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판 하나가 남았군요. 간단히 쓸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 글을 거의 7편이나 쓰게 됬네요. 읽기가 지겹군요.. 죄송.
특판도 나름 큰 시장입니다. 시장이 좀 작아보이지만 오더 한건 한건이 보통 적게는 5천 많게는 몇억단위이므로
소규모 회사에서는 한건으로 3달 내내 매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인생역전 한방 로또같은 재미가 있죠.
그래서 특판 담당 영업사원들은 유통회사 창업 1순위 입니다. 따라서 기업체에서 특판직원을 꺼려할 수 있습니다.
자료빼서 회사차리고 거래처 가지고 가는 경우도 많거든요. 실력있는 특판 영업사원은 급여도 직원 톱이고
대우도 좋을 테니 섯부른 창업 보다는 유통회사의 운영의 묘와 영업비용과 관리비용, 금융비용의 차이를
배워 창업 1년 후 노숙자가 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됩니다. 아무리 회사가 형편없어도 본인이 나와서 차리면
그 그늘의 힘을 깨닫는 데는 채 3개월도 되지 않습니다. 제가 창업한 영업사원들을 다양하게 만나 봤지만 하는말은
대부분 나와 보니 장난아니네.. 사장님들 존경스럽습니다. 월급날이 제일 무서워용.. 등등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전부 너무 빠른 창업에 있었죠. 창업의 기초 받침은 지속가능한 영업라인,
자금(이자가 세지않은 투자자금등), 믿을 수 있고 뒷받침 가능한 동료 및 관리 직원정도 입니다. 또한
본인이 영업뿐만 아니라 세무회계, 설비비품등의 표준가격, 안정정인 공급처등을 이미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영업이 갑자기 끊기던가, 설비 및 비품, 공장, 사물실임대등을 고비용 저효율로 구성하고 나자빠지는 경우,
직원의 삥땅 및 배신, 사기가 초기에 망하는 대부분 입니다. 또한 법으로 법인설립, 사업자, 공장(폐수, 대기,소음등)
근로법, 식약청등이 해당되는데 이것을 지키지 않아(또는 몰라서) 뒤통수 후려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여튼 창업은
나중에 다른 편에서 설명하고 특판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특판
기업체 선물 : 기업에는 근로자가 있다. 고맙다. 따라서 설, 추석, 근로자의날, 주주총회등 특별한 날에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다. 현대, 기아, LG, 등 규모가 큰 회사일 수록 노조도 발달하여 선물도 잘 챙기게 된다. 물론 직원이
몇십명정도 있는 소규모의 회사도 명절의 즐거움을 표현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선물을 돌린다. 우산, 수건, 시계의
절대강자가 있지만 화장품, 비누, 세제도 나름 자리가 있다. 특히 화장품은 샴푸, 린스, 치약, 바디클렌져, 비누,
핸드크림등의 싸고 양많은(판촉의 제일조건)제품군이 있으므로 상당히 잘 나오는 편이다. 보통 기업체 선물은
명절 또는 선물사용일 2달전에 준비를 하기 시작하며 회사 폐쇄몰에 공지를 띄워 공개입찰 방식으로 진행을 하게
되며, 아는사람 및 미리등록된 업체에 공문을 보내기도 한다. 대기업에는 담당팀이 따로 있으므로 미리 코드를 잡고
안면을 트는게 작업의 시작이라 하겠다. 직원수가 100~500사이의 중견기업들도 아주 좋은 거래처가 된다. 어쨌든
명절은 두번 있으므로 두번은 가보자. 미리 선물세트를 구성한 후(사진을 찍던, 샘플제작을 하던, 화려한 말빨을 하던)
한두달전 찾아가 돌리고 나오자. 제일 무식한 아웃바운드영업스타일이지만 배짱을 키우는 장점이 있다.
한번 거래하면 찾아가기 쉬워지므로 노력한 만큼 나오는 정말 재미있는 영업방식이라 할 수 있다.
판촉물 : 옷파는기업, 빵파는기업, 통닭프렌차이즈등 소비자에게 직접 부딛치는 소비재형 기업들은 소비자를 꼬시기 위해
선물공세를 마다하지 않는다. 이틈을 노리는게 판촉물 특판이다. 시도때도 없으므로 기업체 선물보다 대박이라 하겠다.
하지만 워낙 좋고 금액도 큰 시장이므로 비리, 뇌물이 횡횡하며, 탈루의 창구가 되기도 하고, 온갖 빽이 다 동원된다
하겠다. 더티영업의 결정판을 경험하고 싶다면 강추한다. 시판의 약국영업과 삐까하다 하겠다. 요새는 은행등 기업체에서
자정작용이 일어나 공개입찰로 바뀌고 있고 정식적으로 폐쇄몰(기업체가 상품을 받기위한 회원제로 운영되는공급업체용
웹페이지)을 운영하여 등록하고 진행하므로 어느정도 사라지기는 했으나 빽은 여전히 유효하다. 골프좀 배워놓자.
폐쇄몰 : 구매부 판촉부서에 의해 알음알음 진행됬던 판촉물이 문제가 불거지면서 판촉물시장을 양지로 끌어내는 선봉장
이다. 특히 가격을 공개적으로 웹페이지에 입력하는 방식의 폐쇄몰은 비리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지만 애초의 시작부분인
회원가입여부가 아직 불투명하므로 좀더 보완될 소지가 있다. 일반업체가 폐쇄몰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예를들어 국민은행에 선크림이라도 선물판촉용을 납품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 시작자체를 모름)수정보완이 필요할듯하다.
정부부처도 비리에 온상이었던 입찰방식을 공개입찰로 바꾸고 공지를 띄우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것이 완전히
바뀌게 되면 비리창구가 허가 빙자 뇌물밖에 안남으므로 참 공무원입장에서는 참 난감하다 하겠다. 물론 단점도 존재한다.
가격 위주의 정책이 진행되다 보니 제품이 개판인 경우가 다분하다. 품질 위주의 공개입찰 방법이 필요한데 업체마다
서로 자기것이 최고라고 우기니 이것도 쉽지 않다. 게다가 샘플은 좋은거 주고 실제 납품은 허접한 것을 납품하는
중국제형 제품도 등장하니 개량할 것은 다양하다.
땡처리 : 제조회사의 마지막 현금 보유수단이다. 즉 제조단가 아래로 물건을 날리는 일이다. 나까마라고도 하고 덤핑이라는
말도 있지만 조금씩 차이가 있다. 나까마는 원래는 패거리라는 뜻인데 불법으로 물건을 대량및 싸구려로 만들어 처리하는
것이다. 특히 회사를 일부로 부도를 내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경영이 어려움에 처한 업체에 대량의 오더를 내고 선금
을 20~30%내에서 처리한다. 제조금액은 약 판촉에 경우 60%이상이 원부자재 이므로 선금으로는 사실 제조가 불가능하여
업체는 원부자재를 외상매입하게 된다. 제조가 끝날 쯤 본인 회사를 날리면, 제조업체는 그야말로 만세를 부르는 수밖에
없는데 이때 다른 놈들로 분장하여 우연인 척 하며 헐값(100원 ㅆㅂ)에 매입한다. 어떤 놈들은 그냥 막무가내로 결제를 안
하고 제조업체를 고의 부도 내고 물건을 가져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제조업체는 처음거래회사가 대량의 거래를 판촉으로
제안한다면 조사해봄이 바람직하다. 화곡동 도매상가에서 이런 적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땡처리는 실제로 망하거나 날짜가 지났거나, 경불량등을 헐값에 날리는 것이다. 이런 화장품이 시장에 흘러들면 그 브랜드는
망한다. 그리고 해외에 수출하기도 하는데 나라에 먹칠하는 격이다.
덤핑은 계획적인 시장장악 정책이다. 자금과 유통망이 충분하다면 찌질한 경쟁회사들을 작살내기 위해서 서비스 차원의 가격
으로 시장에 제품을 푸는 행위이다. 대기업에서 가끔 하는데 중소기업 죽이기 좋은 방법이다. 나라별로 법률로 제한이
있으므로 공정거래법에 접촉되는지 알아 봐야 한다. 국내보다도 수출에 문제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화장품업계에서는
드문 경우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경로의 화장품 판매방법을 말씀드렸습니다. 이것말고 본인이 조그만(공장허가를 득하지 않고 근린2종 지역)
가게에 화장품허가를 득하고 직접 만드는 분들, 허브매장, 도매상가, 인터넷에서 손수제조하는 분, 여관용, 호텔욜 생필품등
다양하지만 큰 부분이 아니라 지나가겠습니다.
화장품 공장, 연구소, 영업소에 대한것을 말씀드리면서 본이 아니게 이해안가는 내용, 처음보는 내용, 특히 안좋은 부분등도
여과 없이 설명드렸는데 화장품 뿐만아니라 모든 기업체에서 일어나는 일이므로 그정도로 이해하시고, 이 글을 전체적으로
본 대학생분들은 실제 기업체가 어떠한 방식으로 돌아가며 어떠한 부서가 존재하고(대부분 기업들이 비슷함) 어떠한 일을 하는
가에 따른 참고가 됬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른 방식의 판매방식이 유행하는 것을 알고 계시면 댓글를 달아주시고 다른 특이한
업무가 있으면 그것을 댓글로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화회다 글을 어느 정도 읽다보니 대학생, 고등학생, 사회초년분, 연구소직원, 사장님, 영업팀분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분들이 고등학생, 대학생을 위한 글들을 많이 작성하여 이제 직장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분들이 소양과 직업의식, 능력개발방법등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바람직 하므로 홍보광고성 글 보다는 많은
이야기들을 적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창업, 개발법, 관련법률, 프리젠테이션자료, 기능성원료, 일반원료의 허와실 진정한 화장품 사용방법등 어느 주제를
하나 정하여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유익한 글이었습니다..오래오래 보겠습니다..^^
특판에 한번더 오케이 할수 있는 글을 부탁 합니다... 제가 공부 중인데.. 아직도 갈길이 멀어서.. 고민 많아집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특판공부라...특판은 요령이지 공부가 아니자나요. ^^ 특이한 특판은 요번 관공서 손청결제 납품이 있었죠. 연줄이죠. 군부대 납품건도 있는데 werwwerw님이 속한 회사에 따라 특판을 할수 있는 영업처가 틀릴 것 입니다. 이런 경우도 있죠. 5월달인가 홈플러스 중소기업체 물품 구매 전시회가 코엑스에서 있었을 거에요. 이마트도 있죠. 입점하는것은 쉬우니 거기서 선물세트를 노려봄직 합니다.
특판처럼 다양하고 엉뚱한 영업도 없습니다. 요령이라 맨투맨으로 말씀드릴수 밖에 없군요.
정말 좋은 정보 가득 가득하네요 ^^
우왕 굿!!!! 좋은정보 늘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좋은 정보 가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