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 인기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 경기도 파주시 문산여고편에서
3학년 지관순(18)양이 퀴즈 50문제를 모두 풀어 혼자 골든벨을 울렸다.
그동안 전국 248개 고교에서 100명씩 프로그램에 참가했지만
골든벨 타종자를 낸 학교가 43개교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지양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다.
그러나 오리를 기르는 등 집안일을 도우면서도 늘 책을 가까이 했다.
책 살 돈이 없어 마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지양은 어렵게 독학해 중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에 합격, 문산여중에 입학했지만
수학 과목 등에서 기초가 부족해 전교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수업에 충실하고 방과 후 학교 독서실에 남아 밤늦도록 책과 씨름한 끝에
중학교 3학년 때 상위권에 오를 수 있었다.
고교에 진학한 뒤에는 아침에는 학교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하고
방과 후에는 매일 두 시간씩 초등학생들을 과외 지도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지양은 고교 1, 2학년 동안 한 달에 5만원씩 나오는 근로장학금을 받기 위해
매일 아침 친구들보다 30분 정도 이른 오전 6시50분까지 등교했다.
학교로 오는 우유 배달차를 맞기 위해서다.
이어 친구들이 보충수업을 받는 동안 우유를 교무실과 각 학급에 배달해 왔다.
지양은 올해 대학입시를 앞두고서야 아르바이트를 중단했다.
지양은 "골든벨을 울릴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종류를 가리지 않고 책을 읽었던 게 큰 도움이 됐다"며
"대학에 진학하면 동양사를 전공해 이웃 강대국들의 역사 왜곡에 맞서는 학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담임교사인 김진희(33.여)씨는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지내온 관순이가
골든벨을 울린 순간 학교 전체가 감격의 눈물바다를 이뤘다"며
"관순이는 독서 습관이 청소년의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저는 짧아진 여덟 개의 손가락을 쓰면서
사람에게 손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고
1인 10역을 해내는 엄지 손가락으로 생활하고 글을 쓰면서는
엄지손가락을 온전히 남겨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눈썹이 없어 무엇이든 여과 없이 눈으로 들어가는 것을 경험하며
사람에게 이 작은 눈썹마저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알았고
막대기 같아져 버린 오른팔을 쓰면서
왜 하나님이 관절이 모두 구부러지도록 만드셨는지,
손이 귀까지 닿는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온전치 못한 오른쪽 귓바퀴 덕분에 귓바퀴라는게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나님이 정교하게 만들어주신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잠시지만 다리에서 피부를 많이 떼어내 절뚝절뚝 걸으면서는
다리가 불편한 이들에게 걷는다는 일 자체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건강한 피부가 얼마나 많은 기능을 하는지,
껍데기일 뿐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피부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남겨주신 피부들이 건강하게 움직이는 것에 감사했으며
하나님이 우리의 몸을
얼마나 정교하고 세심한 계획아래 만드셨는지 온몸으로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감히 내 작은 고통 중에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을 백만분의 일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고,
너무나 비천한 사람으로, 때로는 죄인으로,
얼굴도 이름도 없는 초라한 사람으로 대접받는
그 기분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지난 고통마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 고통이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남들의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할 가슴이 없었을 테니까요.
그 누구도, 그 어떤 삶에도 죽는게 낫다라는 판단은 옳지 않습니다.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 장애인들의 인생을 뿌리째 흔들어놓는
그런 생각은, 그런 말은, 옳지 않습니다.
분명히 틀렸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추운 겨울날 아무런 희망 없이 길 위에 고꾸라져 잠을 청하는 노숙자도,
평생을 코와 입이 아닌
목에 인공적으로 뚫어놓은 구멍으로 숨을 쉬어야 하는 사람도
아무도 보는 이 없는 곳에 자라나는 이름 모를 들풀도,
하나님이 생명을 허락하신 이상
그의 생명은 충분히 귀중하고 존중받아야 할 삶입니다.
"저러고도 살 수 있을까...?"
네...이러고도 삽니다.
몸은 이렇지만 누구보다 건강한 마음임을 자부하며,
이런 몸이라도 전혀 부끄러운 마음을 품지 않게 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런 몸이라도 사랑하고 써주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에 감사드리며...
저는 이렇게 삽니다.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 지선아 사랑해 中에서...
여러분 몸은 소중한겁니다.
첫댓글 잠꾸러기가 너무 일찍 잠이 깼네요.ㅎㅎㅎ
기분좋은 3월 첫 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
너무 좋은 포스팅 감사드려요
많은 활동 기대합니다 행복비타민님 ^^
내일이 보름이라고 옆집에서 오곡밥 먹자고 불러서 얻어 먹고 왔습니다.ㅎㅎㅎ
고맙습니다.
@행복비타민 내일이 보름인줄 몇시간전에 알아서 후다닥 엄청 바빴습니다 ㅎㅎ
제가 세월에 어두워서 ㅋㅋ
오곡밥에 다섯가지 나물 하셨나요? ㅎㅎㅎ
잘 하셨습니다.
이렇게 좋은글 우리 함께나눔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함께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3월의 첫주말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편안한 시간이 되셨다니 저도 즐겁습니다.
세상이 참 각박하지만 저도 이런 분들을 보면서
좋은 사람들도 아직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승희 님께서 찾아 주시고 글을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생각 하시면서 따뜻한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승희* 네. 좋은 꿈 꾸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