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영화관 온라인 예매 시 장애인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예약체계 개선을 요구,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2일 ‘온라인 예매 후 현장에서 등록증 제시 뒤 할인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놔 ‘동문서답’식의 답변이라는 질타를 받고 있다.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이 제공하고 있는 영화관 장애인 할인은 ‘현장 확인’을 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취약한 장애인의 경우 심각한 불편함을 초래하고, 현장할인을 함으로써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장애인임을 노출해 ‘수치심’을 느끼게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지난 3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 상영관본사 등에 영화관 관람표 온라인 예매 시 할인 개선에 대해 건의했다.
문체부는 답변서를 통해 ‘장애인들의 영화 관람 기회 확대를 위해서 온라인 예매시 장애인 할인혜택이 가능하도록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영화상영관들과 협의하여 일반인과 동일하게 좋은 좌석을 확보하거나 편리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검토·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체부는 “현재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인터넷상에서 일반 예매 후 현장에서 장애인등록증을 제시하면 할인해주는 방식에 대해 장애인들이 알지 못해 이용률이 높지 않다.”고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답변을 내놓았다.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장애계와 장애인당사자들이 현재 영화할인과 관련해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장애인에게 수치심을 줄 수 있는 현재의 예매 방식에 대한 개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체부에서 답변하고 있는 할인방식은 온라인으로 일반 예매한 표를 상영관 예매창구에서 취소하고 재결재를 통한 발급 방식이다. 결국 장애인은 영화 할인적용을 받기 위해 두 번 발급하는 번거로움과 불편을 감소해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관계부처에서 조차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현재의 할인방식을 장애인이 알지 못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처럼 답변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장애인의 영화향유권의 보장과 장애인의 영화관람 환경개선의 시작은 티켓발급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시급히 개선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한국상영관협회도 동일한 정책건의에 대해 ‘상영관의 특성상 제한된 짧은 휴식시간 동안에 많은 관객의 입장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본인 확인과정에서 불편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온라인 예매권과 장애인등록증 등을 현장 창구에 함께 제시하면 할인 적용된 표로 교환해 드리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첫댓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도 장애인할인이 되었나보네요.. 어서 온라인에도 예매시 할인해주면 좋겠어요
문제점 많아 보입니다..영화관 시설 부터시작해서
세부적인 사항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