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위한 새 유니폼을 선보인다. 여성 선수만을 위해 처음으로 제작된 유니폼이다. 월경혈 샘 방지 기능 등 여성들이 더 편안하고 자신감 있게 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나이키는 이번 유니폼 제작을 위해 여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촘촘히 반영했다고 밝혔다. 인체 스캔과 3D 툴을 통해 선수들의 움직임과 체형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했고, 선수들이 겪는 고충이나 세세한 니즈에 대한 피드백을 수렴했다. 이를 바탕으로 봉제선, 허리 밴드, 땀자국 등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나이키의 최첨단 기술 소재 플랫폼 드라이-핏(Dri-FIT) ADV를 적용해 소재를 픽셀 단위로 설계했다. 또 아바타를 활용해 디자인 아이디어 테스트·분석을 거쳐 활동성과 통기성을 극대화했다.
역대 유니폼 중 처음으로 월경혈 샘 방지 기능을 추가했다. '리크 프로텍션: 피리어드(Leak Protection: Period)'라이너를 유니폼의 가장 베이스 레이어인 '나이키 프로 쇼츠'에 적용했다. 상의 옆쪽에 절개를 넣어 신축성을 높였고, 네크라인도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두 가지로 출시해 선수 개개인이 원하는 핏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류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나이키코리아 관계자는 "젊은 세대의 뜨거운 에너지와 자기표현 문화를 투영했고, 한국의 유스 컬쳐(Youth Culture)에 대한 찬사로 현대적이고 과감한 스타일과 색 조합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서체와 국가대표 마크는 이번 유니폼을 위해 특별히 개발했다. 서체는 서예를 기본으로 백호 문양 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제작했다. 국가대표 마크는 백호 문양을 바탕으로 'KOREA' 문구를 더했다.
홈 유니폼은 전통적인 붉은색 바탕에 생동감 있는 분홍색으로 포인트를 더해 대표팀의 젊은 투지를 표현한다. 하의는 한국 전통의 수채색과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호랑이 줄무늬로 이뤄져 유니폼의 신구조화를 더한다.
원정 유니폼은 정제된 대칭과 균형미가 돋보인다. 상의는 흰 배경에 태극기 색상을 사용해 상징적인 룩을 완성했으며, 절개 부분엔 파랑과 빨강을 적용해 한국 전통 미학을 담았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신경 썼다. 이번 유니폼은 80% 이상 재생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졌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패턴 효율성을 85%까지 올리고 디지털 샘플을 사용해 원단 손실을 크게 줄였다. 유니폼에 새겨진 대표팀 로고, 나이키 로고 및 장식들은 모두 나이키에서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모아 만드는 나이키 그라인드(Nike Grind) 소재로 만들어졌다.
첫댓글 또 빼액 거릴 분들이 계시려나.. 싶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