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녀!
모르는 사람 있으면 가아안처어업 아니면 회원활동 제대로 안한 사람. 감히 모른다고 할 사람 아무도 없겠지요.
이지녀씨가 서도소리 발표회를 갖습니다.
며칠전 전화를 했더군요.
개인발표회를 가지니 친히 오라고.
그래서 간다고 하고선 큰 소리까지 쳤지요.
기여민 이름으로 꽃 다발을 한 아름 안고 가겠다고.
이지녀씨는 62년생으로 초창기 기여민 회원이였어요.
자신의 끼를 펼치는데 기여민과는 관계하기가 쪼끔 복잡한 불교쪽이어서 몇년전 회원 정리를 했지요.
그러나 떠난 그녀도 남은 우리도 기여민에 대한 애정은 식지 않았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고 살지요. 특히 옛 문화반이었던 다미, 아해언니, 정옥이, 경희, 그리곤 생각이 안나네요.
지난 7월 4일 기여민 15주년 기념 잔치때 15년동안 활동해었던 내용을 서도소리로 해 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단번에 yes를 했던 그녀. 그리곤 식사라도 함께 하자고 말만 했었지 변변이 대접도 못했었지요. 당시 감사의 표시를 했는데 한사코 뿌리쳤던 그녀.
드디어 그녀에게 빚(?)을 갚을 날이 왔습니다.
기여민 회원이 떼거리로 몰려가서 손바닥에 불이나도록 박수를 쳐주자고요. 박수뿐입니까? 서도소리를 들으며 올해 묵은 마음의 분노, 억압, 상처, 미움, 억울함, 아쉬움 등 머리끝에서 발끝으로 모조리 내 보내자고요.
그런데 지녀씨 나에게 협박했어요.
이번 <이지녀 서도소리 발표회>에 안오면 뒷 감당이 안될꺼라고요.
우리 회원들 좋은 일에 다시는 못올 수 있다고요.
이건, 제 생각인데요.
우리 회원 미희 과거를 제가 알고 있거든요.
미희가 외며느리잖아요. 그런데 14년전 제 시어머니 환갑잔치에 지녀를 불러 멋들어진 서도소리를 들었거든요. 제깐에는 잘 치뤄드린다고.
그런데요. 미희가 15일날 재롱잔치땜에 밤샘작업을 한다고 발표회에 못 갈 수 도 있다고 했는데요. 안됐네요. 미희가 딸이 셋이잖아요. 머잖아 사위볼때 지녀를 부르고 싶을텐데..
남의 일이지만 걱정이 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