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마포주민 모두의 건강을 책임지는 시간이죠, 건강정보 시간입니다. 오늘은 금요일, 노진아씨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진아; 안녕하세요, 노진압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진아; 춤만큼 즐거움과 운동효과를 동시에 주는 것도 드뭅니다. 정신건강 증진은 물론 근.골격계와 심폐기능 향상, 다이어트 효과도 만점인데요, 하지만 춤은 근육과 관절의 합작품이기 때문에 격렬하고 빠른 동작은 인체에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진행자; 오늘의 주제는 춤이네요. 요즘엔 재즈댄스다, 밸리댄스다.. 살사까지, 춤 많이들 추시잖아요. 춤 하면.. 아주 몸치만 아니면 누구나 손쉽게 배워볼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춤도 다른 운동처럼 지구력이나 유연성.순발력을 갖춰야지 건강을 유지하며 춤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네요.
진아; 그렇습니다. 춤을 출 때 가장 노동 강도가 큰 부위는 척추와 관절입니다. 뛰고, 비틀고, 젖히는 움직임이 평소 익숙하지 않은 동작이므로 척추와 관절에 부담을 주게 되는데요, 특히 중년 이후 격렬한 춤을 시작하거나 복부 비만이 심한 사람, 그리고 평소 운동량이 적은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또 일정한 동작의 반복은 특정 부위의 변형을 초래하기도 하고, 우리 몸의 인대는 질긴 조직이지만 신축에 한계가 있어서 동작 범위가 크면.. 파열할 위험도 크다고 해요.
진행자; 유연성이 떨어지는 사람이 지나치게 큰 동작이나 율동을 하게 되면 몸에 손상이 된다는 거네요. 그렇다면 춤 동작에 들어가기 전.후에 춤 동작과는 반대되는 근육이나 인대를 자극하는 동작 또는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되겠어요.
진아; 그렇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각종 춤에 대한 주의점을 알려드릴게요. 참고하시고 자신에게 맞는 종류의 춤을 선택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탱고는 연인과 부부가 선호하는 커플 춤인데요, 탱고에 관심있는 분이시라면 허리와 다리 근육, 그리고 다리 관절을 보완한 후에 도전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매혹적인 살사댄스는 포인트가 꼿꼿한 허리 동작과 '힙 체인지'에 있습니다. 말 그대로 '엉덩이를 바꾼다'는 뜻인데요, 스텝을 밟는 발과 체중이 실리는 발이 항상 반대로 있어 맵시가 있습니다. 살사댄스는 특히 무릎과 골반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관절의 부드러움이 더욱 중요합니다. 유연성이 부족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살사댄스를 가장 어렵게 느끼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해요. 살사를 추실 때는 상체를 똑바로 세워서 한쪽으로 무게가 쏠리지 않아야 관절에 오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진행자; 춤마다 사용하는 근육과 관절이 다르네요. 요즘 특히 여성들에게 좋다고 해서 여성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밸리댄스는 어떤가요?
진아; 골반과 허리를 요동치듯 감각적으로 움직이는 밸리댄스는 '털기춤'이나 '배꼽춤'이라고도 알려져 있는데요, 초보자는 골반을 좌우로 빠르게 흔들어 떠는 '힙슈미'와 허리를 돌리는 '힙써클'을 중점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허리가 약한 사람이 골반을 강렬하게 털면서 추면 척추뼈 피로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또 골반춤은 골반을 사용한 강한 꺾기가 포인트기 때문에 역동적인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준비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다른 춤보다 허리에 더 많은 무리를 줄 수 있다는 거죠.
진행자; 허리나 골반 부위에 경미하게라도 통증이 있거나 요통이 있다면 다른 춤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네요. 그런데 듣고 보니 거의 모든 춤이 무리가 가는 것 같은데, 노, 장년층도 무리 없이 출 수 있는 춤은 없나요?
진아; '사교춤의 꽃'인 지터벅이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지르박'으로 부르는 이 춤은 비교적 안정적인데요, 4분의 4박자의 경쾌한 템포에 따라 남성이 이끌고 여성은 따라가게 됩니다. 지터벅 동작 중에서도 '꽃'으로 불리는 것이 바로 풀턴 백턴 등 회전인데요... 회전 동작에는 여러 가지 변형이 있고, 또 갑작스레 몸을 꼬면서 위치를 바꿔야 하므로 초보자는 천천히 동작을 숙지한 뒤 서서히 속도를 내야 합니다. 지터벅은 템포가 빠른 동작만 주의하시면 노.장년층도 무리 없이 출 수 있습니다.
진행자; 예전엔 우리가 춤은 젊은 사람들이나 추는 거고, 나이 들어서 추면 춤바람이니.. 하면서 부정적으로 봤었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춤도 좋은 운동이고, 오히려 추면서 파트너와의 관계도 돈독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자신의 몸에 맞는 춤을 잘 선택하셔서 스트레칭도 해가면서 적당한 시간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노진아씨와 함께 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수고하셨구요, 저희는 다음주 월요일에 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