르, 아가멤논.페리스, 포세이돈 아폴로 뭐 등등..대단한 영웅들과 신들의 서사시지요
그리스의 전쟁 영웅들이 트로이를 트로이의 목마라는 꽁수로 점령하고는 돌아갈적에 겪는 모진 풍상을그린 이야기는 오딧세이였던것 같고 ..
그때 포세이돈의 끈질긴 방해에도 불구하고 집으로 돌아간 오딧세이의 아내 이름이
페넬로페 이던가 뭐던가
모진 고생속에서도 남편을 기다리면서 정절을 지키긴 하던데
오딧세이는 오랜 세월을 바다를 떠돌며.. 할짓 다하고 다 늙어 돌아오고..
있을때 잘해!! 왜 갑자기 이생각이 나는지 원~~~
영화 속에서 가장 폼나는 대사는 트로이의 명장 헥토르의 대사였습니다.
그리스의 연합군이 해상에 나타났을때 병사들을 모아놓고 馬上에서 일장 연설
"나에게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신을 섬기고, 여자를 아끼고, 나라를 지키는 것!"
병사들 환호하고 용기백배 핵토르 따라 전진 방어 나섰다가 아킬레스 똘마니들에게 전멸당하고 ..ㅎㅎ
그자리에서 똘마니들만 죽은걸 보면 아무래도 신도 안섬기고 여자도 안아끼고 나라도 제대로 안지켰나 봅니다
암튼 저도 위 세가지중에 두가지는 아닌것 같고 한가지는 열심히 노력해야 하긴 하는데...
그보다는
아킬레스로 나온 브레트 피트가 전쟁 포로로 잡은,내가 볼때는 별로인 사제에게 사랑에 빠져 뇌까린 엄청난 작업성 멘트가 더 마음이 끌리더군요..
"비밀 하나를 알려줄까? 신은 인간을 질투하지. 인간은 죽으니까. 죽으니까 늘 마지막처럼 살거든. 그래서 아름다워."
죽입니다 ..작업멘트는 이정도는 되야 뻑이 갑니다
마지막처럼 오늘을.. 마지막처럼 이 여인을..
아무튼 힘들도록 멋진 넘입니다
브레드 피트.. 제가 봐도 그럴진데 여인들이야 더말할 나위가..
산행 공지에 왠 쓰잘데기 없이 주절주절
그냥 갑자기 서울산을 마지막 처럼 사그리 훑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왜그런가 갸우뚱하다보니 ..
갑자기 그친구의 멘트가 ... 주절주절 해봤읍니다
지난 토요일에 한국의 명산이라는 설악 그중에 백미라는 공룡을 훠이 훠이 다리에 쥐나가며 다녀왔읍니다
좋더군요..
좋았어요..
다시 올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문득 문득 들고..
오늘 머리에 쥐나도록 일하다가 그래 서울산부터 싸그리 훌터 두자
다음주는 안올거야 ..안올수도 있지..와도 오를수 없다면..
연짱 날자 ..계속 나를수 있을때 날라두자
나도 마지막 처럼 산에 오르자 그리고 밖아 두자 팍팍..
뭔소리를 하는지..
암튼 마지막 처럼 열심히 산에 올라 보렵니다
낮에는 새까맣게 타니까 밤을 도와 올라 보렵니다
연짱~~~ 시간만 허락한다면~~
** 산행공지**
산행지: 관악산 삼성산 연계종주 야간산행
산행코스 : 사당역-관음사-체력단련장-국기봉-낙타봉-목탁바위-마당바위-헬기장-559봉 안부-관악문-막거리봉-연주대-말바위-깔딱고개-KBS송신소-만두바위-팔봉능선 -무너미고개-삼성산초소-칠성각(남근바위+여근바위)-삼귀자-삼막사-거북바위-제1국기봉-찬우물 -제1야영장-칼바위-국기봉-곰바위-용암천-돌산(옥문봉)-건영아파트-화랑교(녹두거리)-신림역
산행예상시간 :10시간 토요일 오후 여덟시 일요일 오전 여섯시
간식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 모임장소 : 사당역 6번출구
산행 모임시간; 6월 12 토요일 오후 여덟시
회비; 없음
준비물; 랜턴~~~
관악산에서 바라본 서울 야경이 멋있다 하긴 하던데..
일단 올라보고 ..
소방수 016-388-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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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2일 토요일 관악산 삼성산 연계 야간 종주 산행
소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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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0 00:46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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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꼈다가 담 주말에 쳐주시지~ ㅎㅎ
형님...이거 거의 김신조부대 수준인데요... 수고하세요....^^
거의 산에서 사시는 수준....넘 무리하지 마세여..즐산안산 하시구여...
어찌 따라가오리까.^^;;; 오후3~4시쯤으로...해서 일몰보고...정상주 맛나게먹고 조용한 밤길 하산하시는건 어때요??
관악산에서 본 서울 야경 정말 아름 답더군요...연짱 이틀 야간산행 즐산,안산 하세요
첫산행때랑(관악산) 야간산행했던(관악산)...합쳐놓은거네..거의 2번에 걸처 댕겨왔던 산행을.......짧막하게 적어놓은듯......ㅎㅎㅎ 군단이..질주하는.......신청해야하나???좀더 고민좀 하고요..전 관악산이랑 인연이 많나봐여...울집뒷산 관악산..*^^*
저더..담주면 다..따라갈수 있을꼬 가튼데...에거...담주에 또 쳐주시믄 안돼여? 앙~~~~얼굴뵈야 하눈데...아쉬버라...
슈메이님 브레드피트 사진 보고 싶음 연락주세용(네이트 cng1999@nate.com)ㅋㅋㅋ 볼만함다.
나..옷갈아 입을때 갑자기 번쩍! 허드만..제 사진 함부로 돌리지 마세요..ㅋ~
소방수님 넘 무리하지마세여.금,토,일 3일 연속 산행하시믄 .......걱정되영. 안산하십셔~~
ㅋㅋㅋ 북한산과 다른 맛이있지요^^도심의 불빛이 가까이 다가오지요^^
조심해서 당겨오십셔.. 글구. 그리스로마신화는. 인간과 신의 경계가 참 모호합니다. ㅋㅋ 영웅의 최고봉이. 아마 신인듯 합니다. ^^
^^ 트로이를 보셨군요~ 전 헥토르가 세가지 원칙을 얘기할때 그의 깔끔하고 솔직하고 신사다움에 반했었는데....브레드피트는 원래 안좋아했구요.^^ 안전산행되세요...
군 시절 관악산 연주대에 있는 방카에서 파견생활 한 적이 있는데 야간보초서면서 서울의 야경을 취한듯 바라보면 2시간의 보초근무가 금방 지나버리곤 하던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폐쇄되어 잡풀만 있던데... 아른거리는 서울의 야경을 만끽하고 오시기를...
방수님 운동삼아 하신다고 하셨는데... 너무 무리하지 마시구요, 즐거운 산행되시길... 담에 또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