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조국독립을,위해 일제에 항거하며 맞서 싸우다가 순국한 선친과 애국선열 넋을 찾
아 현충원을 참배하고 서대문구 현저동에 자리한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둘러보
러 부지런히 집을 나섰다.길거리에,작열하는 바람은 숨을 막히게 하고 스쳐가는 바
람으로 초봄을 를 재촉한다 독립운동에서 민주화 운동까지 수많은 역사의 굴곡과
아픔을 간직한 서대문 형무소를 찾아간 날은 뜨거운 바람으로 귓불을 스치는 주말
이었다.
지은 죄가 없어도 형무소란 단어가 어색하게 들리며 공연히 몸이 움츠려 드는 것을
보니 형무소가 체질에 그다지 어울리지 않은 모양이다 구름조각,깔린 사이로 보이
는 파란 하늘이 쪽빛 바닷물보다 고왔다 오래된 적벽돌 건물으스스한 감옥이 아니
라 미술관처럼 포근하다.대한제국 말에 일제의 강압으로 감옥이 지어져 80년 동안
격동기의 수난과 한이 서려있는 우리 민족의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일제의 대표적인
탄압기관이었다.
일제 때,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에게 서대문형무소는 고난의 장소이며 민족의 수난과 저항이
집약된 이곳에서 싸나이 킴 선친 께서도 모진 고문을 받았던 것이다 민족독립을 위
해 일제의 강권에 맞서 싸우다 투옥되어 모진 고문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았던 강인
한 독립투사의 얼을 우리는 이어받아야 할 것이다 서대문형무소는,통곡의 장이나
만행의 장소가 아니라 독립정신을 일깨워주고 민족생존의 거룩한 모습을 보여주는
역사의 교육장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
유관순,
열사는 꽃다운 젊음을 펴보지도 못한 채 생을 마감한 곳 지하옥사에 발길이 멈춘다
뼈아픈 역사를 배울 수있는 산 교육장이 된 형무소 곳곳에서 부는 서늘한 느낌은 마
치 뜻을 펴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한 많은 애국지사들의 원혼이 내뿜는숨결 같기도
하다 옥사에 재현한 피비린내 나는 듯한 고문 도구들을 보면서 참혹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조국독립의 한을 품은 채 형장의 이슬로 사라저간 선열들의 넋이 서려
있는 조그마한 목조건물 사형장 입구에 오래된 미루나무 한그루가 우뚝 서 있었다.
사형수가,
처형 직전 이 미루나무를 부여잡고 통곡했다고 통곡의 미루나무란다 옥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사형장 가는 길을 아주 천천히 1시간이 넘게 걸어도 이승과 마지막 이별
하는 그날은 교도관도 그다지 독촉하지 않는 모양이다 사형을 집행할 의자가 덩그
러니 놓여있고 바로 그 위에 고를 맨 밧줄이 매달려 있다 저 밧줄에 목 매인 숱한 순
국선열 애국지사들이 있었기에 부끄러운 지난날의 역사를 극복하고 이제는 대한민
국이 세계무대에서도 손색없을 만큼 이렇게 도약한 것이다.
사형장,
뒤에는 녹 쓴 시구문이 열려있고 터널처럼 침침하고 컴컴한 그곳에서 살려달라고
몸부림치며 통곡하는 귀신의 잔상이 희끄무레하게 보이는 듯하다 사형을 집행한 시
신은 비밀 시구문을 통해서 형무소 밖 공동묘지에 몰래 버렸던 것이다 탈옥을 막고
동태를 감시할 망루는 텅 비어있고 을씨년스럽게 차거운 바람만 불고 있다 별 모양
의 연두색 잎파리가 너무 예뻐서 몇 장 주워서 갈피속에 찔러 넣었다.
서대문 형무소 고문실
통곡의 사형장
사형장 내부의 모습
이건 취사장의 가마솥인데, 배식 때는 노동 강도에 따라 밥 양을 정해서 줬다고
합니다.
첫댓글
서대문 형무소 역사의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서대문 형무소 저곳에서 선친이 1년 동안 옥고 치른 곳입니다.
사형집행 체험실 의자에 앉아서 스위치를 넣으면 덜컹하고
의자가 밑으로 15cm 정도 떨어지면서
덜컹하고 멈추는데 선뜻했습니다
3.1절이 되면 유난히 아버지 생각이 나지요.
3.1절 행사장에 아버지는 초청되어 독립선언문 낭독과 만세
삼창을 하셨지요 어릴 때 늘 아버지로 하여금 3월 1일 일경과
맞서 투쟁했던 생생한 그날은 회상하면서 현장의 상황을
말씀하시곤 했지요.
참고로 싸나이 킴 선친 께서는 독립유공자(獨立有功者)이시고
저 싸나이 킴은 국가유공자(國家有功者)입니다
단결~!!
아버님이 정말 훌륭한 일을 하셨습니다. \
더욱이 일제에게 옥고까지 치르셨으니
거기다가 '부전자전'이라고 님도 국가유공자 반열에
올랐으니 더 이상의 영광이 없습니다
서대문형무소를 역사의 현장으로 남긴 것은 잘한 것 같군요.
나도 견학을 했는데 일제에게 억압당하던 독립투사들의
투쟁을 보는 듯 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의 만행을 우리 젊은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되새겨 잊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요.
정부에서도 교과서에 좀 더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켜야 됩니다.
우리 국민은 지나간 일을 너무 쉽게 빨리 잊고 살지요 .
주신글 감사합니다
대를이은 충성이네요.
선친과모든애국자여러분이
나라를 찾아주신것에 우리가
편하게 살수있는것 같읍니다.
부끄럽습니다
위안부 역사기념관 건립에는 모금이 잘 안 되는데,
일본 쓰나미 피해 성금이 수백억이라니
이해불가가 아닐는지?
그당시 유년시절 아버님께 값진 교훈은 오래
기억할 것입니다
멘트 고맙습니다
훌륭하신 국가유공자의 후손이시군요
그런 충신들이 계셨기에
지금에 우리가 자유를 만끽하며 살고 있습니다.
서대문 형무소
아직 한번도 안가본 곳인데...
일본이 독일사람처럼 과거를 반성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국민성이라면 우리도 묻고 살 수 있지만 이들은 잘못의
인정은커녕 똑같은 일을 즐기려 합니다. 좀 힘들더라도
항상 위기의식을 느끼며 살아야지 태만하다면 반드시
같은 일을 되풀이당할 것입니다.
국력많이 살길이지요
관심주심에 감사합니다
싸나이킴님 가문에 영광입니다
선조의 기개가 자손 대대로 이어나가서 민족의
기둥이 되시길 기대해 봅니다 결심이
쉽지 않았을 시절에 애국충절의 기개가 높으셨던
많은 분들의 선각자님들
사나이 킴님의 선친이 포함되셨음 을
직시하게 되니 스스로 겸허해짐을 느낍니다
선친의 기개와 같으신 역할이 발로
되기를 아울러 기대하며
그날의 뜻깊은 날 숙연하게 수려한글 가슴에
담아 읽어봅니다
건 행하십시오~^^*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의 만행을 우리 젊은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되새겨 잊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요.
정부에서도 교과서에 좀 더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켜야 됩니다.
우리 국민은 지나간 일을 너무 쉽게 빨리 잊고 삽니다.
주신글 귀담아 새기겠습니다
마중 고맙습니다
통곡의 서대문 형무소 뿐이겠습니까?
일제 강점기 때 할퀸 우리나라 곳곳에는 아픈
상처가 너무 많은 흔적으로 남아있고, 피해자의그 후손들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의미있는
곳을 다녀오셨네요. 글을 읽으며 다시 한번
그들의 만행에 치를 떨게되며, 순국 선열의
희생 정신에 숙연함을 느낌니다.
무슨 일이던 원인 제공이 그리 더럽고 추잡스러운 것입니다
고려에 망한 신라 유민이 당나라를 쳐들어가 청나라를 세운 것 외에는
후천적 우물 안 개구리 한반도 사관 소견에는 혀를 찰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그런 좁은 한반도 사관을 부끄러운 줄을 몰라요 일제에
당한 일을 거꾸로 생각해 봅시다 오히려 한반도가 선천적 섬나라
일본을 쳐들어가 일본 노략질을 감행해 노예처럼 다스려서 그 핍박
속에서 한반도로부터 해방이 되어 가지고 오늘날과 같은 삼일절
비슷한 것을 일본인이 일본독립 만세! 를 외쳤더라면 한국사람
기분이 째졌을까요 아니면 덤덤했을까요?
깊은 관심주심에 많은 고마움을 표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건 필하시고요
선조들이 그토록 고난을 당했는데도 내 동포들은 그점만 치매가 걸려서 잊어가는지
오래된 과거 붙들고 아웅다웅 해봤자 나라발전이 어쩌구 저쩌구... ?
결코 독도를 삼키겠다는 그놈들의 강도 의중을 모른척 별거 아닌척 덮어가는건
또한번 그놈들 밑에서 두손 비비며 아부하고 살아도 좋다는 뜻인지...
억울하게 순국하신 선조들 생각이 떠오르면 너무나도 가여워 몸서리 쳐집니다
우리나라 현 출세자들의 조상들을 보면 거의가 일본놈 밑에서 부를 누리고 편히 잘살았던
그 자식들이 국회를 가득 채우고 정치를 한답시고... 세월이 흘러 좀전에 그것들이 한물 갔죠
이명박이 형놈은 지금도 문패를 일본어로 달아놔서 우체부가 집찾느라 뺑뺑이질 치다
주위사람보고 물어보니 일본문패단집이 그집이라고...
우체부가 우리말로 달아달라하니 오는 우편 가저오지 말랐다나..;
조선 총독부(朝鮮 總獨部) 1910년 국권 피탈로부터
1945년 8월 15 광복까지 35년간 한반도에 대한
알본 놈의 한민족에게 수도 없는 피탈과 만옥과
해함은 말로 헤아릴 수 없었을 때 우리 동포는
굳건히 잘도 버티여 왔지요
정부가 친일청산 제대로 하지 못하고 유야무야
독립운동 옥사 진정한 옥사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채 묻혀가는 현실,이제는 반드시 그 결말을
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봅니다
암울한 시대 고통으로 지낸 우리는
극일(克日)을 해야설움을 이겨 내겠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고운 밤 보내소서
부친은 독립 유공자
싸나이킴님은 국가 유공자
참 존경스럽네요.
서대문형무소 곳곳을 님의 글을 통해 생생하게 알고나니 심한 고문에 억울한 처형까지 당하신 순국선열과 독립투사들이 너무 가엽고 가슴 아픈 치욕의 일제 침탈의 역사가 떠올라 분개하게 되는군요.
뜻있는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부친은 독립유공자
싸나이님은 국가 유공자 대한민국에서
존경 받을 집안 입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써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