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19년 10월 20일(일요일)
2. 어디로 : 광양 백운산 억불봉, 노랭이봉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진산면
3. 함께하신 분 : 전라남도약사회회원 및 그 가족 60여명
4. 산행방향 : 1. 포스코백운산수련원 주차장 - 노랭이재 - 삼거리 - 억불봉(원점회귀)
2. 포스코백운산수련원 주차장 - 노랭이재 - 삼거리 - 노랭이봉(원점회귀)
3. 포스코백운산수련원 둘레길
5. 산행거리 및 시간 : 1. 5.2km 3시간
2. 3.2km 2.5시간
3. 1시간 여.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0A13F5DADCFD50F)
전라남도약사회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로 격려하고 존중하고 화합하는,
토론할 때는 치열하게 토론도 하는,
우리는,
전국약사회,
대한약사회에서 제일가는,
전라남도약사회 가족입니다.
이번 산행은 광양에 있는,
백운산입니다.
전라남도약사회에서 1년에 한번 개최하는
약사가족 등반대회에 갑니다.
아내도 함께 갑니다.
그동안 아내가 무릎이 좋지 않아서 1년 넘게 혼자 다녔는데,
이번에는 함께 갑니다.
어젯밤에는 한숨을 못잤습니다.
자다깨다 깊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하는 산행이라서 ?
그건 아닙니다.
그것이 아닌 것은 확실한데,
이상합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아침 08시 05분 목포를 출발하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A123C5DADCFCF34)
이창하 목포약사산악회 산행이사 사회로,
간단한 차내행사가 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4503C5DADCFD202)
오늘 처음으로 산행행사에 참여한,
김상범약사입니다.
목포시약사회를 기획디자인하는,
목포시약사회 기획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2EC3F5DADCFD214)
목포시약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터줏대감 김영천증경회장,
산행행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박순희형수님도 함께 하셨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E9B3F5DADCFD30F)
산행행사에 모처럼 함께한 우리부부입니다.
그런데,
어젯밤에 통 잠을 이루지 못해서,
2번 코스 ?
아니 3번 코스로 갈까 고민중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28B3F5DADCFD317)
옥순주도약사회자문위원, 이필연약사님입니다.
이 부부 참 이상한(?) 부부입니다.
약국에서 하루종일 함께 근무하고,
저녁에는 한 집에서 지내면서,
이제 대면대면할 나이도 되었으련만,
버스 안에서까지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쉼이 없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8F83F5DADCFD406)
목포시약사산악회 김영식회장, 차경숙제수씨입니다.
산악회회장 맡은 후로,
산행일에 비 내리고,
태풍 부는 날이 많아,
산악회장이 덕을 더 쌓아야 되는 것 아니냐 ?
회원들로부터 볼멘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요즘 덕을 쌓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튼튼약국 홍미아약사님, 그 부군도 참석하셨는데,
오욱사진작가님,
어떻게 된 건가 ?
사진이 조금 흐리더라도 있다면 나에게 보내주기를 ~~~
![](https://t1.daumcdn.net/cafeattach/1Etq3/696c0a3a8dc6178a0a516a8db0149ba3197b9301)
기념사진 촬영 후,
윤서영전라남도약사회 회장님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64D3F5DADCFD513)
이제 출발합니다.(10시 21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08E375DADCFD609)
3번째 코스,
백운산 수련원 둘레길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FCF375DADCFD621)
백운산 등산 안내도입니다.
제 1코스 억불봉과 제 2코스 노랭이봉은 노랭이재에서 갈라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E89375DADCFD638)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1D2375DADCFD731)
오늘 산행은 산행이 주가 아니고,
전라남도약사회 회원과 그 가족들의,
친목과 화합을 위한 행사이므로,
백운산 정상은 가지 않고,
3시간 내에 다녀올 수 있는 억불봉, 노랭이봉으로 갑니다.
![](https://t1.daumcdn.net/cafeattach/1Etq3/3ebd247cc78e949eb8dffd0d34bac65f491c9b44)
이제 산행 초입이지만,
계속되는 오름에 크고 작은 돌들이 널려있는 너덜길이라
벌써 지친 회원들도 보입니다.
거기서 최하은부회장을 만났습니다.
저번 도약사회 이사회 때,
여약사위원회 의견을 전한다면서,
약사면허시험을 3년마다 재시행해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회원은 걸러주어야 한다는
그 발언이 생각이 나서,
약사라는 직능이 생명을 다루는 엄중한 직종이므로,
고도의 집중력과 정신력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저질체력은 문제를 이르킬 소지가 있으니,
이 차제에 인지능력 부족자와 함께 저질체력 소유자도 걸렀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으로 운만 띄웠는데,
최하은부회장,
알아 먹었는가 모르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F7F405DADCFD933)
말은 덕을 쌓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기도는 하지 않고 편하게 쉬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F74405DADD0AB3A)
숲길을 걸을 때는,
사색하고 사유하고 깊은 상념에 빠져 걸어야,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나은 인간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는데,
온 신경이 머리에 있지 않고 발 끝에 내려와 있으니,
괜찮은 인간이 되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어야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1F2405DADD0AB38)
홍미아약사님과 그 부군입니다.
평소에 별말씀이 없으시던데,
이렇게 부부가 산행에 함께 올 줄은 몰랐습니다.
앞으로 약사산악회 산행에서도 자주 보았으면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2B2405DADD0AC39)
광양 한훈섭자문위원 부부와,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올랐습니다.
제수씨 손에 물병이 들려 있길래,
한회장 보고 짐꾼 노릇을 하려면 제대로 하라.
물병을 받아서 배낭에 넣고가다 아내가 "물~" 하면,
얼른 꺼내서 아내에게 대령하라우 ~~
아 아~~,
그런데, 그런데,
나는 몸이나 마음이나 아직은 청춘인데,
어느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더니,
저 늙은이는 누구인고 ~ ?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78A375DADCFD831)
윤준한 전정보통신이사 가족을 만났습니다.
제수씨, 아들,
세 분이 오셨는데,
아들이 다 자라서,
엄마, 아빠 앞장서라고 합니다.
어느덧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예전에 색소폰을 멋드러지게 연주하는 것을 보았는데,
클럽이라면 펄펄 날텐데,
오늘은 땀을 뻘뻘 흘리며 힘들어 합니다.
한훈섭이네 제수씨가 사과 한쪽 먹고 가라며,
윤준한이네 제수씨한테 권하였는데,
괜찮다며 그냥 지나쳐 갑니다.
그래서,
초면이지만,
제가 한마디했습니다.
짐 좀 덜고 가자는데,
왜 그리 야박하시냐 ?
아, 그런 뜻이었어요 ?
씽긋 웃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AC0405DADD0AD03)
저보다 연상이신 김영천회장님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3DF405DADD0AE01)
노랭이재에 올랐습니다.(11시 11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E9A335DACF9A039)
쉬어가는 능선 없이 계속 너덜경 오름길이어서,
잠시 쉬어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8863F5DADD0AF07)
제2코스인 노래이봉은 여기서 300m이고,
제1코스인 억불봉은 헬기장을 거쳐서 한참을 더 가야 합니다.
김영식 목포약사산악회장이 나에게 묻습니다.
억불봉이냐,
노랭이봉이냐 ?
나는 못먹어도 GO,
곧 죽어도 GO GO ~~~
억불봉을 간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이 양반이 포기할 줄을 모른다고 구시렁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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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억불봉으로 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FDB3F5DADD0AF2F)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BE1395DADD0B511)
다시 억불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D583A5DADD0B539)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2423A5DADD0B616)
많이 올라왔습니다.
3분의 2는 올라왔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5EC3F5DADD0B001)
여기는 헬기장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9E9395DADD0B303)
억불봉쪽을 바라봅니다.
파란하늘과 하얀구름,
바위와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숲,
그리고 억새.....
가을은 이렇게 우리들에게 가까이 다가와 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AF9395DADD0B403)
나는 억새입니다.
남들은 나를 하찮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깊어가는 이 가을에는,
내가 주인공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BE5395DADD11135)
몸은 힘이 드는데,
웃음이 왜 이렇게 자꾸 나오냐 ?
이게 산의 마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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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약사회의 중심,
최경배총무이사와 정승원회장입니다.
그런데,
정승원회장의 몸짓이 ?
이제 회장에 올랐으니 조심스럽게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는 뜻인가 ?
왜,
도약사회도 있고,
대한약사회도 있는데 .....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4FA395DADD1113D)
다 백운산이 좋다고 엄지척을 하고 있는데,
종훈이만 두 손가락을 폈어 ?
자기가 목포약사회에서 넘버 투 맨,
수석부회장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A20395DADD1120D)
오욱이 봐라, 봐라,
사진작가 답네 ~~~.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E26395DADD11338)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2CD395DADD11340)
![](https://t1.daumcdn.net/cafeattach/1Etq3/03b688dc819cd08cd65ac3a8b62a39920b801968)
우리는 전라남도약사회,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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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약사산악회"
한훈섭자문위원이 인상이 깊었던지,
올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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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731B3F5DADD0B115)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28D3C5DADD11438)
갓바위,
삿갓바위 ?
방랑시인 김삿갓이 생각납니다.
야박한 풍속 / 김삿갓
석양에 사립문 두드리며 멋쩍게 서있는데
집 주인이 세 번씩이나 손 내저어 물리치네
저 두견새도 야박한 풍속을 알았는지
돌아가는 게 낫다고 숲속에서 울며 배웅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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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A6383C5DADD11604)
사람도 나무도 모두 가을입니다.
지나가는 바람까지도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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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B792345DADD14E07)
벌써 올라가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젊음은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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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9338355DADD11A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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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감.
한훈섭회장 제수씨가 자꾸 권합니다.
우리보다는 남편을 위하는 마음이 지극합니다.
한회장,
짐을 두번이나 덜어 주었더니,
몸이 가벼운지 금방 따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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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유달산에 가면,
1등바위, 2등바위, 3등바위를 오르고 내렸는데,
둘레길이 생긴 뒤로는,
바위는 오르지 않고 둘레길만 걸었습니다.
오늘 힘들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afeattach/1Etq3/51f5d1cca0753112a3159f151ceeda9bff90a119)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7E7365DADD1540A)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BDA415DADD1540D)
가을이 물들고 있습니다.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유재하의 붉은바다가 여울져 밀려오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2D6345DADD14E33)
오늘 오후에 광주에서 한방강좌가 있는데,
목포약사회 총무이사라는 막중한 책무 때문에
오전에 시간을 내어 참석했다고 합니다.
어이~,
최경배이사,
그 정도 심성이면 이제 그만 도 닦고,
하산해도 될 것 같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9C0365DADD15034)
신들이 노니는 천상의 세계에 온 듯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F49365DADD1510D)
카메라에,
눈에,
마음 속에 담아 갑니다.
바람소리까지 담아 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4CE365DADD15343)
우리는 제 1코스,
억불봉팀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C02365DADD15031)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B3B415DADD1560B)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C0C415DADD15615)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F46415DADD15606)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83E335DADD1573B)
목포시약사회의 핵심 집행부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60D335DADD1580F)
나는 윤리위원장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9123C5DADD1A117)
한훈섭회장 부부와 함께 하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A513C5DADD1A105)
목포 문태고 동문들이라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5913C5DADD1A31F)
깊은 생각에 빠진 임종훈홍보이사.
도홍보이사로서 도약사회 걱정,
수석부회장으로서 목포약사회 걱정,
그게 아니고,
즈그 약국, 즈그 집 걱정하는지 모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989415DADD15515)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82E3C5DADD1A20B)
산행일지를 쓰려면 사진이 있어야 하는데,
사진작가들이 있지만,
전적으로 거기에만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산행일지 기자로서 훅 ~ 들어오는 그림이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afeattach/1Etq3/a4fae98d244d3fadc0fc1b58e6a938a7096aeffb)
저기가 억불봉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2D4345DADD14D33)
저기가 억불봉,
턱 밑에 까지 왔는데,
아쉽습니다.
오후 01시 00분까지는 하산해서,
수련원에 도착하여야 하는데,
현재 시각이 12시 00분입니다.
더 늦출 수가 없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4003C5DADD1A42D)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025385DADD1A507)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7B5385DADD1A609)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6FF385DADD1A708)
![](https://t1.daumcdn.net/cafeattach/1Etq3/d8ff72c521e4cacd8ad664df3735f3acb80a7aac)
이런 숲 길은 정말 좋습니다.
그동안 고생한 발도, 다리도,
마음도 위안을 받습니다.
![](https://t1.daumcdn.net/cafeattach/1Etq3/104af0aaae56aa20a552cf77ffbf02f31b4ded4e)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ED93B5DADD1AB07)
저 뒤로 노랭이봉이 보입니다.
오늘 산행 중간에서,
돌아 내려오려고 하였습니다.
힘 겹기도 하고,
산악회 산행에서 오후 1시까지 하산은 처음입니다.
숨가쁜 일정입니다.
![](https://t1.daumcdn.net/cafeattach/1Etq3/ce020d5eb424c2bc674f2305453e157cfafc9ebc)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8563B5DADD1AB03)
구절초인가 ?
쑥부쟁이인가 ?
구절초 - 9월 9일 중양절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하여
구절초라 부르기도 한다.
꽃은 하얀색이다.
쑥부쟁이 - 꽃잎이 구절초보다 조금 가늘고,
꽃은 연한 보라색이다.
무식한 놈 / 안도현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絶交)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494355DADD1AC0A)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FCD355DADD1AC06)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3B7345DADD1E402)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2A4345DADD1E403)
![](https://t1.daumcdn.net/cafeattach/1Etq3/2ad7cded0d5df044f935d9c0a6406ec98eee8ef4)
이 너덜길을 한훈섭제수씨, 나, 한회장 순서로 내려오는데,
내 뒤에서 발을 삐긋하며 미끄러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제수씨는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제수씨한테 물었습니다.
남편 발걸음 소리를 모르냐고 ?
화들짝 놀라야 정상인데,
이 부부 너무 덤덤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01E345DADD1E50D)
산행 날머리에 도착하였습니다.
수련원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올라,
오늘 산행 마무리 장소,
광양 설담가한정식집으로 출발하였습니다.(오후 01시 02분)
![](https://t1.daumcdn.net/cafeattach/1Etq3/cbbf9c3e6ee6079ee16b16c1389bb7683f986917)
설담가한정식집입니다.
김경주광양시약사회장이 윤서영회장과 상의 후,
광양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인사말을 하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5D7375DADD1E908)
아내를 시인으로 둔 최찬효회장이 7집 시집을 낸,
김영천시인을 만났습니다.
시인을 외조하는데,
너무 힘들다며 엄살을 부립니다.
김영천시인을 내조하는 박순희형수님도 옆에 있는데,
내가 한마디했습니다.
내외조라는게 별게 아니다.
삶이 너무 순탄하고 평이하면,
예술작품은 나오지 않는다.
괴롭고 힘든 고통 속에서 예술작품은 잉태 된다.
그런 상황을 만들어 주는게 내외조다.
그 자리에 있는 세사람으로 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82B345DADD1E511)
민영기도약사회 총무이사 사회로,
마무리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22E345DADD1E62F)
윤서영도약사회 회장이,
선후배약사님들의 많은 참여로,
오늘 행사를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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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건배 제의를 하는데,
오늘 참석한 약사님들 중에서 최고 원로약사님,
이 자리에 70년에 태어나지도 않은 약사님도 계실텐데,
1970년 약사면허,
김영천회장의 건배 제의가 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AD6375DADD1E633)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AC4375DADD1E71C)
옥순주자문위원의 시를 곁들인 건배사,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78D375DADD1E735)
저는 성당 신부님이 가르쳐준 건배사,
그것도 사자성어 건배사,
"지부지쳐"
지 잔은 지가 부어 지가 쳐 먹어,
사자성어로 어렵게(?) 이야기 하였지만,
쉽게 말해서,
잔 돌리지 말라,
술 잘 못먹는 사람에게 술 권하지 말라,
시민들의 건강 지킴이 우리약사님들이
꼭 지켜야할 준칙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건강을 위하여~
지부 지쳐 ~~~"
그런데,
목익상감사님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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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정기를 받아 광양출신 고위공직자가 많다.
자부심이 묻어나는 한훈섭자문위원의 건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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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가,
노래로 건배 제의하는 목익상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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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타령으로 건배 제의하는 최찬효 영광군약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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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군약사회가 생긴 이래로,
가장 많은 약사들이 광양에 모였다고,
환영하고 고맙다고 덕담을 하는 정창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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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약사회,
나가자, 나가자, 나가자.
조기석회장의 건배 제의로 끝이 났습니다.
민영기총무이사 사회보는 것을 가만히 바라 보았습니다.
이 친구,
학교 다닐 때,
범생이,
아닙니다.
공부,
열심히하는 친구가 아닙니다.
놀 것 다 놀고,
저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놀다가,
시험 기간에만,
벼락치기로, 몰아치기로 공부한 친구입니다.
무슨 놈의 건배 제의를,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
폭풍이 휘몰아치듯,
밀린 숙제 해치우듯 해버립니다.
그래서,
제 건배사 밖에 기억을 못합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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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행사 모든게 끝났는데,
무엇이 아쉬운지,
집 뜰에서 또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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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약사회 가족등반대회,
이번이 9번째입니다.
제9차 전라남도약사회 광양 백운산 억불봉, 노랭이봉 산행
뜻깊게,
의미있게,
즐겁게,
마무리 잘하였습니다.
수고해주신,
윤서영회장님, 민영기총무이사님을 비롯한 임원님들,
최병만사무국장님, 문소희실장님에게도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오늘 산행을 함께 해주신,
전라남도약사회 회원,그 가족 여러분,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오욱, 김영천, 한훈섭, 임종훈, 나연수.
사진 편집, 글 : 나 연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