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동산 하락세에도 대전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 18억 ‘신고가’
전년 2월比 1억 500만원 ↑...학군·인프라 우수해 상승세
전체 세대수 94%가 중대형...희소가치 높은 것도 ‘한 몫’
대전지역 주택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대전 서구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가 신고가를 기록했다.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 전용 135㎡가 지난 9월 19일 18억원에 거래된 것이 최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재됐다.
이는 지난해 2월 거래된 직전 최고가(16억 9500만원)보다 1억 500만원 오른 가격이다.
1992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올해 31년차로 최고 15층, 20개 동에 1632가구가 거주한다.
이곳은 인근 목련, 한마루 아파트와 함께 소위 크·목·한이라 불리며 둔산권 일대 아파트 시세를 리딩하는 단지로 손꼽힌다.
학교, 학원가 등의 학군이 잘 갖춰 있을 뿐만 아니라 둔산지구의 인프라와 교통 등 뛰어난 입지로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전체 세대수의 94%가 85㎡ 초과 중대형 평형대를 갖춘 대단지란 점도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대전 지역 부동산 시장은 85㎡ 미만의 중소형 평형 위주로 공급돼 중대형 면적의 물량이 저조했던 만큼 희소가치가 높아진 결과라는 것이다.
실제 이 단지 전용 164.95㎡는 지난해 9월 20억 8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해 서구에서는 최초로 20억원대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다.
2019년 10월에는 같은 평형대가 15억원에 거래됐는데 최근 2년 새 5억원이 오른 것이다.
국민평형대로 꼽히는 전용 84㎡도 지난해 8월 11억 7000만원에 이어 11월 12억 5000만원으로 연이어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근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전 거래지만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15억 초과 아파트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며 "그동안 규제로 대출을 받지 않아도 매수할 여력이 있는 사람들만 거래했지만 진입장벽이 낮춰지면서 수요층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출처 : 충청투데이(https://www.cctoday.co.kr)
첫댓글 유용한 정보 되시길...
월평동과 서구 크로바 아파트 단지처럼 인기 있는 아파트들은 하락세가 그리 크지 않아 정상적인 거래가 다소 이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크로바는 대전의 강남 아파트 아닌가요?
더 하락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