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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포, 4년 절치부심 ‘결실’ | ||||||||||||
기초단체장 승리·기초의원 4석 확보 '균형' 맞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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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문 기자 im@gimpo.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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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광풍이 몰아친 지난 2006년 민선4기 선거당시 기초단체장을 비롯, 광역의원 2석, 비례대표를 포함 기초의원 6석을 모두 내주고 단 두 석의 기초의원 당선자를 내고 숨죽여온 민주당 김포지역위는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전세를 역전하고 사실상 승리했다. 이번 선거 최대이슈였던 도시철도 논쟁에서 '지하철9호선' 연장 복안으로 표심을 얻은 유영록 시장 후보는 유효표 9만2,291표 중 4만4,001표를 획득, 시민 46.59%의 지지율로 3만5,494표(38.45%)에 그친 강경구 민선4기 현 시장을 제치고 김포시장에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민선3기 시장으로, 지난 민선 4기 선거와 이번 5기 선거에서 연이어 한나라당 복당이 불허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동식 후보는 1만3,796표(14.94%)를 획득하는데 그쳐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결과론이지만 김 후보의 한나라당 복당과 경선 참여로 1대1 구도로 이번 시장선거가 전개됐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는 게 지역정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도의원 선거에선 지난 선거에 이어 두 석 모두 한나라당이 차지했다. 1선거구에선 유정복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이계원 후보가 3만980표(52.78%)로 2만7,712표(47.21%)를 얻은 민주당 심민자 후보를 3천여표 차로 누르고 정계에 입문했다. 심민자 후보는 선거막판 이중당적 문제로 참여당 김준현 후보의 등록이 무효됐지만, 홍보부족으로 다수의 무효표를 양산한 결과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도의원 2선거구에선 두 차례 시의원을 지낸 한나라당 안병원 의원이 유효표 2만5,522표중 1만4,184표(55.57%) 과반수 이상 득표에 성공해 무난한 승리를 얻었다. 민주당 박장수 후보는 9,209표(36.08%), 무소속 고영익 후보는 2,129표(8.34%) 득표에 그쳤다. 시의원 선거에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가, 나, 다 선거구에서 각각 1석씩을 나눠가졌다. 이번 선거 최대격전지로 꼽혀온 다선거구에선 무소속 정하영 후보의 약진이 눈에 띤다.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이번선거 수도권 압승의 분위기를 이어받아 민주당 신명순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가선거구에선 민선4기 도의원 출신 한나라당 유영근 후보가 13,561표(40.46%)로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고, 신예 민주당 조승현 후보가 11,429표(34.10%)로 2위 득표에 성공해 첫 도전에서 제도권에 진입하게 됐다. 한나라당 강계준 후보와 참여당 노계향 후보는 각각 3,026표(9.03%), 5,494표(16.39%) 득표에 그쳤다. 나선거구에선 지난 민선4기 시의원을 지낸 한나라당 조윤숙 후보와 민주당 피광성 후보가 나란히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4기 비례대표로 초선의원에 등재했던 한나라당 조윤숙 후보는 7,771표, 민주당 피광성 후보는 1만2,548표를 각각 득표했다. 이번선거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겨 도전한 김종혁 후보는 6,487표(21.14%)를 얻어 비교적 선전했고, 고가경전철 반대범시민대책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신도시 입주민들의 표심을 기대했던 무소속 이기형 후보는 3,867표(12.60%)를 얻는 데 그쳤다. 지난 선거에선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은 세명의 후보가 모두 당선되는 등 당세가 맹위를 떨쳤던 다선거구에선 '가'번 번호를 배정받은 공무원 출신 한나라당 신광철 후보가 6,316표(23.29%) 득표로, 총 8명의 후보가 나선 이번 선거에서 비교적 손 쉬운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 '가'번을 등에 업은 유승현 후보 역시 5,205표(19.19%)로 무난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유승현 후보는 지난 3기 시의원 출신으로 지난 4기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4년간 때를 기다려왔다. 무소속 후보로 통진지역 표심에 힘입은 정하영 후보가 3,792표(13.98%)를 획득해 대미를 장식했다. 지역 내 첫 무소속 후보 당선이다. 기타 한나라당 최철호 1,993표(7.35%), 한나라당 권오준 2,999표(11.06%), 민주당 이강안 2,520표(9.29%), 무소속 양원규 2,254표(8.31%), 무소속 민석기 2,033표(7.49%) 후보 등을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비례대표 기초의원은 지방자치권력 견제를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컸다. 민주당이 4만6,560표(50.79%)로 과반 이상을 점해 4만5,110표(49.20%)에 그친 한나라당을 제쳤다. 신명순 후보가 한나라당 홍종숙 후보를 이기고 민주당의 과반수 의석 확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지역내 투표율은 총 174,520명의 유권자 중 93,668명이 투표해 53.7%를 기록한 것으로 최종집계됐다.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 50.5%에 비해 3.6%나 상승했다. 이처럼 투표율이 높아진 것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현 정권에 대한 견제심리가 크게 작용했고, 투표일이 연휴가 아닌 관계로 가족 중심의 투표가 많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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