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요화가회 일산호수공원 스켓치 행사에서 너무나 반가운 분을 만났습니다.
지금부터 49년전인 1965년에 창립된 한국일요화가회 창립맴버였고 수회에 걸쳐 회장을
역임 하셨던 이근양 전 회장님을 뵙게 된 것입니다.
금년으로 90세를 맞으셨다는데 아직도 정정하신 모습에 회원들 모두 놀라움을 금치못했습니다.
24년전 저와함께 회장과 총무이사로서 일요화가회를 이끌어 가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걸
배우고 깨달은 때가 바로 그 시절이었습니다.
이제는 흘러간 세월이지만 [멋과 풍류를 남기며......] 살아 가자는 슬로건을 외치며 여느 미술단체보다
자긍심 높이 가지고 힘차고 활기차게 이끌었던 지난날.....
호수공원을 거닐며 조근조근 나누는 대화속에서 지난날의 추억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이근양 고문님은 장군출신 답게 철두철미한 군인정신이 몸에 배어 90세 연세에도 불구하고 표정하나 말의 발음 하나까지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었습니다.
함께 산책하는 길에서 마음에 드는 구도가 나타나면 연필스켓치를 하기도 해습니다.
1994년경
사단법인 한국일요화가회 창립30주년 기념백서 발간을 준비했다가 여러가지 사정으로 무산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남긴 사진자료들을 찾아봅니다.
이 고문님이 회장 재임때 김종필 명예회장님이 전시장을 방문했을때의 장면들입니다.
23.4년전의 일입니다.
1987년 6월
진관내동에서 스켓치 하던날
정선으로 하계스켓치 여행을 갔을때 시상식을 하면서 상패를 전달하고 있는 이근양 고문님입니다.
수상자는 박용수 현 회장님이고 김학수 총무와 김석도 정광웅님도 보입니다.
1991년 3월 개강때 이정호 고문님께 감사패를 전달하는 장면입니다.
두사람 사이로 최낙경 교수님과 김학수 총무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