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아침 10시 30분차를 타려고 갔는데 30분차는 없고. 11시 차를 타게 됐다.
일찍 갔는데도 불구,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보스턴은 지하철과 함께 그레이하운드가
함께 있어 참 편리하고 안전한 것 같다.
4 시간 정도 걸려 뉴욕에 거의도착, 도로에는 벌써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한다.
지금은 rush hour시간도 아닌데, 벌써부터 밀리다니. 이러다가 또 택시를 타야하면 어쩌나
아까워서 걱정과는 달리 5시쯤 뉴욕 port authority도착,!
subway station으로 표지판만 따라갔는데 이게 웬일? 책에서도 읽긴 했었지만 28개의 노선이 있고, uptown, downtown, 그리고 숫자, 영문으로 표시된 것들 아, 복잡하구나.ㅠㅠ 길치인 내가 문제지!
3번이나 해매었던 나는 배낭의 무게로 어깨는 빠질 것 같고 금방 주저앉을 것만 같다.
다행히 지금은 밤 늦은 시간이 아니고 지하철에 security가 많이 보여서 안심이다.
이번엔 내 호스텔의 지도를 보여주고 상세히 도움을 받았다. 두 미국 여자분 이셨는데,
정말 바빠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상세히 도와주셨다.
아, 정말 책에서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고 하고, 하루 정도는 버스노선을 익히는 게 해야 할 일이라던데 오늘 아주 혹독히 수업을 받았다.
난 우여곡절 끝에 103rd으로 향한다. hi-newyork을 가려고!
아~ 신이시여.. 근데 이게 웬일.. 93번가에서 지하철이 멈추고 사람들이 모두 내린다.
상황 파악 못한 나는 마지막 까지 앉아있었다.. 정말 웃긴 나!
어쨌든 93rd로 나와서 버스 107번을 타고 2정거장 정도를 가니 103rd street.! 거기서 남쪽으로
좀 내려가 왼쪽으로 한 블럭 걸으니 드디어 내가 원하는 호스텔..
와....대체 지금이 몇 시야.. 표 개찰한지 2시간 지났네...-_-
check-in 후 엄마에게 전화(호스텔 내 카드만 사용)를 한 뒤“ 힘을 내! 사막에 들어가도
" 넌 살아남잖아?”
방에 와서 인터넷을 켜니 연결이 되지 않는다. front에 문의하니 하루에 만원정도주고 사용하는
유료밖에 없다고 한다. 침대에 쭈그려 앉아 내일 계획을 세워본다.
1월7일 뉴욕
오늘의 일정!
1.맘마미아 티켓을 50% 할인해서 구입하고
2. 공연 시작 전 잠깐의 시간 남는 동안 time warner center에 있는 삼성의 experience를 가서
조금의 안식을 취한다음,
3. 공연을 보고 브로드웨이를 걸으며 거리의 뉴요커처럼 핫도그가 유명한 집으로 가 핫도그를 먹고
4. 벼룩시장을 경험하는 것.
그리고 또 한 가지! information에서 지도와 정보를 얻기!
hi-newyork에서는 아침식사가 제공되지 않으므로 난 보스턴 호스텔에서 가져온 머핀으로
아침을 떼운 다음 10시부터 티켓을 판다는 tkts를 찾기 위해 출발!
호스텔 앞에서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78?rd 지하철역에 도착해서
다운타운 으로 가는 1번 지하철을 탔다.
50th street에서 내려서 사람들에게 물어 tkts에 도착, 이러고 싶지만.. -_-
타임 스퀘어 옆에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42th street에서 내려서 주특기인 길 헤메이기를
한 끝에 겨우 도착해보니 booth theater 만 보이고, 문은 잠겨있다.
내가 너무 빨리 왔나.. 해서 주위를 살핀다. 웬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도 보인다.
뭐지.. 어디 투어 하러 온 사람들인가?? 분명 내 생각에 이 근처인데...
또 다시 거리에 나가서 목도리 파는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_- 아까 사람이 붐비던 곳이 바로 tkts.. -_-
어느새 11시, 사람은 바글바글,,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데 으스스 춥다,, 40분정도 기다린 뒤
드디어 mamma mia! 티켓을 50% 할인받아 56.25에 구입했다.
2시 티켓이니 삼성 experience 을 가보기로 하고 broad way를 걸었다.
나는 mamma mia! 극장이 50번가 , 삼성 IT관이 59번가 이므로 충분히 가서 구경할 수 있겠네?
생각하고 열심히 걸어 센터 도착, 3층에 위치한 삼성 it관 앞에 섰다,,
참 자랑스럽다 삼성.. 나도 삼성에 들어가서 외국 기업에 들어가면 얼마나 좋을까?
꿈을 크게 가져야지 하며 둘러보았다. 삼성 브랜드가 한국 이라는 사실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까?
하며 나는 건물 내를 둘러보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time warner center 자체가 유명한 곳인데, 이 곳 저 곳 둘러보는 동안 시간이 빨리 지나서
time warner center 를 나와 센트럴 파크 입구에서 뉴욕시민처럼 공원에서 여유를 즐겼다.
이제 시간이 1시 반이 넘어가고 있었다. 가자! 극장에 도착한 뒤 입장을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앗!!! 내 자리 이게 뭐지.. -_- 아무리 싼 티켓이지만.. 19번 맨 끝자리일지 몰랐다.
앞좌석이라 괜찮은 줄 알았더니..aisle쪽이냐고 물어볼걸.. 으~ 때늦은 후회 .
드디어 막이 오르고.. 다 이해하지 못 하는 것이 너무너무 아쉽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이해할 수 있었다. 한 아이와 어머니의 사랑과 모정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배우들이 연기력, 무엇보다 조명, 사운드, 무대장치들 ,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2막이 끝나고.. 피날레를 하는데 관중들이 일어나서 춤을 추고 휘파람을 불고 난리가 났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풍경.. 이런 문화가 틀리구나! 하는 감동을 안고,
broad way를 빠져 나간다~ 아.. 배고파, 지하철을 이용 79번가에 도착, 바로 앞에 있는 핫도그집!
와 정말 사람 많네..자신만만에 씌여진 가격보다 $1불 올랐지만 핫도그 2개에.. 음료수까지!
배고픈 터라 맛있게 먹고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간다.
107번, 7번 버스를 타면 우리 호스텔 바로 앞 103street, amsterdam ave.에 내려준다.
내일.. 계획을 짜야겠다.
1월 8일 뉴욕
오늘은 비가 오고 날씨가 엉망진창이다. 아침에 간단하게 생식에 빵 하나를 먹고 나온다.
으~ 추워, 비도 오고.. 우산이 부러지려고 하네? -_-; 하하.!
날씨 탓에 걷지도 못하고 해메더라도 지하철을 탈수밖에!!! 타자! 1일 패스권을 끊고.. 용감하게 시작!
내가 도착한 곳은 소호, 원래 개성있는 젊은이들의 거리였으나 지금은 명품거리로 변하고 있단다.
루이비통, 샤넬, 뭐 알도 살도 못하는 명품들.. -_-
그리고 주위의 이탈리아 풍 건축물들이 즐비해 있었다. 같은 도시 안에 다른 느낌..
미국의 멋쟁이 언니들은 다 나온 듯싶다..비 오는데 우산 쓰고 버버리코트에 애완견의
찰랑 찰랑한 머릿결 -_- (?)을 찾아 볼 수 있었다.
로데오 거리는 역부족일 만큼 멋지고 세련된 곳이였다.
여러 브랜드를 살펴보고 구경하는 동안 시간은 어느새 2시가 넘어 가고 있다.
다시 한 번 목적지를 이동하는 나! world trade center로 발을 돌린다.
패스도 끊었겠다.. 이때다 싶어 1번에서 연결되는 지하철을 타고, 34rd street에서 내려서
약 3블럭 정도 걸어가니~ 수많은 관광객이 보인다.
현재 보수 공사 중이라 훵~ 하니 뚫려 있는 저 건물.. 당시의 엄청난 충격, 9.11테러
남은 건 사진뿐.. 그 날의 비행기 테러를 당하기 전까지 상세히 적어놓은 글도 있었다.
시간을 보니 오후4시이다.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가다가 일부러 82rd street에서 내린다.
.뉴욕을 좀더 느끼기 위해서~ .. 돌아오니 으.. 피곤하다,, 날씨도 안 좋고 .. 어서 푹 자야지
내일을 위해서....
1월 9일 뉴욕
오늘은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위해 south ferry로 지하철을 타고 간다.
호스텔에서의 아침식사는 비싼 탓에 호스텔 앞에 있는 은행 옆에 베이글과 핫초코를 파는곳에서
베이글 50센트, 핫초코 75센트를 지불하고 아침을 해결한다.
아~ 그런데 ferry 가는 사람들은 앞 칸 쪽에 있어야 한다고 문구가 있길래..주의를 기울이니
중간에 huston 역에서 ferry 가는 승객들은 앞의 칸 5번째 칸까지 바꿔 타라는 소리가 나온다.
(어느 책에도 설명이 안 되어 있는 것 같다.)
드디어 south ferry 도착, 강가라서 바람부터 약간 춥고 매섭다.
나는 지하철에서 만나 같이 동행하게 된 한 식구와 같이 티켓을 끊고 tour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배터리 파크 옆에 있는 broad way를 걷게 됐는데, 그 곳에 월 street도 있고 증권거래소도 있었다.
동행하게 된 한 식구와 함께 식당에 들어가서 큰 맘먹고 한번 잘라보려고
뉴욕식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그 분들이 돈을 내 주신다고 하셨다.ㅠㅠ 헉..
어찌나 딸처럼 잘해주시던지, 그렇게 푸짐한 점심을 먹고 ferry타고 여행 시작.!
가이드의 설명은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들 사진 찍는 것에 열심이다.
페리 여행을 마치고 동행한 부부들과도 헤어져야했다.
그분들은 50st의 교회에 가신다고 하셨다. 어떻게 고맙다는 표현도 제대로 못한 것 같은데.
여행 하다보면 항상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그러면서 아직은 좋은 사람들이
세상에 많고 인심이 풍만하다는 것.. 참 기분을 좋게 만든다.
그렇게 이별을 하고 난 일부러 87st.에서 내려서 센트럴 파크로 향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3블록을 걸으면.. 센트럴 파크 중앙으로 도착..
이 큰 공원에는 많은 범죄도 존재 하지만, 또한 뉴욕 시민들의 문화가 담겨 있는 공원이기도하다..
날씨도 좋지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 아이들과 함께 나와 있었다.
공원 바로 옆에는 metro police 박물관이 있었고 입장요금은 단 돈 1달러였다 ..
냐하면 두 개의 카운터가 있는데 중앙 쪽이 아닌 왼쪽으로 들어가면 donation요금이라서
요금을 내지 않고 자기마음대로 기부금만 내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학생이기 때문에)
들어가는 순간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에 압도당하고, metro police의 작품에 넋이 나갔다.
건물 안을 둘러보면서 미국이 역사는 짧은 나라이지만 이런 것들을 홍보하고 관리 하는것은
참 잘하는 구나하며 생각했다. 강대국은 역시 강대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경을 하는 동안 어느새 박물관 문을 닫는단다. 아쉬움과 함께..박물관을 나선다.
내가 다시 또 이 자리에 설 기회가 온다면 꼭 공부하고 와서 더 많은 걸 느껴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숙소로 돌아온 지금 20블록을 걸으니 피곤한 지~ 눈이 막 감긴다..ㅠ
1월 10일 뉴욕
오늘은 계획을 바꾸어 뉴욕에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
어제 저녁 배가 출출해서 뭣~좀 공짜 음식 없나? 하고 슬금슬금 부엌으로 갔는데
세상에 워싱턴에서 만났던 언니가 있었다! (cafe 1200에서 만났던 언니)
언니는 방 친구(타이완, 서울학교 다니는 언니)와 함께 있었다.
한참 얘기를 재밌게 하다가 언제 가냐는 말에 오늘 check-out 해야 한다고 하니
언니가 아쉽다면서 하루만 더 있다 가라고 한다.
뉴욕은 몇 주를 있어도 아깝지 않은 도시이니 하루 더 머물기로 한다.
와~ 오늘은 날씨가 어찌나 추운지, 시카고의 바람은 저리 가라 수준이다.
아침 일찍부터 티켓(오페라의 유령)를 얻기 위해 일찍 나와 간단하게 먹고 tkts로 향했다.
오늘은 사람들이 얼마 되지 않네? 아 맞다! 오늘이 수요일이구나!
난 티켓을 끊었지만 언니들이 오지 않아 계속 대열에서 어슬렁거리다가 쫓겨났다 ㅠ.ㅠ
하필 그때서야 언니들이 도착해서 티켓을 구입하고 우리는 자신만만 책이 아닌
new york이라는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유명한 PIE집을 찾아갔다.
라임파이는 맛이 있었다. 그렇게 점심을 때운 뒤 우리는 오페라의 유령을 보러 갔다.
majestic theater! 우리나라 극장하고 틀린 점은 한 개의 공연을 전용 극장에서 해준다는 점,
무대에는 세계 최고의 배우와, 최고의 작품들이 언제나 열리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사전에 영화를 봐왔고 지극히 아는 사실 이였기 때문에 많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오페라 관람 후 우리는 5시 정도에 극장을 나와, 103번가 바로 앞에 있는 슈퍼에서
맛있는 저녁거리를 사서 맛있게 먹었다.
짧았던 뉴욕의 관광 이였기 때문에 아쉬움도 많고 즐거웠던 도시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