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거리
淸蓮박하영
비가 오나 안 오나
추우나 더우나 눈이 오나
나는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홍대에 간다
젊은이들이 무리 지어 걷는 거리
줌마들도 많고 직장인도 많은 곳
외국인들의 지정된 여행 코스
세계 각국 사람들을 가장 많이 마주치는 곳
골목마다 올망졸망 예쁜 옷 가게들이 시선을 끄는 곳
라이브 카페며 소극장이며, 화실이며, 가구공방이며,
먹거리, 볼거리, 거리 공연, 클럽 거리, 광장 무대,
수제 빵집, 모자 가게, 화장품 가게, 액세서리 가게,
없는 거 없이 있을 건 다 있는 홍대 거리
코로나 이후
지하통로에 즐비하던 점포들은 거의 문을 닫았고
문을 닫으니, 외국인이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줄었다
여러모로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홍대거리
그래도, 그래도 나는
일주일에 한 번은 늘 어김없이 홍대에 간다
느낌 있는 발걸음이 왠지
경쾌하다.
첫댓글 홍대에서 30여년 살았던 추억이 떠 올라요~
*(*~~~
홍대에 사셨군요 아롱이님!!!
저는 흙을 빚으러 가는데
서울역에서 홍대를 다닌지가 강산이 몇번 바뀌었네요...
추억의 시간 떠올리셨다니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