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보면 갑작스런 횡재수가 잡히는 경우가 있다.
3주전쯤 아들한테서 전화가 오더니 '아빠, 언젠가 드론연습 하고 싶다고 하셨죠?
제가 입문용으로 촬영 가능한 드론 보내 드릴께요... 프로용은 다음에 사드릴께요'
그리고 2주전쯤 아내한테서 전화가 오더니 '여보, 스마트폰 바꿀때 됐죠?
어제 출시된 최신 삼성폰 하나 마련하세요'
머뭇대는 나에게 오늘이 지나면 많은 혜택이 사라진다며 본인이 없어도 전화로 개통이 가능하다며
매장점원을 바꾸어 준다.
기존 폰이 오래되어 바꾸려던 참이라 못이기는척 받아 들인다.
그러나 갑자기 생긴 애물단지는 스트레스이다. 더구나 우리 나이대에는 디지털인지, 돼지털인지...
이런 기기들은 익숙해질 때까지는 꿈에도 나타나는 악몽(?)의 존재들인 것이다.
드론은 첫 시험비행때 나뭇가지에 걸려 드론 다리가 부러졌다.
두번째 시험비행 때는 부러진 다리를 보지 못하고 이상함을 느끼며 날렸으니 부상병을 전장에 보낸 격이었다.
AS를 받는데 1주일... 3번째 비행때는 또 나뭇가지에 걸려 날개가 부러졌다.
다행히 스페어 날개를 교체해 자가치료로 끝내고...
본격적으로 연습에 돌입하여 집과 마을 입구, 주변 공원 등에서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며 연습하다
오늘 마침내 치악산에 올라 비로봉을 촬영해 본다.
솔거리 공원
마을 입구
비로봉에서 새 폰으로 줌을 당기니 부곡집이 보인다.....
헐~~~~ 참 좋은 세상이다.ㅎ
드론으로 촬영한 비로봉
겨우 치악산을 배경으로 찍은 영상에 '히말라야'라는 곡을 삽입하니 어울리지는 않습니다...ㅎㅎ
드론 촬영을 하면서 생각나는 사자성어가 있다.
'일수사견' .... 한 줄기 강물을 각각 달리 그려내는 그 불일치...
그처럼 자신의 관점만을 고집하는 편협된 사고에서 벗어나는 좋은 방법은
드론 비행처럼 자신의 시각을 위로, 위로 올려가며 도를 닦듯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암튼 꽃피는 봄날이 기대되고 올해 걸을 해파랑길에 또하나의 즐거움이 더해질듯 하다.
첫댓글 드론으로 보는 세상아래 풍경이 좋네요
해파랑길 걸으실때 드론으로 보는 해안길
풍경도 기대됩니다
이제 3차원의 시야를 갖게 되었습니다...ㅎㅎ
해파랑길에서 멋진 풍광 담아보렵니다.
꾸벅^^
편안한 능선의 치악산이 떠 오릅니다.
하나하나 배워 가는 모습이 보기좋구요
저는 평안한 표정의 방장님 얼굴이 떠오릅니다..ㅎㅎ
항상건강하세요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변화를 주는것은 쉽지않은데 대단하십니다
1. 드론기종이?
2.드론영상을 보니 카메라각도를 돌리시기만 하느데 이것은 안하시느게좋습니다
3.드론촬여시 원스탑에 촬영허가,비행허가를 받으셔야합니다.
4.드론무게에따라 면허증이 있어야합니다 단 250g 미만은 제외입니다
전 요듬 FPV로 입문할려고합니다 센스형 드론의 한계가 있어서요..
자꾸 하시면 분명 느실것입니다 화이팅입니다
여러가지 조언 감사합니다. Dji mini se인데 250g 미만인지라 자격증 필요없고, 22년 12월1일부로 비행이나 촬영규제가 완화되어 비행금지 지역 외에서는 허가받거나 신고하지 않아도 되나 봅니다. 그리고 비행금지 지역은 드론에 내재되어 화면에 뜨기 때문에 별도의 주의가 요구되지는 않구요... 1년 정도 이걸로 연습하다 업그레이드 시킬려고요...ㅎ
@하형호 저도 se시작해서
미니2
미니3프로 사용하고있습니다
응원합니다
신세계를 경험하고 계시는군요~ㅎㅎ
축하드립니다.
효자 아들도 부럽네요~^^
과장을 좀 하자면...구한말 신문물을 접하는 조상님들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ㅎ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