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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이야기방 부부
금이 추천 0 조회 286 24.02.16 15:45 댓글 2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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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2.16 16:45

    첫댓글 아련한 추억의 한 토막 예기가 단편 소설을
    읽는 듯 합니다. 이제 생각하면 추억이 되었지만,
    그 때는 다 그렇게 살았나 봅니다. 무뚝뚝한
    경상도 분이 어떻게 기저귀 가방을 들고 아기를
    안고 앞장 섰을까요? ㅎㅎ 그 시절에는 그런
    행동도 흉이 될때 였습니다. 우리 어머니 얘기가
    절대 그런 모습은 보이지 말라고 신신 당부 했던
    그 때가 생각납니다. 돌이켜 보면 밉고 때로는
    싫은 생각도 있었겠지요. 세월이 지나면서
    서로 맞추고 참다보니 지금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잘 지내온 세월이라 생각
    됩니다. 건강하시고 더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 작성자 24.02.17 13:48

    그때나 지금이나 죄방울만 해 갖고, 당시 시댁 형님 말로는 알라가 알라 낳았다는 소릴 들었지요. ㅎ
    시어머니가 계셨다면 펄쩍 뛰셨겠지만, 일찍 돌아가셨답니다.
    시아버지께서 그래도 쪼끄만 다섯째 며느리 생각해서 며칠 간은 내아기도 큰집 질부에게 돌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아버님도 그립습니다.

  • 24.02.16 17:13

    저는 드라마 보는것 같아요
    먼곳엔 가본적이 없어서요
    빨리 감기 나으시길요

  • 작성자 24.02.17 13:50

    오늘에야 탈고 일어났읍니다.
    서울 본토배기가 경상도 산골남 자를 만나 지금까지 천리길을 백 번도 더 다닌 것 같읍니다.
    그래도 늘 여행 가듯이...

  • 24.02.16 17:24

    말로만 듣던 ...시댁이 차에서내려 시오리나 족히 걸어야만
    되는 곳 이었나봅니다 .
    더구나 한복에다 꼭 끼는 버선에다 고무신까지 신으셨으니
    감각도 없고 신발이 벗어져도 모릅니다
    더구나 예전의 시골길은 돌길이고 울틍불틍 ...앞으로 걷느라
    걸어도 잘 안걸어 지는 길였어요 ...저는 언니따라 촌에살고있는
    이모댁을 간일이 있어 시골돌길을 걸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설이지난지 벌써언제인데 ...감기몸살을 지금껏 앓고계시다니요 ...!!
    언능 언능 빨리 툭툭 털고 일어나십시요 ...

  • 작성자 24.02.17 13:57

    전 그래도 시골 가는게 그리 좋았어요.
    그전부터 전원생할이 꿈이었으니까요.
    명절엔 물론, 시댁에 무슨 일만 있으면 남편 제치고 제가 내려가곤 했으니까요.
    명절에 한복 차려 입고 대중교통으로 밤을 꼬박 새가면서도 갔는데
    그후 고속버스로 갈 때도 좋았고...
    차가 있어도 못 가는 지금보다 그때가 참 좋았읍니다.
    감기 몸살은 병원 신세를 지고야 오늘 털고 일어났읍니다.

  • 24.02.16 17:29

    그 놈의 정종 한병
    맛대가리도 밋밋하고, 막걸리 만도
    못한데 옛날에는 지극정성으로 들고
    다녔지요. 우라지게 무겁기도 하고.
    지난 세월 미련하게 살았다는 생각입니다. ㅎㅎ
    금이님 글 재미납니다.
    작가로 등단해 보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 작성자 24.02.17 14:51

    그러게 말입니다. 저는 그때 벌써 술 맛을 알아 정종은 술로 치지도 않았읍니다.
    술을 끓은 지금도 정종은 맛 없어요. ㅎㅎ

  • 24.02.16 17:38

    어려운 과정 모두 겪으시고 무난히 보내셨으니 오늘의 어머님 자리에 서게 되셨습니다

  • 작성자 24.02.17 14:01

    감사합니다. 그때 그 딸애가 벌써 오십대 중반이네요.

  • 24.02.16 19:25

    부부란 그렇게 사는가봅니다.
    저는추석때시댁처음가는데
    친구가 고향가는길에 태워가지고 갔는데 보통3시간걸리는곳을8시간걸려서 갔던기억이납니다. 설지난지가 언제인데 정초부터 감기를 잃고계시나요 .빨리떨쳐버리소서.

  • 작성자 24.02.17 14:05

    지금은 서울서 경주까지 케티액스로 2시간 반 정도 걸리지만 당시엔 기차 타고 밤새 달려갔던 곳이지요.
    설명절에 서울 딸네집에서 너무 편히 지내다 왔더니 긴장이 풀렸나 봅니다. 오늘 과감히 털고 일어났네요.

  • 24.02.16 19:31

    단편 소설을 재미있게 읽은듯 수고하셨네요

    저는 설명절때 처음인데
    시댁을 갈려고 고속버스 차표를 새벽에 줄서서 사고 청주까지가는데 9시간 걸린것이 기억이나네요
    지금 생각해도 어찌 갔다왔는지 모르겠어요
    그때는 저도 직장에
    다닐때라서 휴~~

  • 작성자 24.02.17 14:08

    마자요. 경주까지 고속버스가 생겼어도 평균 12시간 걸렸는데 그래도 그나마 표를 구하면 다행이었지요.
    나중엔 기차 입석도 겨우 구해 내려 가기도 했읍니다. 고생이었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 24.02.16 21:35

    옛날 생각 납니다

  • 작성자 24.02.17 14:08

    저도 그러네요...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생각합니다.

  • 24.02.17 07:13

    저희 부부는 둘다 서울토박이라 명절때 귀성,귀경이라는말이 부러워서 귀성객 한번 되어보면 좋겠단 철없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상견례하기전
    큰시누이집 초대받아 가던날이 생각 나는군요
    7cm 구두신고 곱게 차려입은 양장에
    익숙치않은 머리 고뎃기 긴머리에 빨간 맆스틱
    얼마나 걸었음 뒷꿈치가 피날정도로 아파오는데 가도 가도 목적지불명
    아직도 멀었냐고
    다와간다고~
    아띵~!!!
    시집가는게 이리 어려운건가
    구두고 뭐고 다 벗고 세상 편안한자세로 쿨쿨 잠자고싶다~ㅎㅎ
    39년전에 제모습도 어설픈 그때 그시절
    그때가 좋았던거같아요
    신랑한사람만 바라보고 뭐든 씩씩하게 살아온 날들이~지금은 서로 측은지심으로 사랑이 깊어져있다는걸..

  • 작성자 24.02.17 14:52

    저도 서울 토박이라, 고향이라는 말만 들어도 부러웠읍니다.
    나도 고향 한 번 가 보았으면 하다가 시골 남자 만나서 남편의 고향을 신물나게 다녔네요.
    아고 결혼 하기 전 홍차님 모습은 어땟을까?
    하이힐 신고 멋 부리고 시누네 가시는 모습이 상상되네요.
    오늘 밤 다시 그때 그 기분 살려서..ㅎ. 주말 잘 보내셔요.

  • 24.02.17 16:00

    @금이 ㅎㅎㅎㅎ넵

  • 24.02.17 08:45

    펜팔이 유행하던 시절
    펜팔로 3년간
    군 입대한 그의편지 187통 편지를 받은 끝에
    결혼을 하고
    도시서만 자란 처녀가
    사랑 고것 땜시 첩첩산골로 시집을 갔지요.
    1년반 동안 시집살이 후
    도시로 살림을 나고 명절때면
    비포장도로 덜컹덜컹
    귀성객으로 발디딜 틈도 없는 만원 시골버스에 임신한 몸으로 배를 움켜쥐고 명절 쇠러 시골 가야 했지요.
    가다가 멀미까지 해서 신사분 옷에 큰 실례까지 하게 된 잊지 못할 추억까지 있네요.
    그래도 거창 산골의 경치 하나는 끝내줬고 인심들이 후해서 좋은 기억이 더 많답니다.

  • 24.02.17 11:20

    난 이제껏 여백님이 남자인 줄 알았네요.
    Off-line 은 이래서 또 재미있네요.ㅎㅎ

  • 24.02.17 12:20

    @원참 ㅋㅋㅋ

  • 작성자 24.02.17 14:19

    그때 당시에는 펜팔이 유행했지요.
    남편도 그때 월남가서 한국 소녀와 펜팔을 했나본데...ㅎ
    제대하고 한번 만나보고는 아맛 뜨거라 하고 도망 쳤다네요. ㅎㅎ
    요걸 나중에 알고 얼마나 웃었던지...하긴 저도 펜팔은 했걸랑요.
    거창도 참 먼곳인데 거기까지 가서 시집살이을 하셨다니
    신랑 분이 참말 맘에 드셨나 봅니다.

  • 작성자 24.02.17 14:22

    @원참 저도 호구조사를 잘 안 해 보아서 여잔지 남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여백님은 여자분인 줄 알았지요.

  • 24.02.17 11:47

    감기 조심해야 합니다
    폐럼으로 넘어가면 고생하지요

  • 작성자 24.02.17 14:26

    그러게요. 나이가 드니 면역력이 약해졌는지 감기 몸살이 다 오네요.
    3년 간 마스크를 벗어본 날이 없을 정도로 조심했는데도요,

  • 24.02.17 12:08

    감기 걸리셨군요.
    요번감기 정말 오래갑니다.
    나도 감기때문에 고생을하고 있습니다만...

  • 작성자 24.02.17 14:53

    그러게 말입니다. 감기는 병원 가면 일주일, 병원 신세 안 지면 7일 걸린다네요.
    우수개 소리겠지만, 그만큼 치료약이 없다는 뜻이고 자기가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예전처럼 벌떡 일어나서... 감기 너 물러가... 하며 뒷산 산책도 하고 운동도 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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