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의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업 야심작인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가 첫선을 보인 지 20일이 지났다.
이에 전업 대리기사인 카카오드라이버의 한 사람으로서 실제 현장에서 이용하면서 느낀 점을 토대로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성공적 정착을 위해 시급히 해결할 연구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1. 대리운전 시스템의 문제점_카카오드라이버의 등장 배경 대기업 카카오에서 대리운전 시장에 눈독을 들이게 된 것은 시장의 규모도 만만찮거니와 우후죽순처럼 난립한 수많은 대리운전 업체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곳이 없는 채로 연합하여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에 큰 틈새와 허점이 보였기 때문에 이를 공략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으로 앱을 이용하는 방식이긴 하지만 손의 오더 요청 방법이 여전히 번거롭고, 요금 산정도 주먹구구식이고, 요금 지불 수단 또한 오프라인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스마트함을 추구하는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지 못했다. 기존 대리운전 시스템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가. 대리기사의 과중한 비용 부담: 대리운전원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우선 업체에 등록하고 나서 소정의 보험료를 내고는 프로그램 사용료를 지급하고 미리 얼마 간의 수수료 충전금을 전용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업체에 따라서는 관리비를 따로 내기도 한다. 따라서 수입의 다소에 상관없이 매월 일정액(보통 15만 원에서 25만 원가량)의 지출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잖은 것이어서 기사들 사이에 불만이 쌓이게 되었고 일부 몰지각한 업체에서는 보험료에서 상당한 금액을 갈취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업체의 주 수입원이 수수료가 아니라 보험료와 프로그램 사용료라는 비난이 일어났다. 나. 들쑥날쑥한 요금 체계: 요금 책정에 일정한 기준이 없어 같은 운행구간이라도 업체마다 제시하는 금액이 달라 혼선이 빚어지고 시빗거리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똑같은 노선에 여러 오더가 오를 경우 기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요금이 높은 것을 선택하게 마련일 것이므로 이를 모르는 낮은 금액의 오더 차주는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대개는 초보 기사나 현지 사정을 모르는 외지 기사들이 상식 기준에서 벗어난 금액의 오더, 소위 똥콜을 소화하게 된다. 다. 거리와 시간을 무시한 비과학적인 요금 기준: 기존 요금 체계에서는 대개 5천 원 단위로 책정되었는데 도착지가 같은 권역(읍·면·동)이라 하더라도 거리 편차가 큰 곳이 있을 수 있고, 뜻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소요시간이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길어질 수 있어 시간과 수입이 밀접한 함수관계에 있는 대리기사로서는 큰 손해를 보게 될 수 있음에도 이에 대한 보전 시스템이 전혀 없었다. 라. 수고한 대가의 확실한 확보 수단 부재: 대리운전을 요청하는 차주는 음주한 경우가 대부분으로서 만취하고 잠들어버린 경우 목적지에 도착하고 나서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을 경우 이를 해결하느라 공연히 시간을 허비하기 일쑤이고, 가진 돈이 없는 경우에도 그것을 마련하느라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는 경우가 다반사고, 아주 악질적인 차주의 경우 트집을 잡고 시비를 걸어올 때면 다툼과 언쟁이 일어나 요금을 못 받기도 하고 기분이 상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마. 경유에 대한 분쟁 요소 잔재: 대리운전을 요청할 때 미리 경유지를 정확하게 밝히는 경우 그것을 고려하여 요금을 책정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고 경유가 추가될 때도 잦은데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요금을 두고 차주와 기사 간에 분쟁이 발생할 때가 자주 있다. 어느 정도 우회하는 것을 경유라고 인정할 것인지, 인정할 경우 얼마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지 뚜련한 근거 기준이 없어 이해다툼이 발생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바. 콜 요청에서 운행 완료까지의 번거로운 절차: 대리운전이 필요한 손은 자신이 단골로 이용하는 업체에 전화하여 직접 콜을 부르거나 업소 주인에게 불러달라고 요청한다. 이때 손은 업체 상황실에 자신의 위치를 설명해주어야 하고, 상황실에서는 그것을 토대로 프로그램 오더 창에 올리게 되고, 그것을 캐치한 기사는 손에게 전화하여 다시 정확한 위치 설명을 듣고 이동하게 된다. 손이 업체에 전화할 때 혹시라도 통화 중이면 재차 거느라고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콜을 잡은 기사가 손에게 전화했을 때도 손이 통화 중인 경우 한참 동안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 손이 상황실에 출발지를 설명할 때도 부정확한 발음으로 전달하면 잘못 이해한 상황실에서 전혀 엉뚱한 다른 장소를 올릴 수 있고 이런 경우 이를 캐치한 기사가 공연히 헛걸음하게 된다. 기사가 손에게 전화했을 때도 술에 취해 혀 꼬부라진 소리로 말하면 잘 알아듣지 못한 기사가 장소를 찾느라 헛수고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 아. 구시대적 지불수단: 요즘은 편의점에서 담배 한 갑을 사거나 택시를 이용하면서도 신용카드로 결제할 정도로 결제 수단이 간소화하였다. 기존 대리운전 시스템에서도 신용카드 결제가 되긴 하지만 이 경우 기사에게 현금으로 지급하는 게 아니라 충전금으로만 사용할 수 있고, 현금화시키려면 상당히 복잡한 절차를 거치고 시간을 소요하게 되므로 기사들이 '후불'로 뜨는 콜은 아주 불가피할 경우가 아니면 잡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상황을 아는 손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현금으로 결제하게 되는데 가진 현금이 없으면 편의점에 들러 ATM기기에서 찾거나 집에 도착해 가족을 불러 지급해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고 이런 경우 기사 입장에서는 공연히 황금 같은 시간을 낭비할 때가 자주 발생한다. 자. 대기 시간에 대한 보전 대책 부재: 대리기사에게 시간은 곧 돈이나 마찬가지인데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개념 없는 손은 그것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무작정 기다리게 하여 애꿎게 시간을 허비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양식이 있는 손은 선뜻 그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하지만, 개념이 없는 손은 입을 싹 닫고 마는 경우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사전 약조가 없으면 보상을 받아낼 방도가 없어 다툼으로 번지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카카오는 이러한 제반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할 대안으로서 2만여 업체의 강한 반발을 무릅쓰고 O2O(Online to Offline) 시스템의 하나인 카카오드라이버를 야심 차게 전격 출범시켰다. 2. 효과 분석 카카오드라이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절묘하게 결합한 획기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손이 앱을 통하여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 콜을 요청하면 즉시에 요금을 자동으로 산정하여 제시하고, 손이 이를 수락하면 대기하는 기사들에게 알려준다. 이어서 그것을 캐치한 기사에게 손의 위치와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기사가 손을 만나 운행을 종료하면 최종 요금이 결정되어 손과 기사에게 고지하고 익일 오전 20%의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이 기사의 통장으로 입금되는 방식이다. 가. 카카오드라이버의 장점 a. 대리기사 고정 지출 비용 대폭 절감: 글을 쓰는 본인의 경우 한 달 보험료가 18만5천 원, 프로그램 세 개 사용료 4만5천 원, 모두 23만 원의 비용이 소득의 다소에 상관없이 무조건 지출되어 큰 부담이었었는데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점이 무엇보다 큰 소득이라 하겠다. 사고란 것이 일하는 시간에 비례해서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므로 보험료 또한 그에 따라 책정되는 것이 합리적인 방식이라 할 것임에도 지금까지는 이를 전혀 무시하고 일률적으로 부담시켰다. b. 과학적인 요금 산정: 수고한 대가에 비례하여 소득이 보장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요금체계라 할 것인바 기사가 운행한 거리와 소요 시간을 함께 고려하여 요금을 산출하게 되어 있어 애초부터 요금에 관한 다툼과 시빗거리를 없앰으로써 대리기사 측이나 소비자 측 모두가 이해하고 만족할 수 있는 방식이라 하겠다. 다만, 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요금 산정을 위해서는 보완할 점이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서 과제로 제사하고자 한다. c. 일한 대가의 확실한 담보: 요금은 일을 마치고 종료하면 손이 미리 등록한 카드에서 즉시 자동으로 결제되고 익일 오전 9시 정각에 대리기사의 통장에 수수료 20%를 공제한 금액이 정확하게 입금되므로 요금 문제로 신경 쓰고 걱정할 일이 없다. d. 경유 요금 문제 해결: 이 시스템에서는 철저히 거리와 시간 두 요소만으로 요금을 계산하게 되므로 경유가 있어도 이를 두고 다툴 일이 없어졌다. 다만, 기사 입장으로서는 기존 요금 체계보다 불리한 측면이 있으므로 이 부분은 뒤에서 따로 짚어보기로 한다. e. 간편한 이용 방법: 대리운전이 필요한 손은 앱을 작동하고 목적지를 입력하고는 콜을 요청하기만 하면 된다. 자신의 위치를 일일이 설명할 필요도 없고, 현금이 없어도 신경 쓸 일이 없다.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 f. 대기시간 문제 해결: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경우 손의 의사를 물어 시작하기를 작동하면 그때부터 기다리는 시간이 반영되어 요금이 계산되므로 대기 시간 문제로 손과 시비하고 다툴 일이 없어졌다. 다만, 그리 만족할 정도는 아니므로 앞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다. 나. 대중의 평가 대리운전을 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소감을 물어보니 대체로 만족한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기본요금이 15,000원인 것에 대해 약간 높다는 느낌은 들지만, 무엇보다 이용하기가 간편하다는 점에 큰 점수를 주었다. 블로그나 카페 등에 올라온 이용 후기들을 살펴보아도 대부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대리기사 측에서는 대리운전 업체에 종사하는 임직원과 일부 기사를 제외하고 앱 출시 전부터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였으며 서비스를 시작하고 나서도 대체로 높은 점수를 주는 편이다. 다만, 만족도를 높이려면 의견수렴을 거쳐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3. 연구 과제 이제 막 시작하였으므로 미흡한 부분이 많을 것이고 그런 것들은 문제점을 발견할 때마다 차츰 개선해 나가야 하겠지만, 성공적 정착을 위해 무엇보다도 시급히 연구하고 보완해야 할 것은 요금과 관련된 부분이라 하겠다. 대리기사의 처지에서는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 수고를 들여야 할 때 한 푼이라도 수입이 많은 것을 선택하려 할 것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지급한 금액에 합당한 서비스를 받을 때 만족할 것이고, 그 가운데서 중개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또한 적정한 이윤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하는바, 세 분야 측 모두가 흡족하게 수용할 최선의 방안을 찾아내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 할 것이다. 가. 요금 체계의 문제점 대리운전 요금을 택시처럼 거리와 시간을 함께 반영하는 과학적 산출 방식은 원칙적으로 당연하고 바람직하지만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지 못하여 이용에 불편이 생기면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카카오드라이버 요금 체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기회비용의 개념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사들은 당연히 콜을 종료하고 나서 다음 콜을 연달아 쉽게 잡을 수 있는 지역을 가장 선호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목적지가 상권(특히 요식업)이 발달하지 않은 지역인 경우 그것을 감수할 정도의 요금이 보장되지 않으면 콜을 수행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대리기사 입장에서는 사전적 의미와 다르게 두메산골뿐 아니라 콜을 받기 어려운 지역을 포함하여 오지(奧地)라 부른다. 이를테면 거주 인구는 많지만 아파트가 밀집하고 상권이 발달하지 않아 베드타운 구실밖에 못 하는 지역이라든지 몇 십 년 전에 형성된 노후 주택가로서 도로가 비좁고 경사가 심할 뿐 아니라 상업시설이 열악한 지역이라든지 신도시로 지정되어 한창 건설 중인 지역 등은 비록 도심지라 하더라도 그에 상응한 대가를 주지 않는 한 대리기사들이 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요소를 고려하여 반영하지 않고 단순한 거리와 시간으로만 계산하여 산정한 요금을 올렸을 때 기사들이 외면하게 되어 결국 콜이 소화되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다른 업체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잡은 고기를 놓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나. 요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카카오드라이버팀에서도 공지사항에 밝힌 바와 같이 이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서 깊이 인식하고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을 여러모로 분석하고 철저하게 데이터에 기반을 두어 합리적인 요금체계를 만들어 갈 계획으로 이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바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요금 형성에 연관이 될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반영할 테지만 내 나름으로 생각해본 것은 다음과 같다. a, 평균 매출액: 카카오드라이버를 이용한 단위면적당 대리운전 일일 평균 매출액을 말하는 것으로서 이것은 프로그램을 통하여 자동으로 집계가 가능할 것이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데이터를 축적하면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b. 대기하는 기사 수: 단위면적당 대기하는 카카오드라이버 평균 기사 수 또한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겠다. 이 또한 추가 비용 없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로서 요금 산정의 요긴한 잣대가 될 수 있다. c. 카카오택시 집중도: 택시의 수요와 대리운전 수요는 대체로 분포도가 유사한 경향을 보이므로 성공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카카오택시의 데이터를 십분 활용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봄 직하다 하겠다. d. 요식(유흥)업소 분포도: 주류를 취급하는 요식(유흥)업소 분포도 또한 수요의 척도로 삼을 만한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같은 분포도를 보인다 해도 자가용 자동차를 이용하는 실수요층이 많은 지역에 높은 점수를 주어야 할 것이므로 이 부분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e. 상권 성숙도: 쇠퇴기에 접어든 상권은 밤이 깊어지면 적막강산으로 변하는 수가 있어 잘못 들어갔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요식(유흥)업소가 단위면적당 같은 비율을 차지한다 할지라도 상권 성숙도에 따라서 큰 차이가 발생할 것이므로 이 역시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 자료는 지역별 요식업소 카드매출액을 분석하면 어렵지 않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f. 상주 인구밀도: 대리운전 수요가 상주인구에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범위를 넓게 보면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 할 것이므로 이 데이터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준거 자료라 하겠다. g. 대중교통 접근성: 중심상업지역에 사람이 몰리게 마련이고 사람이 가는 곳이니 당연히 대중교통이 따르게 되어 있으므로 이 자료 또한 대리운전 수요와 관련이 있다 하겠다. 대리기사들은 보통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므로 그것을 이용할 수 있느냐 여부가 행동 결정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이고, 요금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일동에서 양평군 국수역까지 간다 할 경우 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에는 요금이 3만5천 원에 형성되지만, 전철이 끊어진 심야 시간이면 5만 원까지 오르기도 하는 것이다. h. 날씨: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술 약속을 잡은 날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거나 눈보라가 몰아친다고 하더라도 대개는 약속을 취소하기보다는 그대로 진행하게 되지만, 악천후 시에는 사고를 우려하거나 심신이 고단하다는 이유로 쉬는 대리기사가 늘어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져 요금이 높아지는 경향이다. 따라서 날씨도 요금에 깊은 상관 관계가 있으므로 조정실에서는 늘상 기후를 예의주시하고 시시각각 가중치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i. 시간대: 수요가 집중되는 피크 시간대와 대중교통이 끊어진 심야시간대, 그리고 대리기사 대부분이 퇴근한 주간 시간대에는 요금을 달리 적용해야 할 것이다. 다. 현실적 대안 최종적으로는 위에 제시한 여러 요소를 각각 수치화하고 종합하여 지역별, 날씨별, 시간대별 가중치를 부여하여 누구든 이해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요금을 계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으나 실제로 현실화하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므로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a. 소비자에 결정권 부여: 아쉬운 대로 가장 손쉬우면서도 당장 채택하기에 적합한 방법은, 카카오시스템에서 제시한 요금으로 오더가 이르게 소화되지 않을 경우 소비자 스스로 요금을 올리도록 하는 것이다. 여유가 있는 소비자라면 느긋하게 기다릴 것이고 아주 급한 사람이라면 상당한 금액으로 올릴 것이다. 수요와 공급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시장원리에 부합하는 현실적인 방법이기도 한 것이다. 실제와 너무 동떨어지게 요금이 책정되는 바람에 오더가 소화되지 않으면 결국 소비자는 떠나는 것이다. b. 경유 문제에 대한 조정안: 대리운전에서는 경유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되는데 예전에 관습으로 형성되어 주고받던 요금체계에 비하여 카카오 요금은 기사들에게 현저히 불리하게 작용하여 불만이 자주 생기고 있다. 이전에는 경유 건당 오천 원씩 추가되는 게 상식이었지만 카카오드라이버는 미터기로만 계산하기 때문에 몇 명이 경유하더라도 고작 일이천 원 추가에 그치고 마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 측에서 난감해하기도 한다. 따라서 대리기사의 불만을 줄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수긍할 방법으로 경유 한 건당 2~3천 원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본다. 이것은 콜을 요청할 때 소비자가 직접 입력하게 하고, 예상치 않게 경유가 발생하거나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에 한하여 대리기사가 수정할 수 있도록 하면 될 것이다. 이 방안에 대해서는 수요자 측도 충분히 이해하고 수용할 것으로 본다. 4. 맺음말 대리운전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출현한 것은 시대의 변화에 비해 늦은 감이 있으나 이제라도 시작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하겠다. 수많은 대리운전 업체에서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된 점에 대하여는 안타깝기 그지없지만 시대의 흐름을 거역할 수는 없는 것이니 순순히 받아들이고 다른 활로를 모색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카카오가 아니었더라도 누군가는 했을 것이다. 카카오에서는 내년 점유율 60%를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예측대로 된다면 나머지 40%는 기존 업체들 몫이 되겠지만 어쨌든 급속하게 쇠퇴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카카오에서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문제가 합리적 요금체계 수립이라 할 것이다. 어떤 대리기사라도 근무시간에는 언제 어디에서 어떤 요금의 콜이 뜨더라도 자신의 활동 범위에 있는 것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수락버튼을 누를 수 있는 요금체계라면 가장 완벽한 시스템이라 할 것이나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시간적으로나 인력적으로나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인즉 급한 대로 위에 제시한 현실적 대안을 충분히 검토하여 하루빨리 시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지 않았다가는 잔뜩 기대에 부풀었던 대중으로부터 외면을 받아 SNS를 타고 빠른 속도록 부정적 기류가 형성되어 상당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 틈새를 이용하여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다른 기업에서 진출하게 되면 자칫 뒤처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무쪼록 카카오드라이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대리기사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안정적 수입을 올리는 구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
|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합차라는 것은 셔틀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글쎄요. 제 생각에는 그것이 없는 것을 가정하고도 수입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합리적 요금체계가 만들어지면 문제가 없을 거 같습니다.
많이 연구 하셨네요.ㅎㅎ
혹시 카대기사 이신지요.?
네 카카오드라이버 맞습니다. ^^
@흐르는물은 네. 당연히 카카오드라이버팀에서도 충분히 공감하고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그만큼 시급한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여 쓴 것입니다. ^^
님도 오늘 대박 나셔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좋게 평가해주시는 것으로 알아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주셨네요.지적한 대로 차차 개선이 되겠지요.덧붙이자면,지역마다 플이 다르고 플 강세지역도 다르며 같은 플이라도 보는 시간이 다르는 등 기사들의 이동권이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데 이제는 바야흐로 전국 어디를 가든 카카오 하나면 만사형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대리와 탁송의 구분 같은 것도 없애고요.대리의 전국 단일권 운행이 어서 가능해졌으면 합니다.아주아주 좋은 의견이었습니다요...^^
정말 님의 말씀처럼 전국에 카카오 하나로 다 통했으면 좋겠어요.
어쩌다 지방에 내려가면 콜 구경도 못하고 죽었다 올라오거든요.
@생명의빛 지방도 먹고 살아야죠.
수도권사람들 일부는 일부러 지방(당진, 여주, 천안, 춘천, 부산등등)으로 대기
하러 내려가는 경우 허다 합니다.
열정이 대단 하십니다^^ 의견이 꼭 반영되길 바랍니다 ㅠㅠ
박수!!
카카오가 이글을 꼭 읽어야 되는데 ㅎ
장거리에 대해서도 연구해주셔요
학위 논문 인정합니다.
역쉬!! 우리 선배님이십니다....
경제연구소 이사님 출신다운 논문급 수작이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요즘, 시장 상황이 갈수록 악화됨은 심히 걱정이 됩니다.
일당 채우는 날이 가뭄에 콩나 듯 하니 많이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