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된 의견 때문에 누가 옳은지 여쭤보려고 결시친에 글 올려요 읽어보시고 답변 부탁드려요 간단히 음슴체 갈게요
1. 대학교 동아리 4명 모임
2. 각자 취업 후 직장 위치 때문에 더 가까워진 케이스임
3. 자주 만나서 곗돈 한달에 15만원씩 모아서 사용했음 이때 다른 규칙은 없었고 네명 모두 모일때만 사용하기로 합의를 봤고 계속 잘 지켜왔음
4. 코로나가터짐- 처음엔 모두들 그랬듯 곧 끝나겠지 이러다가 아직까지 이어지는 상황이 계속되었고 각자 직업 특성과 가족 병력을 고려해서 만남은 비대면으로 각자 집에서 저녁먹거나 맥주한잔 하면서 페이스톡으로 대신하곤 했음
5. 1년정도 지나고 돈이 많이 모여서 그만 모을까 라는 의견이 나오다가 이왕 이렇게 모인김에 코로나 끝나면 특급호텔로 호캉스 진짜 멋지게 가보자 라는 의견이 나와서 다들 동의하고 계속 모았음. 그러다가 지금 현재 상황까지 오게 되었음. 그러다가 이제 모은돈이 정말 많아져서 장거리 해외여행을 가자라는 말이 나왔고 모두들 다 동의했음. 이게 올해 1월의 이야기였음.
6. 그리고 여행지 정하고 서로 스케줄 맞춰서 7박 9일의 일정으로 정하고 항공권 구매 직전인 2월초에 A친구가 이직을 하게 되어 일주일간 휴가를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림. 이 직장 특성상 최대한 길게 4일(토일 끼고) 휴가 쓸 수 있다고 함.
7. 여기서 문제가 터짐. A친구 원래 계획대로 호캉스 가자 미안하다 나머지 3명은 근데 우리는 이미 너무 마음이 들떠버렸다 나는 날마다 유튜브로 그나라 여행중이다 심지어 현지인 유튜브 영상까지 찾아보고 있다 우리도 너가 못가서 미안한데 다같이 호캉스도 한번 가고 여행은 우리 셋이 다녀오면 안되겠냐 진짜 너무 가고 싶다. 물론 우리가 쓴 만큼 똑같이 니 몫은 현금으로 돌려주겠다
A-너네 세명만 가면 나는 뭐가되냐 나 소외감 들어서 이 모임 못하고 너네한테 왕따 당하는 느낌 받을거 같다. 다녀오면 맨날 셋이서 여행 얘기만 할거 아니냐 우리 곗돈 규칙 잊었냐. 4명이서 함께해야 쓸 수 있는거다. 포기해라
8. A입장이 너무나도 강하고 또 이해도 어느정도 가서 8월인 현재까지 답보 상태였음. 그러다 월요일 퇴근하고 만남 여기서 나머지중 한명인 B가 곗돈 너무 많이 있고 어차피 여행도 틀어졌으니까 호캉스 비용 빼고 나머지 4등분해서 각자 알아서 쓰자라는 의견을 냈음. A포함 다들 동조하는 분위기로 호캉스 비용 대충 얼마들지 계산해보고 각자 얼마씩 가져가게 될지 그 자리에서 어플로 잔액 보면서 계산했음.(A가 돈을 임의대로 쓰거나 돈이 없는 상황은 아님. 돈은 그대로 잘 있음)
그러던 와중에 A가 B에게 너는 그 돈으로 뭐할거냐고 물어봄. B는 엄마랑 우리 넷이 원래 가려고 했던 여행지 가려고 한다고 말함. 그러자 C라는 친구가(해외여행 한번도 안가봄) B에게 만약에 엄마랑 갈거면 울엄마랑 해서 4명이서 가는건 어떠냐고 물었고 B는 엄마랑 단 둘이 가는거보다는 그게 더 좋겠다 안전하고 사진도 잘 찍어줄 수 있겠다고 얘기가 오갔음. D라는 친구는 나는 울엄마 자신 없다고 꿈도 못꿨던 명품 패딩이나 사볼까 이런식으로 말을 했음
9. 저런 말이 오가던 와중에 A가 B한테 진짜 너무 하다면서 결국 이렇게 나 빼놓고 여행갈려고 지금 짜고치는 연기한거냐고 뭐라함. 다들 벙쪄서 B가 아니라고 하고 나머지도 다 오늘 처음 듣는다고 아니라함. 따돌렸으면 D는 안간다는데 그건 뭐냐고 오해하지 말라고 하니까 D는 원래 많이 걷고 운동하는거 싫어해서 여행가는거 별로였다면서 우겨서 D가 아니 내가 얼마나 가고 싶어하는데 니가 뭘 알아서 그런말을 하냐고 내가 현지인 유튜브 영상까지 왜 봤겠냐고 다만 나는 울엄마랑은 못가서 저기 낄 수 없는거라고 반박함.
10. 이런저런 말이 오가고 모두다 마음이 상해서 톡으로만 얘기를 하는데 A는 이제 여분의 돈 나누는 것도 찬성을 못하겠다고 나옴. 왜냐면 결국에는 자기빼고 3명이서 그 돈보태서 여행을 갈거라는 이유임. A명의 통장이라 우리가 어떻게 할 수도 없음. 그래서 그냥 이 모임을 없애고 곗돈 다 정리하자고 B가 말함. 나머지 두명도 이렇게 싸우는것도 지친다고 그렇게 하자고 함.
그러자 A가 B에게 갠톡을 보내서 하는말. 너가 좀 이기적인건 알고 있었는데 이 정도일줄 몰랐다. 내가 못 간건 직업-먹고 사는 문제였으니 어쩔수가 없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너는 그 욕심으로 다들 너가 만든 상황때문에 이 좋은 친구관계가 깨지기 직전이다. 너가 여행 포기안해서 생긴일이다 이런식으로 보내서 B가 단톡방에 캡쳐해서 올리고 이제는 진짜 친구도 아니라고 모임은 나갈거니까 곗돈 돌려주라함. A는 우리 규칙은 단 하나 4명이 같이 쓰는거였다 나간다고 돌려준다는 규칙은 없었다 나갈려면 그냥 나가라 이렇게 나옴. 이 말에 다른 두명도 어이가 없어서 A너는 진짜 안되겠다고 우리가 너 생각해서 지금 여행 계획도 다 포기했던거라고 하며 대판 싸움
11. 끝까지 자기가 옳다고 혼자 남더라도 탈퇴한(?)멤버는 돈을 줄 수가 없다고 말하는 A가 옳은지 아님 이 모임은 피국이니까 돈 나누고 끝내는게 옳은지 결시친 여러분께 묻고 싶음. A도 결시친에 올리고 다수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했음. 사실 B가 돈 안주면 진짜 고소한다고 해서 이게 중재안임. (A가 이 사실도 꼭 쓰라고 했음) B랑 나머지 친구들은 정말 작당모의한게 아님(B는 내년에 엄마 환갑이시라 겸사겸사 생각해낸 아이디어였음)
a 고소엔딩 강추요
a가 너무 이기적이긔. 넷이서 돈 나누고 끝내라긔
A 존나 쳐맞고 또 쳐맞야 하긔. 완전체.
A 개도라이
A 돈 다 써버린거 아니긔???
a는 정신병인가요?
A 진짜 개 도라이 아니긔?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