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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연수가 시작되었죠? 교육청 앞의 수많은 카드 아줌마떼를 연수원에서도 보게 될 겁니다.
경기도 연수 간 친구도 지금 연수원 건물 안에 카드 아줌마와 농협 직원들이 드글드글 하다고....
사람이 카드 설명 듣다보면 "아 꼭 들어야 되는 거구나... 필요한 거구나..." 라고 홀리게 되는데
결론은 아무것도 가입 할 없습니다.
복지카드, 교총, 전교조, 월급계좌, 아무것도 새로 만들 필요가 없어요.
의무가 아니에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드릴께요. 중요 빨간 부분만 읽으셔도 됩니다.
1. 복지카드
복지카드가 되는 카드가 따로 지정되어 있는 게 아니구요.
지금 쓰시는 체크, 신용카드를 홈페이지 들어가서 복지카드로 등록하면 되는거에요.
아무카드나 10개든 20개든 내 복지카드로 지정가능하다는 것.
마치 현금영수증 국세청 홈페이지 들어가면 체크카드 등록해놓는 거 있죠? 그거랑 비슷한 거에요.
신규때 만약 약 40만원(1년)의 복지포인트가 주어지면, 40만원 내에 의료비, 버스, ktx, 숙박, 운동용품, 책, 학원비 등등
넓은 범위의 레저항목 모두 포함됩니다. 금방 다 쓰겠죠. 4월에서 10월까지 쓰면 되고, 복지카드 홈페이지 들어가서
쓴 내역목록 중 체크 체크 체크 해서 합 40만원을 만들어 확인 버튼만 누르면 끝납니다. 40만원을 돌려받아 계좌로 입금되지요.
남동생 학원비, 어머니 의료비, 친구의 책을 구매해도 상관없어요. 내 카드로만 긁으면 다 됩니다.
복지카드로 등록하지 않은 카드로 써도 됩니다. 해당레저 영수증을 합해서 합 40만원 만든 후 행정실에 제출해도 됩니다.
결론은 카드아줌마들이 말하는 복지카드를 발급받을 필요가 없는 거지요. 상술이고, 아줌마 실적쌓기에 희생되는 것입니다.
이미 가진 체크카드, 신용카드도 여러개 있잖아요. 그거 계속 쓰세요.
그래도 연수원 마지막 날 아줌마들이 7만원까지 현금으로 준다하니, 카드 한 장 만들기만 하고 실속 챙기셔도 되요.
하지만 카드 장롱에 박아둬도 되고, 복지카드랑 무관하다는 것, 이해되시죠? ㅋㅋ
그리고 카드 만들 경우 자기 정보 전부 가르쳐 주지 마세요. 제발, 초딩도 아니고 나이스 비밀번호 까지 알려주셨다는 분도 있고,
자꾸 이러니 신규교사들을 봉으로 보고 매년 카드 아줌마들이 하이에나가 되시는 거에요 ㅠ
2. 공제회
교원공제회는 이익단체입니다. 회원들의 회비를 모아서 펀드같이 운용하는 단체이지요.
경찰공제회, 간호협회, 무슨무슨협회, 등과 같은 특정 직업군의 이익단체 입니다.
가입하는 건 회원이 되시는 거지요. 공제회도 가입하실 필요 없습니다. 의무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3만원 가입비에 공제회 카드 발급도 있다는데, 회원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 20여년 전에는 보험, 펀드 등 다양한 저축상품이 없었기 때문에
공제회의 저축상품은 왠만한 적금보다 수익률이 높아서 선호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원들이 많이 가입하고 매달 20만원, 40만원씩 저축의미로 상품에 가입했는데 (퇴직 후 연금으로 받습니다.)
요즘은 펀드 등이 수익률이 높고, 연금저축, 적금 등 다양한 상품이 생기면서 공제회 저축은 무의미해졌습니다.
공제회에 가입하면 교원공제회 콘도(서울,경주 등지에 있죠), 회의실 등을 할인 받을 수 있다는데,
요즘 호텔, 콘도 할인경로 많잖아요. 회원이 되면 매년 회비를 얼마씩 내는데, 공제회의 건물이 하나씩 늘어나는 격.
그래도 나이드신 교원분들은 공제회 저축 계속 입금하셔서 퇴직 후 연금 받으려 유지하는 분들 많다고 합니다.
수익률도 그리 높지 않고, 국민연금도 30,40년 후 어찌될지 모르는 판에 젊은 신규들은 큰 가입 필요성이 없네요.
3. 월급계좌
예전에는 경남의 경우 농협, 경남은행, 부산은 부산은행 등 지역별 교원월급통장 계좌은행이 정해져 있어서
해당은행 계좌를 만들어야 했답니다. 지금은 일부 학교는 지정은행이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지정은행 없습니다.
일반직장처럼 개인이 가진 아무 은행 통장 앞면 사본을 행정실에 제출하면 그 계좌로 월급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결론은 월급계좌로 쓸 은행통장을 따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연수원에서 농협에서 와서 월급통장 때문에 농협계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하지만, 전혀 필요없습니다.
발령 받은 후 해당 학교가면 지정된 은행이 있으면 그 계좌 만들면 되고, 그냥 기존계좌 써도 됩니다.
학교마다 지정은행이 다른데, 지금 만들 필요가 없죠.
4. 교총과 전교조
교총과 전교조는 공제회와 다른 형태의 단체 입니다.
정치적 색깔도 약간 띄기도 하고, 교원들 의견도 표출하기도 하고,
교사의 권익을 보호해주고, 문제가 생겼을때 커버하고 보호해주기도 합니다.
노동조합의 성격이라 보시면 됩니다.
교총과 전교조의 가입도 의무가 아닙니다 !!
아시다시피 20년, 10년 전만해도 전교조는 의식있는 교사들이 모여 의미있는 일들을 많이 했습니다.
전교조는 진보적이고 대립적으로 교총은 보수적이라 교감, 교장등의 간부들이 교사들에게 교총 가입을 권유(강요)했죠.
지금은 많이 희석되고 역할의 비중이 줄었습니다. 워낙 교원 복지도 잘되고, 법적으로 문제해결 등이 잘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젊은 세대의 교사들이 개인적인 생활에 집중하다 보니 해당단체들의 활동이 뜸해졌습니다.
전교조도 초반에는 좋은 의미로 개혁에 앞장서서 많은 교원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90년대 이전, 교육계가 워낙 보수적이고 답답한 구석이 많았기 때문에 90년대에 선진화, 복지화에 큰 역할을 했지요.
하지만, 전교조도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회원들이 과격해지고, 지나치게 정치적이거나 초심에서 퇴색되어
탈퇴인원도 많았고, 2000년대, 두 단체의 활동이 잠잠해졌죠.
그래도 아직까지 나이드신 교사분들이나, 교감, 교장 분들은 전교조에 대해 내심 싫어하시는 분들 많다고 합니다.
괜히 자신의 학교에 전교조 가입원이 많으면 불안해하시고, 신규교사가 오면 교총에 가입하라고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신규교사들은 교총 가입이 의무인 줄 알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무 아니구요.
매달 가입비도 나가고 한번들면 탈퇴하기도 힘들답니다.
그러니 가입을 원하는 경우에도 교사생활 쭉 해보시다가 선택하시기를 추천합니다.
5. 복지포인트 보험
복지카드 포인트로 보험을 들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자동으로 가입되어 있을 겁니다.
혜택은 실비보험와 같이 통원치료비, 입원치료비 등을 쓴만큰 돌려줍니다.
대한민국에서 복지포인트 보험이 젤 빵빵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저희 어머님은 위암 판정 받으시고 수술, 입원 하셔서 병원비가 꽤 나왔는데,
현대해상에서 500만원, 흥국화재 300만원 보험비 받으셨습니다.
뒤늦게 알고 복지포인트 보험비를 청구했는데, 1000만원 보험비 환급 받으셨다고....
다른 보험사랑 비교가 안되죠?
복지포인트 제도가 생긴지 몇 년 안되었기 때문에 혜택의 위력을 잘 모르시고
많은 교사분들이 복지포인트보험을 매년 가입은 하면서 (거의 자동가입되거나, 행정실에서 일괄적으로 가입처리 하기 때문에)
까먹고 계시고, 환급신청 안 하는 분들 많은데, 작은 병원 치료받으신 것도 다 보험청구 됩니다.
단점은 혜택이 큰 만큼 매년 보험료로 나가는 복지포인트가 큽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40만원 복지포인트이 매년 주어진다면, 복지포인트 보험료가 15만원 정도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나중에 큰 병 들 40대 쯤 되었을 때부터 드는 게 젤 좋을 것 같네요.
매년 1년마다 새로 가입하는 형식이거든요. 그래서 올해 들지 않아도 다음해에는 보험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비교적 나이가 어리신 신규교사 분들은 당장 복지포인트 보험을 가입하지 않는 법을 추천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이미 실비보험을 들어놓으신 분은 실비보험 사본을 행정실에 제출해서
복지포인트보험 가입하지 않겠다고 하시면 보험 들지 않고 복지포인트 40만원을 온전히 받을 수 있습니다.
실비보험은 중복보장이 안되거든요. 그래서 실비보험에서 환급받은 의료비를 복지포인트보험에서 받을 수 없어서요
그래서 두개 드는 건 의미가 없네요.
단, 암진단 등 큰 병은 중복환급 됩니다.
+정리
결국 복지카드, 공제회, 교총, 전교조, 아무것도 의무는 없습니다.
신규교사가 되었으니, 떨리기도 하고 잘 모르기도 해서 무조건 가입해야 하나보다 하고 불안해 하시는데,
발령 받고 학교 가셔서 출근 할 때 까지 아무것도 가입할 필요 없는 거죠.
몇 달 일해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스스로의 선택으로 가입하시길 추천합니다.
신규교사 월급도 적은데, 교총이다 공제회다 뭐다 회비 나가고,
신용카드 얼마이상 쓰고 어쩌고 하면서 카드아줌마 실적 쌓아주고,
연금저축 세금공제된다고 매달 20만원씩 30만원 씩 내다보면
내 손에 들어오는 진짜 월급.............얼마일까요?!?! 눈물 날 겁니다.
최대한 나가는 돈 줄이고, 당장 필요없는 건 섣불리 가입하지 말고 (특히 연금저축, 보험, 펀드 등등...)
몇 달 일하면서 자신의 수입에 맞춰서 적은 금액으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보통 보험, 연금 저축등의 장기상품을 다 합해서 월급의 10%내의 금액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올해는 주식이 좋지 않아서 정기적금이 수익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올해는 그냥 정기적금 드시거나,
정기적금+장기적립식펀드 드시는 것 추천. 장기적립식펀드는 매달 얼마씩 넣는 정기적금과 유사하구요.
운용사가 투자를 주식에 하는 건데 주식시장이 안 좋을 때 입금하면 나중에 큰 돈으로 불어요.
주식장이 안 좋을 때는 거치식펀드(=예금)를 가입하면 손해봅니다. 물론 펀드는 원금손실 가능성 있지만,
적립식펀드는 아무리 장이 바닥이라도 4-5년 씩 장기로 하면 원금손실은 안 봅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조합은 아무증권의 CMA 계좌만들고 체크카드를 만들어서 생활비 쓰는게 젤 좋습니다.
매달 지정일에 타인이나 월급으로 50만원 이상씩 3개월 입금되면 우대수익률 적용되어 4%고정 수익률이 됩니다.(보통은 2%대)
그리고 연금저축 등 세금공제 된다고 가입 많이 하시는데, 신규교사는 1년에 내는 세금도 워낙 적어서
큰 금액 가입하실 필요 없습니다. 매달 25만원짜기 1개면 1년 300만원 공제액 채웁니다.
아, 발령받고 이후에도 교무실에도 카드, 보험, 저축 아줌마들이 벌떼 같이 신규교사, 당신에게 달라붙을 겁니다.
단호하게 거절하세요. 수업도 못들어가게 괴롭힌다고 하네요. 다른 교사분들도 도와주긴 커녕 도망가실 겁니다.
여리여리하게 들어주지 마시고, 단호하게 거절해서 스스로 방패막 치시길. peace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2.17 21:05
첫댓글 이글스크랩할수있게해주세요^^
감사해요! 월급통장있어야한다는말에 기존농협통장이있는데도 또농협통장을만든호구입니다..ㅠ
222222222 전 농협 체크카드 쓰고 있는데 농협 신용카드까지 만들고 왔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2.17 21:16
잘읽었어요^^ 좋응 정보 감사합니다
선생님~ 유용한글인데 스크랩이안되네요!
스크랩허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이거 스크랩해야겠어요~~ 프린트를 하고 두고두고 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스크랩 부탁드려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의무로들어야되는거맞아요.. 본문글이틀린듯 합니다.
복지카드 관련 ㄷㅅㅂㄱ
대박 ㅋㅋ 짱입니다! 공제회도 엄청 걱정했었는데 가입 안해도 되는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크랩 풀어주시징.
좋은글감사해요^^~
감사합니다!
우와 감사합니다! 지우지말아주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2.18 01:27
카드정보
지금쓰는체크, 신용카드를 복지카드로 등록하면된다는 사실 정말 유용하네요. 몰랐음 괜히카드하나 늘릴뻔 했는데 연수가기전에 알게되어 다행이에요. 감사합니다~~
교원공제회는 타지역에서 올라와 원룸 전세를 얻을때는 유용합니다 연 2.5%의 이율로 3천만원까지 전세대출 받을수 있는곳이 얼마 없거든요. 또한 복지카드도 아줌마들 카드 말고 해당지역 농협통장이나 지정카드를 사용하면 영수증 제출을 안해도 됩니다. 거기다가 ~사랑카드를 사용하면 해당 교육청에 기금이 쌓여 저소득층학생 교육보조에도 쓸 수 있죠. 마지막으로 CMA 4%대 이자는 농협 교원통장 이율과 동일합니다. 차라리 시티은행 직장인통장을 이용하는게 금리엔 더 유리할거예요.
스크랩하게 해주세요!!ㅠㅠ
좋은정보감사합니다^^
좋은정보감사드려요^^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필수와 선택 부분이 있는데 선택부분에 한해 실비 보험 관련하여 중복 지급이 안 되므로 그 부분만 제외하고 가입할 수 있을 겁니다.
공제회... 제가 100구좌를 선택했는데 50구좌로 바꾸고 싶거든요ㅠㅠ 이건 뭐 퇴직후에나 받을수있는데 다달이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니..ㅠㅠ 어떻게 해야할까요?
나이스에서 수정가능합니다. 수정한 바로 다음달부터 반영이 되구요.
50구좌로 변경시 100구좌 넣은 것이 해약되고 다시 시작하는 개념이라 원금은 즉시 회수됩니다^^
꼭 알아야할 지식!
카드관련 읽어볼필요!!최고에요^^*
(카드관련 정보)
보험가입이 교사이름으로 된건데, 어머니가 병에 걸렸을때 어떻게 보험회사에서 지급해줄수 있나요? 궁금해요.
[읽어볼만한 좋은 정보] 상세하게 설명되어있네요^^
[카드관련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ㅎㅎ
좋은정보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