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골에서 표고버섯 관련 글 올라오면, 우리도 귀농하면 꼭 해야지 하고 부러운 마음 갖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귀농도하기 전 기회부터 오네요. 아는 것도 없고, 준비도 안되있는데 . .
언젠가 이런 말을 들은 친구가 선산에 벌채를 한다고 혹시 참나무 필요하면 가져가 고기 구워먹으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그 친구는 내게 산타였습니다.
"야! 이왕 주려면 1톤 트럭 하나는 줘야지" 하는 장난 섞인 말에 10분 뒤 "얼마든지 가져가래" 하는 연락이 왔습니다.
부리나케 카센타에서 리베로 한 대 빌려서 현지로 달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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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어주시는 분에게 표고이야기를 했더니 '골라보기는 하겠지만 가서 선별을 좀 해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열심히 뒤적거리며 골라 실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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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가 이렇게 무거운 줄 몰랐습니다. 차가 묵직하니, 실어줄 때는 좋더니 눈길에 달릴려니 겁이 났습니다. 이놈 하나 떨어져 다른 차 때리면 아마 50년 먹을 표고버섯 값은 날아갈텐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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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갖다놓고 연말연시 표고에 대한 글을 검색 탐독하니 이거 생각보다 보통 일이 아니네요. 크면 좋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토막작업 해보면서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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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대로라면 이런 통나무를 불끈 들어 씨름을 수없이 해야 되는 걸로 나오고, 이렇게 한겨울도 땀이나는데 ... 정말 지름이 12~15cm정도 되는 것이 다루기가 딱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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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토막작업을 마치고나니 몸이 뻐근했습니다. 근데 보고있으면 표고가 보이는 것 같은 환상도 들고 흐믓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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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굵은 나무는 느타리도 해 보려고 토막을 쳐 놨는데, 느타리 토막은 미리 치면 안된다네요. 패서 구이용 장작이라도 써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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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풍월은 있어 114에 가까운 산림조합 안내받아 종균 신청했더니, 연락처와 주소를 묻고 3월 초쯤 보내준다네요, 대금도 그때 내면 되구요. 관심도 없던 산림조합이 이렇게 가까이 있으리라곤 몰랐지요. 그리고 이틀 뒤 생각지도 않던 달력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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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전 달력받고 이렇게 반가워해 해 보긴 처음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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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 생전 달력을 이렇게 외우듯 집중해서 몇 번이고 읽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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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도 이해하기 쉽게 월별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사진과 함께 자세히도 설명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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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나도 이 달력이 '그래 다 해봤고, 다 아는 내용인걸' 하는 날이 올 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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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금년에 종균 2판 정도 넣으려고 합니다.
나무는 구하려고 하는데 어울님께서는 좋은 친구 덕분에 손쉽게 구하셨군요
이번 주말에 참나무를 산에 가서 베어 오려고 기계톱을 수선 했답니다.
가슴이 두근두근 하실 것 같네요..
올해 큰 사고 한 번 치시고 대박나세요!!
뜻하시는 대로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집에서 먹을거면 노지재배도 괜찮은데, 판매하실려면 하우스재배하셔서 온도, 습도 맞추어야 된답니다...
20토막만 있으면 약2년동안은 이웃하고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데..ㅋㅋㅋ
많이 배우셔서 나중에 전문적으로 재배해도 수익이 좋습니다...
우와~~~
참나무를보니 제가 다 흐믓합니다~
내 후년엔 표고버섯이 여그저그서 빵끗빵끗 올라오는 모습이 눈에 훤~합니다 ~~~^^*
기쁨 백배 누리시길요~^^*
힘이 많이 드셨지만 제가 뿌듯한 느낌이 듭니다. 성공하십시오.
설램과함께 두려움도 있으시리라 생각되오며 꿈은 이루워진다 는 말마따나 최선의 노력으로 성공 이루십시요..!!
잘하셨습니다 참나무 구하기 힘든데 절반은 성공했네요
저도 조금이지만 작년에 종근을 심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
저두 올해는 종균심어보려고 한판정도 사려고 하는데
소량파는곳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땔감용으로 참나우 2톤에 28만원주고 샀는데 어울님네 나무보다 적은듯합니다.
산림조합에 문의하시면 구입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산림조합에서 한판두 판매할까요 ?
감사하고 일단 전화해봐야겠네요.
완주군산림조합(전주소재)은 한 판도 판매 한다고 한다네요. 각 지역 조합에서 전화신청받아 중앙에서 취합 공급하는 시스템인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희망합니다 ^^
사진으로 나온 나무는 굴참나무이군요 굴참은 버섯양은 적게 나오는대신 상품으로 핍니다.
물론 관리하기 나름이겠지만........껍질이 벗겨지면 않됩니다. 조심조심 다루세요.
주의할점은 종균 구입할때 산림조합에 문의하시면 자세히 가르쳐줄겁니다.
저도 올해 30동정도 준비중입니다. 나무가 굵을수록 수명이깁니다.
좋은 기회를 얻었셨네여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버섯... 나도 시골로와서 살면서 참나무에 표고버섯을 키우고 싶은게 소망이지만
말그대로 소망이지 엄두도 못내고 있지요
이런글을 보면 또 욕심이 나구요... 좋은기회가 주어져서 참 좋으시겠어요
정말 친구분이 산타십니다..
많이 배우셔서 좋은 성과 거두시길 바래요..^^
부럽네요.
요즘에는 참나무를 구하기가 어려워 접고 있는중인데...
저희도 참나무 산에다 그냥 베어놓고 말라야 좋다그래서 가져오지않았어요..산림조합에 종균문의해봐야 겠네요.^^
울 다락골에서 지난해 11월부터 표고버섯 이야기가 회자되길래 금년에는 시도해 보려고
뒷산을 헤매고 다녀서 도토리나무 3-4개를 발견해 두었는데, 회원님께서 2월쯤에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하여 2월 되기만 기다리고 있읍니다.....
어울님의 달력이 저에게는 선생님이 될 것 같은데, 산림청에 요구하면 취득할 수 있는지요?
어쩌죠... 완주군산림조합 (063-225-8691)에 달력 한 부 더 받아 볼 수 있는지 부탁 전화 해봤는데, 이미 동이 났답니다. 원하신다면 컬러 복사 해서 한 부 보내드릴테니 쪽지 주십시오.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나름대로 다방면으로 확인하여 확보하도록 노력해 보겠읍니다.
그래도 달력 확보가 어려우면 어울님께 쪽지로 부탁을 드릴께요.
어울님 저도 복사 1부 가능할까요...반송용 봉투 만들어 보내드릴께요..메일 kgs0307@korea.kr 주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는 한 이년만에 표고가 가을에 정말 많이 올라왔어요. 그 기분은 환상입니다.
덕분에 지금 열심히 요리해 먹고있답니다.
표고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더니 이제서야 자세히 보내요.
달려이 있는것도 오늘 첨 알았습니다.
부디 성공하셔서 기쁨이 묻어나는 소식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진행과정을 올려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보는맞 배우는맞을 동시에 ~~!!
대신 댓글 꼬박꼬박 남길께요!!
버섯 크는 모습 보면 행복 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