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7일 입원했습니다.
입원전 검사를 끝내고,입실하여 저녁 다섯시에 손등에 주사줄꼽고,여덟시쯤에 링거달았네요.
여섯살 큰아이와 함께 있을려고 일인실로 지정했었는데,깨끗하고,춥지도 않아서 지내기 편하네요.
준비물은 카페 여러분들이 적어놓은대로 챙겨와서 더 편하게 지내고 가는거같아요.
단 1인실 용품으로 주는 물건에 슬리퍼가 빠져있더군요.
대신에 물통이 두개,수건하나 비누,치약,샴푸,린스,폼까지 다 들어있어서 씻는건 걱정없이 오셔도 될듯합니다.
새벽 두시부터 금식이라서 열두시 넘어서 우유 먹였더니,아기도 알았는지,평소보다 더 잘 먹고 자더군요.
첫번째 수술이라서 일곱시반에 내려갔고,8시18분에 수술실 들어갔다는 문자 왔고,
저흰 그 사이에 아침을 먹었어요.
9시30분경에 수술 마쳤다는 문자를 받았어요.
제아이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가장 많은 유형의 엄지다지입니다.철심은 안 박고,절단만으로 가능하다는.삼십분정도 걸린다고 하셨는데,의외로 수술시간이 길었던 느낌이었어요.
수술실 오가는건 아빠가 함께 갔어요.
이것도 많은분들이 눈물난다고 엄마가 가지마라고적혀있어서 아빠를 보냈어요.
한시간쯤 후에 아직 자고있는 아기와함께 돌아오더군요.
오후 세시반까지 먹이지못할때가 제일 힘들다고해서 단단히 각오하고 있었는데,의외로 혼자 누워 잘 놀아서 감사하고 대견했어요.
이때 큰 활약을 한건 공갈젖꼭지.
이건 꼭 챙겨오셔야해요.
3시30분에 미지근한 물을 먼저 한숟가락 먹였더니,완전 흥분상태로.
부랴부랴 우유타서 먹였고,한통 다 먹고는 완전 행복한 미소를 보이더군요.
그제서야 저는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구개월동안 속조리며 살았던 일들.
경련때문에 수술일정 미뤄야했던 일.
수술전 이주일동안 컨디션유지시키느라 조마조마했던 날들.
특히나 잘 버텨준 아이에게 감사의 눈물^^
저녁다섯시에 윤교수님오셔서 수술 잘되었노라 해주셔서 퇴원준비하고 있어요.
큰아이가 지루해하면 교대로 아이델꼬 지하 한바퀴하고,마트에서 과자도 사오면서 우리도 기분전환하고 좋았어요.
저도 이 카페를 통해서,많은 위안과 도움 받았기에 조금이라도 도움되길 바라면서 퇴원도 하기전에 글 남깁니다.
사진 차례대로
1.금식중.힘들어하면 유모차로 밖을 돌아요.
2.첫 분유먹고 행복한 미소.
3.병실.간이침대를 사용하지않고,바닥에 매트 두장을 깔아 큰아이가 편하게 놀고,잘때도 두명은 여기서 잤어요.
혹시 궁금한 점있으면 쪽지보내주세요.
아는 한 알려드릴께요.
참,손모양때문에 상처가 길게 났다고합니다.
예쁜모양 내느라 그렇게되었다고 하던데,내일 소독때 봐야할거같아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5154454AE81C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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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217313D54AE81D308)
첫댓글 저희 아이는 좀 힘든 y자 입니다 그래서 쫌 걱정이 많네요
저희도 다음주 금요일 아산병원으로 수술날짜 잡으러 갑니다~~
수술 잘되었다고 하시니 너무 축하드려요
지금 이시기가 아이 이유식 먹을 시기인데 이유식은 어떻게 가져 가신건지...
소독기가 있는데 1인실은 소독기가 있는건가요??
저도 1인실 쓰고 싶은데 1인실은 미리 신청하는건지 궁금합니다...
암튼 너무 축하드려요~~
걱정 많이 되시겠어요.
울 아기가 수술하고 느낀건데,아이는 우리보다 훨씬 더 잘버티더라구요.
엔돌핀님 아기도 잘 이겨낼거에요.
이유식은 네번먹을거 들고왔어요.
두번먹고,한통은 들고갑니다.날씨가 추워서 보냉가방에 안 넣고 가져왔어요.겨울엔 이런게 좋더군요.
1인실은 수술일정잡을때 미리 신청했구요.수술전에 다시한번 확인했어요.
소독기는 가져왔어요.
공용에서는 없어진적도 있고,여긴 따로 소독기가 없다고 한거같아서요.
님도 수술 잘 되실거에요.힘내시고 화이팅이에요.
참,여기서 아기 식사로 분유도 신청가능하고,이유식도 신청가능했어요.참고하세요
저희 아가도 양손 y자 엄지다지에요
혹시 수술하셨다면...
결과가 어떤지 알 수 있을까요T.T?
저희 아이도 y자형으로 힘든수술이라 말씀하셨어요 워낙 많이 휘어서ㅠ 수술시간도 예정시간보다 더 길었고요 이제 수술한지 6개월이 넘었는데..많이 좋아졌습니다 비록 양손가락이 길이랑 모양이 같지는 않지만 기능상 문제도 없고 상처도 점점 좋아지고 있네요
상처도 시간이 지남 좋아질겁니다 ^^
정말료??? 그럼 다행이네요 수술은 어디서 하셨어요??
나중에 애기가 커서 상처받을까봐 너무 걱정네요..ㅠㅠ
혹시?? 수술전 사진이랑 수술후 사진 볼수 있을까요??
걱정도 되고 그래서요~~
@엔돌핀 저희도 수술은 서울 아산병원 윤교수님에게 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수술하시기전 다른아가들 사진봐도 오히려 더 걱정이 생길수 있으니까 안보시는게 좋을듯해요 더 기대감만 생기고 하니까요
@엔돌핀 저희아가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전 엄지손가락 기능에 문제가 없으니 다행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주위분들도 아이가 수술한지도 모릅니다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요 그냥 다쳐서 수술했다하고 말아요~ 사진은 수술전 사진은 다 삭제해버려서 없네요~
@엔돌핀 지금 걱정되시고 불안하신 마음 충분히 알아요~저도 그랬으니까요~
근데 지금은 잊었어요 언제 수술했는지도 잊을정도요~
힘내세요~금방이예요
잘되실겁니다 ^^
우리아가 회복잘되서 예쁜손되길바래요 읽다보니눈물나네요 이제145일된지라 천천히 진료예약잡고하려고들어와봤어요 초진은몇개월때보신거에요?
백일 지나서 대구에서보고,카페보다가 서울도 가봐야할거같아서 오개월때 아산서 진료보고 수술일정 빠르고,입원기간 짧은 아산병원으로 정했어요.
실력은 다 잘 하시는 분들이니까요.
날짜가..올해초이네요
먼저수술잘되 축하드립니다.
아산병원수술앞두고 글접하게되서
궁금한거여쭤봅니다. 10.22일수술인데요 1인실신청해놧고
만9개월아가 엄지뼈있는다지입니다.
근데 손수술인데 라인을손에잡으신거같은데 아기가불편해하지안나요?발에잡기도하던데
그리고 스타킹 이야기하시는데
그냥 어른용발목양말준비함되는지
따로 여유분붕대도준비해가야되는지
궁금해서 이것저것여쭤봅니다
제가 이제서야보네요.
수술끝난시기네요.
아가 건강하고,수술 잘되었기바랍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1.12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