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꿈같은 토요일이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27년만에 다시 혜은이씨를 보게되었습니다. 오래전 대구에서 혜은이씨가 리사이틀을
할때에 처음으로 혜은이씨를 가까이서 보았고 또 영광스럽게도 악수를 나누었습니다.
그때는 제가 너무 어려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저 악수만으로도 행복해 했습니다.
세월이 지나 내나이 벌써 마흔다섯이나 되어버렸습니다...
올초엔가 우연하게도 혜은이씨 공식카페가 있는 것을 알고는 무조건 가입을 했었지요.
그리고 연말에 혜은이씨의 컨서트가 있다는 것을 알고 티켓 두장을 구입했습니다.
마치 그날이 오지 않을것처럼 더디게만 시간이 흘렀습니다. 사랑하는 친구와 둘이서
함께 하기로 했었지요.
12월 8일,서울에 도착(전 구미에서 살고 있습니다.^^) 좀 어렵게(?)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김동현씨가 팬들분과 대화를 나누고 계셨어요. 그래서 용기를
내어 기념사진을 두장 찰칵! 이런 행운이? ㅎㅎㅎ 내심 기대가 되었습니다.
공연장에 오는 길에 좀 튀어 보일려고 일부러 하얀장미를 열송이만 준비했습니다.
장미꽃잎 수 만큼이나 남은 세월 오래도록 노래를 불러달라는 나름의 의미를 두면서...^^
일찍 도착한 관계로 한시간가까이를 기다렸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에구 공연장이
꽉차야 하는 데 하면서 내심 조바심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공연장에 입장하면서는
그게 기우였다는 걸 알았지요. 거의 매진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분들이 입추의 여지도
없이 공여장을 가득 채우셨습니다. 함께 한 친구에게도 웬지 내자신이 으쓱해 졌답니다..
이런 기분 아시겠죠? ^ㅇ^
드디어 공연시작! 화려한 조명과 함께 첫등장한 혜은이씨,그날 최고의 댄스공연을 보여주신
댄스여러분과 함께 멋진 댄스로 오프닝을 장식했습니다. 일순간 공연장은 급속도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나도 모르게 환호성을 지르고..(사실 내나이가 무색하게..ㅋㅋ)
너무너무 고함을 지르고 환호하여 목소리가 캑캑...ㅎㅎㅎ
함께한 친구도 처음에는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는 함께 따라 부르고.. 기분이 넘 좋았어요...
공연중간에 남편되시는 김동현씨의 (만남)도 아주 인상깊었구요. 무엇보다도 김동현씨의
아내에 대한 그리고 팬으로서 혜은이씨에 대한 존경심을 그대로 나타났었습니다.
공연장에 함께 하신 분들 눈치빠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혜은이씨가 김동현씨에게
무대를 넘겨주시면서 퇴장하실때에 눈여겨 보셨는지요? ^^ 김동현씨가 앞으로 퇴장하시라고
손짓을 했지만 혜은이씨는 김동현씨 뒤로 톨아서서 퇴장하신 모습을 요...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한 가정의 아내로서 남편을 존중해주시는 부부의 모습이
너무 인간적이었고 보기가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두분 지금처럼 서로 챙겨주시면서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얘기가 좀 샛나요?^^)
7시 조금 넘어서 시작한 공연은 거의 혜은이씨 혼자서 꾸려갔었습니다. 평소에 들을 수
없었던 주옥같은 노래들을 다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나 변함없는
가창력에 너무나 가슴이 뿌듯하였습니다. 오히려 연륜이 느껴지면서 예전에 몰랐던
파워까지 전해져 왔습니다. 그 연세(?)^^ 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안무의 율동과 생생한
라이브... 정말로 너무나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정말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잊지 못할
공연이었습니다. 평소에 너무나 좋아하는 노래 <이별의 종점,영원히 당신만을,비가...등>
를 들으니 나도 모르게 감정이 격해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혜은이씨의 일상적인 일들을 편안하고 재미있게 (솔직히 그런 입담 놀랬습니다^^)
말씀해주셔서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뜨거운 무대가 서서히 끝을 향해 달려갈 즈믐에.. 제가 드디어 용기를 내었습니다.
모두들 너무나 화려하고 예쁜꽃다발과 꽃바구니로 혜은이씨에게 선사를 했기에 사실
작은 백장미 열송이를 준비한 저는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크고
멋진 것으로 준비할 것을...후회를 했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었죠..ㅠㅠ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 데 하면서 용기를 내어 무대앞으로 살며시 갔었습니다. 이때 혜은이씨는 <강해야 돼!)
신곡을 열창하고 있었지요. 나는 노래가 끝나기를 기다려 무대밑에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 데 혜은이씨랑 꼭 악수를 나누고 싶었습니다..(욕심이 좀 컸었죠?^^)
노래가 끝나고 다음 노래가 이어지지 않고 잠시 숨을 돌리시기에 초라한 장미를 전해드렸
습니다. 이미 땀망울로 젖은 혜은이씨가 잠시도 주저 않으시고 저의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27년만에 다시 악수를 나누는 그 영광이란... 그리고 행여나 이 순간이 빨리 끝날까 싶어서
저는 혜은이씨에게 오래전에도 혜은이씨 리사이틀에서 악수를 나누었다고 말했었지요...
음...이 대목에서 여러분들께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공연중에 그러면 안됀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나도 모르게 흥분하여 제가 혜은이씨에게 말을 했다는 것을요...ㅠㅠ
아차! 싶어서 돌아설려는데 기념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저의 심정을 아시고는 무대위로
앉으시라고 저를 불렀습니다. 저는 너무나 기쁘고 좋아서 어린아이처럼 부끄러움도 모르고
무대위에 앉았습니다. 혜은이씨는 자신보다 내얼굴이 더 발개졌다고 하셨지요. 그순간 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그저 땀으로 가득찬 혜은이씨만 보였습니다. 정말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리며 떨리는 감동이 느껴집니다... 여러분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미안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ㅋㅋㅋ 다시 공연장엘 가더라도 그런 기회가 쉽게
오지 않을테니까요..^^
끝 곡으로 준비한 노래 열정!
그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모두가 일어서서 하나가 된 뜨거운 순간이었습니다.
너도나도 할 거 없이 모두가 하나되어서 큰 목소리로 열정을 불렀습니다. 그 어느 노래
보다도 더 열정을 쏟아서 부르시는 혜은이씨의 열정을 진정 다시 느낄수 있었답니다...
너무나 너무나 진한 아쉬움과 여운으로 모두들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혜은이씨를 부르며
앵콜을 모두가 외쳤습니다. 몇분간의 앵콜외침 끝에 혜은이씨는 다시 나오셔서
앵콜송으로 <뛰뛰빵빵>을 함께 불렀습니다. 다시한번 용광로처럼 뜨거운 무대가
마지막으로 이어졌고 그렇게 혜은이씨는 무대에서 사라졌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말입니다...
아! 부족한 글 실력으로 나름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드릴려고 했는 데 제대로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공연장을 나오면서 주변분들이 너무 멋진 공연이었다고
하는 말들을 들으면서 정말로 이런 공연을 안봤다면 후회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랑하는 혜은이님!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노래 변함없이 오래도록 불러주시길 바랍니다. 님의 가정에도
언제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리겠습니다.
나름 혜은이씨를 아끼고 사랑하는 구미의 한 팬이 올립니다...
처음사랑 끝까지! 랄랄라~ ^ㄴㅇ
첫댓글 아!그분~ 800명 관중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으시고 공연중에 악수와 기념 촬영의 특혜까지 ... 어지간한 열정으로 그런 용기를 못내시는데 정말 멋지고 대단하고 넘 부러웠습니다
에고.. 쑥쓰럽습니다..아무튼 감사합니다...^^
아~~ 그분이 글을 남겨주셨군요..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장 찍어서 올려놓았습니다. 그날 공연의 행운아중 행운아셨지요...ㅎㅎ 축하합니다. 그 영광 오~~래도록 간직하시길...
그런가요? 빨리 찾아봐야겠네요..제가 가져간 카메라가 후져서리..사진이 영..기대됩니다...^^
아~진짜 저하구 똑같은 마음이시다...........못가서 한이 맺힙니다 햐
정말 이번 공연 가기를 정말 잘했습니다.. 님도 담에 꼭 관람해보세요..^^
소년같아 보이셨던 그분이 바로 '솔라'님이시군요^^ 전 대학생쯤 되었겠구나~ 생각했었는데... 하하(나중에 한턱 쏘세요~) 어지간히 자세히도 쓰셨네요 ㅋ 후기볼때마다 그날의 열기가 느껴지는군요~ 인사라도 드릴걸 그랬네요... CD파느라 정신없어서리... CD팔던 세자매중 한사람이라우~ㅎㅎ
에구..또 제 미모에 빠지신 분이 계시는군요 ^ㅇ^ 제나이가 마흔다섯이랍니다..ㅋㅋ
참말로 ~~~ 아는체좀하시지 안그래도 솔라님이 오셨을텐디 하면서 찾긴했는데 누군지 알수가 있어야지요 그런데 사진을 한컷하신분이셨군요 누군지몰라도 참으로 당당하시다란 생각을 했지만 그 열정 가슴속에 지금가지 품어오셨던 간절한소망이 아니였나 싶군요 ㅋㅋ이제 솔라님 딱 걸려스 담부터 이미 얼굴 공개되었으니 슬쩍 빠지면 바로 이 레이더망에 포착됩니다 암튼 멋지셨습니다
에구 그러잖아도 후기 읽어보니 뒷풀이 타임이 있었네요..ㅠㅠ 하긴 다른 스케줄이 있었는데 다음에는 꼭 ㅎㅎㅎ
용감하신분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열정 팬이셨군요....저도 기억합니다 흰장미 꽃다발을 언니에게 주시고 기념사진 찍고 싶다하셨는데 언니가 지금은 공연중이라 안된다 했는데 그래도 우리 언니 착해서 뛰어들어가시는 솔라님 불러서 사진 한컷 하셨죠.... 참으로 부러웠고 용기 대단 하셨어요~~이제는 자주 얼굴 뵙자구요~~^*^
넵 김씨아줌마..ㅋㅋ 참고로 저도 김 가 입니다...^^
솔라님은 행운남이예요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모든이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언니의 배려로 촬영까지 했으니....
여러분들에게 미안했어요..공연중에 그러는 게 아닌데.. 아무튼 고맙습니다..^^
좌석이 뒤쪽이라고 절 많이 당황(?)하게 하셨던 분, 언니와 멋진 사진을 찍으신 그 행운의 사나이가 바로 솔라님이셨군요^^ 솔라님의 그 감동이 글에서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오래토록 간직할 정말 멋진 추억 하나 만드신 거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아 님이 제이사랑님이셨군요...^^ 에구.. 그때는 실례가 많았습니다. 그냥 좀 더 가까이서 보고픈 마음에..ㅎㅎ 이해해주시구요..님의 마음씨만큼 얼굴도 이쁘신거 알죠? ^^
정말 대단한 용기였어요... 부러웠어요..그만큼 혜은이님을 사랑하는 걸로 생각하겠습니다. 정말 부러운 분.... 다음에 또 뵐 수 있겠죠????
아 루크님이시군요. 혹시 스타워즈에서 닉을 힌트? ㅎㅎㅎ 웬지 모를 포스가 팍 느껴지는군요.. 담에 꼭 보입시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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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글 솜씨도 별론데 공연의 감동이 작게나마 전해졌다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