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법]상조회에 실망한 불자, 타종교로 발길 돌린다 | |
번호 : 4979 글쓴이 : 普賢 |
조회 : 23 스크랩 : 0 날짜 : 2006.10.11 19:51 |
상조회에 실망한 불자, 타종교로 발길 돌린다
호스피스 관련 논문을 쓰고 서울 수효사 법인사무국에서 일하고 있는 황경자씨는 “임종을 앞두고 타종교의 자상함 때문에 주변 노인 불자들이 개종하자 복지대학에 다니는 노보살들도 개종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을 뒷받침했다.
수효복지대학에서도 장의봉사 신청자에게 염불봉사 및 수의지급 등 정신적■물질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황씨는 “이 정도 지원도 가톨릭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밖에 안 된다”고 털어놨다.
조계종 포교사단 전승평 사회복지분과위원장의 이야기도 이와 비슷하다. 전 위원장은 “가톨릭의 경우 병원을 중심으로 상조회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지만 불교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독교에 비해 극히 미약
불교계 상조회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된 통계자료는 없다. 다만 서울 도심사찰 및 각 사찰 봉사회 등 주요 신행단체에 구성된 지장회, 염불회 등을 중심으로 상조회가 조직돼 있다. 이들은 주로 장례기간 동안 지속적인 방문과 독경으로 포교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상조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는 일정금액 납부를 통해 장례발생시 금전적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찰은 부천 석왕사(주지 영담).
‘능인상조회’는 매 불교대학 기수 중 6개월 후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장례 발생시 상조회장은 해당 기별 연락을 통해 상조회원을 동원하며 염불봉사는 오전 10시, 오후 3시, 오후 7시 등 3~4차례 방문해 2시간씩 한다. 장례절차, 문상객접대 등 필요한 모든 절차를 도와주며, 상조회 정회원에게는 납골당인 영묘전 분양 우선권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서울 구룡사, 대구 영남불교대학관음사, 인천 영산정사, 부산불교복지상조회, 대구지장불교상조개발, 대전아미타상조회, 청주연화불교상조회 등 사찰 및 불교단체에 상조회가 조직돼 있다.
불교자원봉사연합회 산하 구품연대, 부산 불교TV염불공양회, 전국불교장의연합회에 소속된 전국 14곳 지부의 장례업체에서도 염불봉사단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은 타종교와 비교할 때 엄청나게 미약하다. 이는 단순히 상조회 활동 미약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도관리체계에까지 영향을 준다. 또한 상장례를 포교 차원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도 된다.
▷왜 안되나?
얼마 전 모 장관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예방시 불교계에서도 타종교처럼 공동체 문화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지난 수년간 많은 사찰에서 상조회가 생겼지만 2~3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라졌다. 5년 전 모 사찰에서 운영했던 불교상례봉사교육과정이 중단된 것도 투명하지 못한 ‘재정’ 문제 때문이었다. 주지스님이 상장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일정 기간 모여진 회비가 투명하게 공개되며, 정해진 용도로만 활용돼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다. 그래서 혹자는 “재정 문제가 상조회 문제의 전부”라고 말하기도 한다.
상조회가 활성화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종단의 지원부족이다.
가톨릭의 경우 종단 차원에서 상조회를 조직․운영한다. 이에 비해 불교계는 종단 차원의 재정적 지원은 물론이고 일선 포교현장 스님들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통일된 의식교육 부재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많은 포교사들이 사찰별, 지역별, 지도법사별 의식의 차이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만 개선은 요원하다. 최근 조계종 포교원에서 〈한글통일법요집〉을 완간했지만 이를 현장에서 적용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전반의 의식부족도 불교계 상조회 운영의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활성화 방안
최근 상업적 상조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 가운데 80~90%는 기독교인들이 운영하는 기업형 상조회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철저하게 상업적 목적을 띠고 있고 불교와는 전혀 상관도 없으면서도 광고나 팸플릿에 스님 사진이나 연꽃 불화 등을 넣어서 손님을 유치한다.
상장례 문화가 발달한 불교가 이들의 장삿속에 무방비로 당한다면 불심을 갖고 장례를 맡긴 이들에게도 큰 피해를 입히는 결과다.
불교계 상조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인적자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
종단에서는 종합적 감독을 통해 수준별 교육과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사찰별 교육이수자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취합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사찰별 지역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상조계 형식의 상조회 활동은 매달 회비로 인한 수입과 장례서비스 시 이익사업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재정확보가 용이하다. 하지만 염불봉사 형식의 경우 일정 수입이 없거나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재정확보를 위해 정부에 장묘문화 개선 대책 마련을 건의해 장례 시 화장을 조건으로 장려금을 지원받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한 포교사단을 비롯한 신행단체에 대한 종단 지원금을 늘이는 방안도 추진해 볼 필요가 있다. 납골시설을 운영하는 사찰의 경우 그 수익금을 상조회에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
이 외에도 종단 차원에서 상조회와 관련한 웹사이트를 개설하거나 기존 홈페이지에 상조회와 관련된 콘텐츠를 생성해 정보를 교류하는 것도 상조회 활성화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불교장의연합회 유재철 회장은 “사찰에서는 상장례 봉사단을 꾸려 철저하게 재보시 개념으로 가야하고, 상조회를 꾸릴 수 없는 작은 사찰이라면 여러 사찰이 공동으로 상조회를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수 상조회 운영 노하우
서울 불광사(회주 지홍)에는 ‘연화부’가 있다. 광덕 스님때부터 오랫동안 교육받은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단체다.
서울 봉은사(주지 원혜)는 최근 주지스님 의지로 상조회 통장을 누구도 손댈 수 없게 사찰회계에서 완전히 분리시켰다. 상조회가 돈을 만들면 삐걱거리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김주일․남동우․조용수 기자 | 저는 이런 점 때문에 "정법훈습생명"등 생명의 4단계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정법훈습이라면 어떤 부분의 업을 닦기 위하여 끈기 있게 노력하는 것입니다. 상조회에서 재정이 투명하지 못한 것은 재물에 대한 욕심이라고 보며, 그 것을 닦기 위하여는 첫째 상조회를 맡되 재정을 투명하게 하는 훈련 즉 정법훈습을 통하여 그런 업장이 닦여진다고 보는 것입니다. 혹은 보시를 통하여 닦을 수도 있지요
상조회가 안되는 것이 게으름이나 이기심이나 기타의 중생심 때문이라면, 상조회 활동을 통하여 그런 것을 하나씩 닦아나가는 것이지요. 상조회 나가기가 게으르면 자꾸 나가서 게으름을 닦고, 기타의 중생심이라면 이에 적절한 방법으로 꾸준히 닦아나가다 보면, 어느 땐가 그 것이 자연히 배어들게 되어 업장에서 자유롭게 될 때가 있음을 안다고 봅니다
이런 점은 보현님께서 말씀하시는 "화엄반야"와는 다르게 업장이 있음을 현실적으로 인정하고 그 것을 하나 하나 닦아 가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정법훈습이지요. 물론 이 말은 기신론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이 것이 저는 많은 경우 현실적으로 타당한 그리고 효과적인 수행전략이라고 봅니다.
이와는 다르게 광덕스님의 법문은 지금 이대로 완전함을 설하고 계시는 돈오돈수적인 가르침이라고 보지만, 초심자들에게는 어쩐지 가슴에 와닿지 않습니다. 저도 그랬었구요. 그래서 이런 생명의 4단계를 구상하여 정법훈습생명의 단계, 그리고 여래생명의 단계를 방편상 구분했던 것입니다.
광덕스님의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생명" 이 것은 천고에 옳은 이야기 입니다. 또한 "그 부처님 생명을 꺼내 쓴다" 이 것도 아주 변함없는 진리이지요? 그러나 이 것이 이해가 안되는 이들에게는 제가 제시한 생명의 4단계에 따라 그 분의 수준을 지적해주고 닦을 방편을 일러주는 것이 현재 한국불교의 병폐를 고칠 수 있는 처방이라고 보았습니다
광덕스님의 법문에 보면 "병은 없어" "중생은 없어" 이런 법문이 나옵니다. 진제의 측면에서 보면 그렇지요. 그런 속제의 측면에서 보면 병도 있고, 중생도 있습니다. 진제까지 이해하는 이에게는 광덕스님의 법문이 좋겠고, 속제까지만 이해가 가능한 이에게는 그에 합당한 법문이 있어야겠다는 것이지요. 그 것이 정법훈습의 수행이라고 봅니다. 정법훈습에서는 업장도 인정을 합니다. 물론 그 것의 실체는 없지만 일정한 세력은 잠시간 분명히 있지요.
이 것은 참선을 하는 스님들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화두를 잡고 있지만, 화두를 제대로 잡을 줄 알기 전에는 역시 생명의 4단계에 따라 자기의 수준을 분석하여 이에 따라 수행의 방편도 별도로 취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저는 이런 문제가 한국불교의 교학이 미진한데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티벳불교도 현재의 모습으로 완전하다고 보지는 않지만, 왜 보살행을 해야 하는지, 어떤 보살행을 해야 하는지, 포교는 왜 해야 하는지, 이런 점이 분명히 서있습니다. 그 것도 논리적입니다. 한국불교는 이 점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선불교의 일부만 잡고서 최상승불교라고 하다가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쇠퇴해가는 꼴입니다.
현 한국의 간화선은 깨치기 전에는 화두참구만을 하는 것을 수행의 방식으로 선택하기에 전법은 설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그저 내 수행이나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평생을 해도 깨치는 분은 활률적으로 별로 없고, 그러니 깨치지도 못하고 포교도 못하고 하니 당연히 쇠퇴의 길로 가는 것이지요.
그런 까닭에 제가 여기에 와서 저의 의견을 피력했던 것입니다. 보현님께서 이런 측면에서 한번 검토해보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생명의 4단계론으로 십바라밀 수행도 할 수 있고, 보현행원 수행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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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해를 해주시니 답답한 마음이 조금은 가십니다 ...()...
참으로 좋은 모임 입니다...^^* 더욱 발전시키어 불교중흥의 게기가 되었으면 합니다...죽음에 대한 이해와 잘못된 견해 때문에 장례문화에 대한 편견과 명절을 앞두고 결혼과 출산등 경사스러운 일을 앞두고 상가집에 가지 않으려는 불자들이 많읍니다...ㅠㅠ 이런 어리섞은 중생들을 제도해 주시는 스님들이 필요합니다
모든 생명은 죽음을 두려워 합니다...그리고 사별 때문에 처한 슬픔과 외로움 절망 불안감이 밀려 오기도 합니다...죽은 이의 명복을 빌어주고 살아있는 가족들의 심리적 고통을 덜어 주는데 상조회는 큰 몪을 합니다...더우기 종교적 상조회의 경우에는 장례의식 때문에 가족 일부가 원하지 않아도 따라 할수밖에 없읍니다
비록 불자라 하더라도 가까운 친척이 기독교인이라 기독교식의 장례를 지내면 할수없이 찬송가 따라 부르고 아멘~ 하면서 가랑비에 옷젖듯 조금씩 물들어 가게 마련 입니다...! 병원 문병과 함께 이어지는 장례문화가 타 종교인들의 전도의 장이 되어 버린 것 입니다...
병원 에서의 임종 환자의 의사 결정에 가족들은 따를수 밖에 없기에... 임종 환자를 개종 시키려고 타 종교에서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읍니다...종단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 해야하고 불자들도 더욱 열심히 참여해야 하겠읍니다...()
가난한 중생은 돈도 시간도 없습니다. 단체에 가입활동하는 자체가 돈이지요. 가난한 서민대중이 장례에 대하여 매우 쓸슬하게 고인을 보냅니다. 다 형식에 치우친 하나의 의식이지만 보내는 사람은 많은 위안을 받지요. 물론 저승으로 가는 분에게도 좋은 길을 열어주는 지도 모릅니다. 불교의 장례문화 하나라도 정착되면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삼보에 귀의하여 삿된 믿음의 길을 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따끔한 충고이지만... 자상하신 가르침 입니다...() 누가 해야할 일이 아니고 모두가 함께 해야할 일입니다...! 함께 할수 있는 일은 시간이 허락되면 몸으로 경재적 여유가 있으면 돈으로 남는 물건이 있으면 물품으로 이것도 저것도 할수 없으면 봉사단체 홍보 (인터넷) 예를 들면~ 꼬리글 달아주고 타 카페에 퍼날르고 하는 일 ...얼마던지 할수 있읍니다... 다만~ 마음 때문에...
잘 읽었습니다.
우리 불교가 발전 할려면 먼저 스님의 자세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왜 우리불교가 오랜 역사를 가지고 발전하지 못 하고 항상 낙후되어 가고 있는지 한심 스럽습니다. 타 종교에 비해서 장래식장및 결혼예식장등이 턱없이 부족 합니다 어떤 형성체를 갖추어 포교활동과 신도님들의 복지향상에도 이바지 하여야 한다고 봄니다,
상조회문제는 불법의 포교문제만이 아닌 자비심의 결핍입니다. 임종시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때 주위에서 염불해 주는게 망자와 그 유족에 얼마나 큰힘인지 모릅니다. 우리모두 마음을 모아 봅시다.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