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일 화요일 2020년 임용고시 최종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어제가 되었죠? 어제 교원과 전주를 시작으로 교대 입시도 올해의 최종 결과가 발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관심 많으신 분들이라면 아마 임용고시 결과와 이어 전주 합격발표를 보면서
아직 거기까지 관심이 미치지 못하셨다면 그냥 전주 합격발표만 보면서 나 스스로에게 감정이입되어
많은 수험생 여러분께서 발표를 기다리면서 슬슬 잠을 못 이루고 계실 것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가장 많은 학교들이 합격을 발표할 2. 5.(금) 새벽 올해의 마지막 이야기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2월 6일/7일 발표이신 분들은 4일 5일 합격자 발표랑 이걸 보면서 싱숭생숭해지실 수도 있겠네요.)
반갑습니다. Considerate 인사드립니다.
사실 마지막 글을 쓸 때가 제일 어렵습니다.
작년에는 탈락하신 분들과 합격하신 분들을 나눠서 진솔한 이야기를 써드렸었는데...
올해 쓰려는 이야기에 그것까지 여기에 쓰려고 생각하니
이 한 글에 다 담았다가는 여러분이 읽다 지쳐 도망가시겠더라구요.
(원래 한국인 특징이 3줄 이상 패스 아닙니까? 솔직히 내 글 제대로 다 읽어 보신 분 없을 거 아니야 ㅋㅋㅋ
있으시면... 일단 댓글로 손부터 들어봐요... 그럴 일이 있을라나 모르겠습니다만 ㅋㅋㅋ
혹시라도 실제로 알게 되면 잘 부탁드려요...)
고로 이 글에서 진솔한 이야기까지 담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 이 글에는 그냥 이야기만 해보려 합니다.
(그래도 길더라구요...)
마지막은 감성과 훈훈함이지 이성따윈 필요없어요 진솔한 이야기가 듣고싶어요 하시는 분들은
https://cafe.daum.net/edugo/5VVe/26629
이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아, 그런데 저글에도 훈훈함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1) (다음 우리교대가요 카페에 작년에 제가 마지막으로 썼던 글의 링크입니다.
교대가요에서 보시는 분들은 뭔소리?라고 하실 수 있는데 제가 올해는 수만휘에도 글을 쓰고 있어서요 ㅎㅎ
양해 좀 부탁드립니다... 수만휘 계시는 분들 역시 죄송합니다.
교대가요 가기 귀찮으신 거 아니까 굳이 안 가셔도 됩니다)
(2) (그런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합격해 떠나시면서 저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싶은 분이시면
저쪽 글에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드릴게요./아니면 쪽지 보내주셔도 괜찮습니다.
이 글의 댓글창은 아마 Q&A 위주가 되지 않을까 싶아서요.
이 글은 답변을 아주 성심성의껏/저 글 혹은 쪽지 답장으로는 인사를 그리고 이야기를 아주 성심성의껏 해드릴게요.)
늘 긴 서론은 마지막까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21년도 수험생분들에게 드리는 마지막 이야기 지금 바로 출발합니다.
+ 올해는 멘토링에서 노래를 사용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묵혔던 노래들을 글로 다 방출했던 것 같아요.
마지막 글에도 노래가 있습니다. 글은 조금 미디어 리터러시적 측면에서 읽으시더라도 노래는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글보다 노래 고르는 게 더 힘들어요...)
(작년에 썼다는 마지막 글의 노래와 오늘 마지막 글의 노래는 다른 곡들입니다.)
1. 누군가가 늘 말하고 누군가는 늘 궁금해하는 교대 임용의 현실. + 뭘 하면 좋을까요?
사실 이 파트는 아까 위에 올려드린 링크 글까지 읽으신다면 교대 입학 후 동기부여에 더
좋을 수도 있다 말씀드리면서 시작해볼까 합니다.
교대 임용 현실 안 좋아요 이야기 많잖아요?
이제 실제로 교대에 오시게 되었으니 정말 앞에 펼쳐진 현실은 어떤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임용만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교대에 와서도 다른 진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여기서 다루지 않겠습니다. 대부분은 임용을 보시려 할테니까요.)
일단 이 사진들을 봐주세요.
(사진 외에 임용고시 커트라인 관련하여 밑에 자료 하나를 더 추가로 올려드립니다. 봐도 이해는 못하실거고
이제 1학년인 친구들에게 너무 큰 디테일까지 들어갈 수 없어 설명해드리지 않을 것이오니 참고만 하시면 좋습니다.)
사진으로 올려드리지는 않았지만 최근 몇년간 교대 입학생 수를 해마다
약 4000명 정도로 잡아볼 수가 있습니다.
(실제는 4,000명보다 100~200명 정도 더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첫 번째 사진에 따르면
작년에 전국에서 뽑은 교사의 수(4학년 때 가시면 알게되는데 이걸 T.O.라고 합니다)가 3,916명입니다.
(두번째 사진에는 3,635명이라고 되어있어서 의아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3635명은 일반이라고 하는 분야의 전국 총 인원수이며
도서/지역/장애 분야에 지원하시지 않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대부분은 일반에 해당하십니다.
여기서 도서는 예를 들어 전라남도 같은 곳에 있는 섬지역으로 가는 것을 지원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지역은 예를 들어 경기도 연천가평포천 소위 말해 연가포라 하는 지역으로 가는 것을 지원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장애는 설명하지 않으셔도 아실테니 굳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3,916명은 일반 외 도서/지역/장애까지 포함된 숫자입니다.)
일단 이미 교사로 채용하는 수가 교대생 수보다 적습니다.
교대생 수는 줄어들 기미가 없고 첫 번째 사진 참고하시면 교사 채용 인원 수는 줄어만 갑니다.
교사 채용 인원 수는 줄어가는데 응시자 수는 수능처럼 재수 삼수 적체가 쌓여갑니다.
5년전까지만 해도 경쟁률이 1도 되지 않던 수많은 도지역 경쟁률이 2:1 가까이 되기 시작했으며
넘사벽 광주를 제외한 삼대장 서울 대전 세종의 경쟁률은 3:1을 넘어 4:1을 당연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자료 보고 강원이 제일 높은데요?라고 하실 수도 있으니...
강원은 1차 시험 과목이 축소되어 타지역과 시험 방식이 아예 다릅니다.)
적체가 더 쌓인 후 몇 년 뒤의 상황? 죄송합니다. 밝지 않아요...
첫번째 사진에서 보다시피 교육부는 이미 티오의 윤곽을 잡아서 예고해뒀거든요...
거기에 교대 임용에서 허수는 없습니다...
05~06학번 선배들의 전철을 여러분이 밟을 수도 있습니다. 그 때는 도지역도 삼수가 기본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아, 근데 그 때도 한방에 도지역 붙고 도시 붙는 전설의 포켓몬 같은 선배가 계시긴 했음... 존경합니다 갓OO느님...)
그래도 이렇게까지 붙어서 오면 좋은 점, 즉, 당근을 아주 살짝만 드리자면,
제가 임용 붙어서 서류 내러 간 순간을 아직도 기억하거든요...
교육청 가서 서류내고 하려는데 계신 분들이 너무 깍듯하게 인사하시고 커피도 원두커피로 타주시고 막 이러는거에요?
너무 부담스러운거야... 나보다 윗분들(장학사님들...?) 아니신가?... 막 이러고...
알고보니 ㅋㅋㅋㅋㅋ 교육청마다 안이나 근방에 담당은행이 있거든요.
거기서 나오신 분들이고 교원 복지카드 만들라고 하신 거였어요...
(커피 타주신분이 그 지점 높으신 분이라던데...)
(스타벅스 5만원 쿠폰 받고 만들고 왔는데...저희 지역은 사람 굉장히 적게 뽑거든요...
애들 많이 뽑는데는 근방 은행 다 오고 돈으로 10몇만원씩 줬다고 들었었던...)
그리고 처음에 신규연수 받으러가면 여러 단체들이 홍보하러 와서 선물 짱 많이 줘요...
(우왕...하면서 그냥 마냥 좋았었던 시절이었습니다 ㅎㅎ)
응? 학교 가면 애들이 좋고 뭐가 좋고 그런 얘기 안해요?
어차피 그런거는 안 궁금하실 것 같아서 다 아는 거 말고 아예 남들이 안해주는 이야기 해봤습니다...
농담은 그만두고 돌아가서 이런 현실에서 저 어떻게 하죠? 뭐해야 하나요?라고 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마세요... 어차피 1, 2학년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냥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평소의 삶에 충실하다가 임용이 다가오면 열심히 공부하고 그러다 가는 수밖에요.
(혹시 그러다 아나요? 여러분 때 반짝 늘어날지?///
최소 뭔가를 일찍해야한다면 3학년부터. 이유 설명드리려면 답도 없어서 패스.
사실 이거도 이거지만 위에 설명드린 것 말고도 설명드릴 현실적인 부분이나 변수는 많지만 지금 막 교대생 되었는데
그거 다 설명하면 머리 아프시지 않겠어요?)
말이 참 쉽다고요? 제 일 아니니까 쉽죠...(죄송합니다.)
그래도 간단하게 조금 더 들어가보자면
임용이 빡빡하니까 공부만 죽어라 하시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대학 생활을 여러 방면에서 풍족하게 즐기세요.
(물론 이놈의 교대는 좁아터져서 즐길 거리가 없긴 합니다만...)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동아리/과 생활부터 시작해서
학교 밖에서 할 수 있는 대학 연합 동아리/과외, 학원, 영화관 등의 알바/여행 등 수많은 것들로 본인을 채워 나가세요.
(그런데 코로나... 올해 안에는 끝나겠죠? 아, 제발 끝내줘요...)
그게 굉장히 임용에는 도움이 안될 것 같지만(아, 물론 되기도 합니다... 제 임용 문제 한 개는 알바 때문에 맞췄는 걸요...)
나중에 학교에서는 도움이 됩니다. 여러 경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할 이야기가 많은 교사가 되어 주세요.
(공감대를 아이들과 맞추기 위해서는 아이들 세대의 것을 무조건 이해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흥미를 던져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다면 아이들이 다가오고 공감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알려 줄 겁니다.)
아, 그리고 학교 가서 승진하고 하려면 동아리 선배님, 과 선배님... 공무원 사회라 그런가 중요해요... ㅋㅋㅋㅋㅋㅋ
(물론 지역마다 좀 잘나가는 동아리가 다르기도 하고 그렇지만서도...)
(저는 지금도 학교 동아리 ob/yb 교류전 가곤 한답니다...)
임용이 중요한데 이야기가 이상하지 않냐구요... 괜찮아요 제가 공부를 못하고 안해서 그런가 제 주위 사람들이랑
저랑 다 애들 공부 쪽 상태가 온전치 못한데... 도시에 있어요...
그리고 여러분이 우리보다 의지가 더 굳세잖아요? 저희 때 청주 300 몇명 정시인데 여러분은 어휴... 존경합니다...
그래도 너무 불안하시다 하면 이정도까지는 해두세요.
(1) 졸업논문 대체할 수 있는 방법들을 미리 알아두자 - 학교마다/과마다 다름.
(2) 학점을 무조건적으로 잘 챙기기는 어렵다. 앞서 말했듯이 교대는 허수가 없기 때문.
(거기에 이 글을 읽을 친구들은 대부분 정시일텐데, 학점이나 임용 시험 스타일 자체가 수시 친구들이 유리하고...
요즘 수시와 정시의 교대 성적 격차가 꽤 나는 편이라... 더더욱...)
<수시도 최초합인 내신 좋은 친구들의 경우 위에 말한 사항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음.>
단, 자기 목숨 걸고 교직 과목 B = 3.0이상은 확보하자
(교직 평점이 B, 즉, 3.0 이하인 경우 졸업 시 교사자격증이 발급되지 않으며, 임용고시를 볼 수 없다.)
(3) 한국사 자격증을 미리 취득해야 하는 것은 맞다. 미리 취득한다면 2학년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에 취득할 것.
(한국사 자격증 자체 유효기간은 존재하지 않으나 교육부는 5년으로 보고 있다.
교대는 원래 1,3학년이 그나마 재밌고 2,4학년은 쩌리다... 1학년이 코로나 때문에 재밌을 거란 보장은 없지만
1학년때부터 따는 건 에바입니다...)
(4) 교직관을 계속 확장시키세요.
면접으로 쌓아온 여러분의 노하우 및 교직관은 4학년 때 맞이하실 임용 2차에서 분명 도움이 됩니다.
올해는 특히나 주요 지역들의 임용 1차, 2차가 모두 어려웠다고 하는 해였어요...
여러분 때는 더할겁니다... 사람은 줄어드는데 경쟁률은 올라가니까 문제나 채점이 쉽게쉽게 가지 않겠지요?
임용 2차의 기본은 본인이 얼마나 생각하고 연습해봤냐에서 갈리기 시작하기 때문에
교직관을 미리 고민해보고 자신의 이야기를 정리하느냐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위에서 많은 경험들을 해봐라가 같은 맥락의 한 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관련하여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한 곡 놓고 갑니다 ㅎㅎ
- 이 노래를 선정한 이유는 해당 영상의 댓글을 참조해주세요!)
(5) 기타(라고 쓰고 헛소리라 읽는다)
운전면허증이 장롱면허가 되더라도 이 때 따두세요...
(어디로 임용 볼지 모르고 임용 후 어디로 발령 날지 모르니 차가 언제 필요할지 모르잖아요? - 특히 도지역.<경기 포함>)
+ 운동 미리 해두세요...(교생 및 임용 대비 체력 기르기 겸
여자쌤들은 호신용... - 일단 학교에서 애들한테 기술은 못 거니까 주짓수보다는 복싱입니다.
애들은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에 약하기도 합니다.(여러 의미인데 나중에 이해하시게 될 겁니다.)
쉐도우복싱만 멋있게 하셔도 애들??? 진짜 아무도 안 까불어요...
아, 동시에 같이 근무하는 쌤들도 어쩌다 보셨다? 심기 안 건드릴 듯 -> 직접 봤던 사실에 기반하였습니다...
남자쌤들은 임용 보실 지역에서 하는 운동 해두면 좋습니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배구 아니면 배드민턴이에요.
교생 나가면 평생 인기 없었어도 그 순간은 애들한테 인기 최고인데... <제 얘기니까 ㄹㅇㅋㅋ만 치시라구요. 화나니까 ㅋㅋㅋㅋㅋ>
미리 관리를 통해서 반에서 인기 투표 1등? 하여간 그 아이들에게서의 인기순위를 밀리지 않기 위함...
및 임용 후 해당 지역의 적응을 위함 정도라고 설명을 드리겠는데
이게 설명도 어렵고 이해도 어렵겠습니다만 직접 가보시면 바로 이해가능하실 듯...
그냥 자기관리 남자건 여자건 잘하자가 핵심입니다...)
분명 진지하게 시작했는데 중반부부터 마지막까지 개그로 변질되어버린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어쩌겠어요?
마지막이니까 이래야지. 너무 진지하면 좀 그래.
현실은 암울하지만 분명 될놈될 안될안은 존재합니다.
현실이 이렇다고 할지라도 열심히 사시다보면 길이 열릴 거에요.
지금까지 걸어오신 길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여러분의 길 역시 응원하겠습니다.
매일 두괄식, 양괄식 강조하던 양반이 이 말부터 했어야 했는데 참 늦었네요.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영어교육과 출신 아니랄까봐 미괄식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노래의 마지막 부분처럼 교대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 Q&A + 후기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1번이 아마 여러분께서 제일 궁금해하실 이야기 같아서 좀 길게 할애하여 써보았습니다.
하지만 10년전의 제가 그랬을 것처럼 여러분은 이 이야기들말고도 궁금한 이야기들이 정말 많으시겠죠?
(사실 저는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댓글로 남겨주세요. = 즉, 질문 받겠습니다.
(전에 했던 제 Q&A를 보신 분이 계시려나 모르겠는데... 정말 왠만한 건 다 답변드릴 수 있을 겁니다 ㅎㅎ)
위에 약속드렸듯이 이 글에서는 Q&A 다른 글에서는 인사를 정말 성심성의껏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A와 인사 관련해서 노래는 요걸로 하나만 ㅎㅎ)
혹시... 우리나라 유튜버 분 좋아하시면 이 ver.로...
쪽지나 비밀댓글은 정말 개인적인 이야기라 여기서 하기가 어렵다 하는 경우에만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A가 여러분도 여러분이지만 혹시나 가까운 미래나 먼 미래에 이 글을 볼지도 모르는 후배들 때문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Q&A 진행하면서 저도 한 가지 부탁을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저번 글에도 썼고 이번 글에도 쓴다고 예고했던 이야기인데요.
이제는 합격들 하셨을테니 후기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가 글을 써서인지 아니면 그 분들께서 느끼시는 바가 원래 많아서 그러신지 모르겠지만
글을 쓰러 교대가요에 들어와서 후기들을 보면서 내심 얼마나 뿌듯했나 모르겠습니다.
교사를 위한 누군가의 간절한 꿈들이 계속 이어진다는 느낌이었거든요.
아직 수만휘에서는 발견하지 못해서 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만...(제가 못찾는 걸까요?)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면접 후기만 단순히 써주셔도 좋고 모든 것을 아우른 합격 수기를 써주셔도 좋습니다.
여러분이 저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도움을 얻으셨다면 미래의 누군가는 그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게 진정한 교사의 자질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쓰시는 후기들만큼 여러분이 덕을 쌓으시는 것이고 올해 원하시는 바(합격 말고) 한 가지가 더 이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혹시나 제가 쓰는 지금 이 글 이전에 후기를 쓰셨고 Q&A하고 싶은 게 한두개가 아니고 정말 많으신 분이시면
메일이나 쪽지로 후기 링크랑 질문 혹은 상담내용 보내주세요.
다른 질문들도 저는 분명히 성심성의껏 답하겠지만 후기 남겨주셨던 분들은
후기에 대한 감사함으로 제가 정말 1:1로 진심을 담아 성의를 한 스푼 더 넣어 정말 성심성의껏 상담해드리겠습니다.
3. 이 글을 쓰면서 + 마치며.
사실 이 글을 올리는 시점은 2/5일 새벽일 겁니다만...
늘 말씀드리다시피 글을 못 쓰는 저이기에 더 전부터 글을 썼는데...
다 쓰고 봤는데 뭔가 이상한거에요...
세상에나 작년에 썼던 마지막 글과 다를 바 없는 게 있죠?(노래가 한 두곡 더 들어간 거 말고?)
그래서 썼던 글을 다 지우고 다른 이야기로 바꿔 썼고,
(아, 어느 정도는 작년 표절도 있을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봐야 내 글이야!)
노래도 다시 다 갈아서 지금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원래 썼던 이야기가 더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어요.
근데 어휴 교대가요랑 다르게 수만휘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너무 많이 보더라구요...
(아니 솔직히 올해 글들도 사람들이 많이 봐서 겁먹었잖아요 진짜로...)
어쩔 수 없죠 ㅎㅎ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 많았는데 여러분이 읽으실 수 있는 분량이 한계가 있다는 점이 아쉬울 뿐입니다.
겨울방학만 되면 해오던 꽤 오랜 시절 습관처럼 한 일이었습니다만 올해는 특히나 결이 달랐습니다.
16년 이후로 교대 붐이 많이 줄어서인지 이 일을 해도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기가 어려웠는데
두군데나 왔다갔다하면서 이런 일을 하다보니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참 좋았습니다.
임용도 힘든데 다른 좋은 대학을 포기하고 교대를 오시겠다는 분부터 수많은 각자의 사연.
이런 분들이 계신데 나는 지금 잘 하고 있는가? 교사로서의 저를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노래 하나를 툭 던져놓고 물러가고자 합니다.
이 노래를 통해서 드리고 싶었던 이야기는
혹자는 교대 임용의 현실을 얘기하며 여러분이 택하는 길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돈과 안정성이 아니라 이 곳이 여러분이 정말 바라는 꿈이었다면 그게 답입니다.
(올해 받았던 수많은 이야기들 중에 자신이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마음이 시키는 데로 왔다고 하시는 분이 많더군요.)
내 꿈은 지금 저 높은 곳에서 오랜 세월동안 날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또한 여러분이 어떤 성적으로 교대에 붙었든 일단 붙었으면 교대생이고
임용은 노력에 따라 입결과 관련없이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는 판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저의 역할은 망망대해에서 큰 가능성을 가진 여러분이라는 배를 밀어드리는 바람에서 이제 그칩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은 멀고 보이지 않겠지만 결국 도달해야 할 먼 세계는 이제 여러분이 잘 가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서로를 모르는 교직사회라는 다른 미래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아니 입시 끝났는데 임용이 남았다고? 도르마무?)
얼마나 읽으셨을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헛소리만 많았던 늘 부족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여러분의 행복을 빌겠습니다.
행복하세요.
마지막으로 인사드립니다. 이 먼 곳까지 오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앞으로 남은 길 무사히 걸어가시길... 고맙습니다.
Take Care and See you Later~!
Considerate이었습니다.
첫댓글 선생님 글 읽으면서 열심히 교대준비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내일 합격해서 ㅠㅠ 꼭 후기 올릴께요
멋진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전주합격입니다
후기올리도록하겠습니다
아이고, 축하드립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멋진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컨시님 덕분에 청주 합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후기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아이고... 제가 뭐 해드린 것도 없는데 이런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맛있는 거 드시면서 푹 쉬세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멋진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멘토링받고 청주 합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글 보니까 누구신지 기억이 나네요. 질문도 준비성도 괜찮아서 연습만 좀 하면 붙을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대단한 쪽 분이셨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ㄷㄷ 이제 가지신 것들을 바탕으로 충북에서 쭉쭉 뻗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행복하세요!
@Considerate 정확히 기억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흑 ㅠㅠ 제가 바로 임고생이랍니다. 21학번 교대생분들 즐기세욧!!!!!!
p.s. 컨시 님 항상 감사하고 존경합니당
@초코슈크림 아이고 이런말씀으로 시작해서 죄송한데... 뒷방늙은이가 되시다니요 ㅜ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 해 4학년이신거죠? 같은 학교였으면 밥이라도 한 끼 사드렸을텐데... 학교가 꽤 머셨던 걸로 기억해서... 저야 뭐 한일도 없는 뒷방늙은이 그 이상인걸요 ㅎㅎ 말씀 감사합니다. 아직 임고하는 친구들 도와주는 것도 좀 있어서 감이 죽지는 않았으니까 혹시 궁금하시거나 필요하신 거 있으시면 저한테 따로 연락주시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도와드릴게요. 올 한 해 힘내세요! 고맙습니다.
@Considerate 마자요...뒷방 늙은 섬쥐 ㅠㅠ 대박...! 말씀만이라도 정말 감사드려요 ㅠㅡㅠ
마지막까지 도움되는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늦은 인사지만.. 급하게 준비하는 중에 선생님 글 읽으면서 심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아서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었어요. 자세한 후기로 보답(?) 하겠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으셔서 이런 댓글 달아주시는 거겠죠? ㅎㅎ 축하드립니다. 제가 뭐 해드린 것도 없는데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멋진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행복하세요!
@Considerate 네! 청주교대 합격해서 후배가 되었네요ㅎㅎ 후기 열심히 써봤습니다,,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어요,,ㅋㅋㅋㅋㅋ
@goodluck 후기를 읽어봤는데 쓰신 후기에 댓글을 쓰려다 이 쪽에 씁니다.(아무래도 저 글의 댓글은 궁금증을 해소해야 하는 후배님들에게 온전히 드려져야 할 것 같아서요.) 정말 훌륭한 후기를 남겨주셔서, 감동스럽습니다. 아마 같은 입장에 놓이신 분들께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해드린 것도 별로 없는데 이름 넣어주셔서 제가 너무 부끄럽네요. 후기를 읽다보니 아마 저랑 동년배 혹은 저보다 나이가 더 많으실텐데 다시 시작하신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일을 오래 경험하다 보니 나이가 많으실수록 지나온 세월을 빠르게 만회하고자 사소한 것에도 궁금한 것이 많아지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후기의 보답으로 혹 궁금함이 생기시거든 어떤 질문이든 친절하게 도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필요하시면 직접 물어보실 수 있게 연락처도 알려드릴게요.) 다시 한 번 멋진 후기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Considerate 헉 이제야 봤습니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ㅎㅎ 제가 나중에 임용에 대해 궁금한 게 생길 때 꼭 연락드릴 수 있도록 우교가에 자주 들러야겠습니다.,,!! 컨시님도 행복하시길🙏🏻
오랜만에 까페에 왔다가 컨시님 글을 보네요! 제가 운영진이었을때도 학생분들 컨설팅해주시은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 현직의 눈으로 컨시님 글을 보니 얼마나 후배님들을 아끼시는지 .. 따뜻함이 많이 느껴져요.
저는 글 속에서 운전면허 따라는 이야기가 제일 크게 와 닿네요.. 왜 저는 그때 하지 않았는가..! ㅎㅎㅎㅎ
곧 새학기가 시작되네요.. 컨시님과 새로만날 아이들의 행복을 응원할게요 :-) 🙌🏻🙌🏻
아이디가 슬쩍슬쩍 기억에 스치는데 아마 등급 보니까 예전 운영진 분이셨던 것 같아요. ㅎㅎ 제 기억에서 이만큼 멀어졌다는 건 이미 어느 지역의 동료 선생님이시라는 말씀이겠죠 ㅎㅎ 고생이 많으십니다.(운전면허를 후회하신 걸 보니 아마 굉장히 크나큰 곳에 계신 것 같군요... 심심한 애도를 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그냥 심심해서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 저도 더 길게 해봐야 1~2년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 슬슬 지치네요 ㅎㅎ 10년쯤 하면 된 거 아닌가 싶고... 요즘 생각이 여러모로 많습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인사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코로나가 걷히고 언젠가 서로 모르겠지만 전국 단위 연수에서 반갑게 인사 나눌 수 있길 바라며 올 한 해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