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는 남의 영업구역 침범기#2

어제 간만의 옛 버사동멤버였던 김모군을 만났다. 이친구가 포터를 끌고 온 덕분에 포터로 이동을 결정하고 서현역을 출발~ 남으로 남으로 오산을 향해 내려가기 시작했다. 원래 116-1을 탈 계획이였는데 이넘이 미금역으로 잘렸다는군...쩌업... 정신없이 오산을 향해 내려가니 마침내 오산에 도착하였고 오산시내에선 그 보기 힘들다닌 오산-에버랜드행 창운 1000번(요즘은 번호 안붙임)을 보게 되었다. 오호~이걸 보게 될줄이야...저거 꼭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어찌되었든 우선 차를 오산터미널근처에 대고 밥을 먹은뒤 터미널에 가보니 서울고속 둥글이 116에 광신고속 스페이스도 보인다. 그런데 정작 보려고했던 명진여객은 어디로 간건지 보이지도 않는다. 터미널 앞을 지나가는건 한대보긴 봤는데...별수없이 하북의 삼경종점이나 보러가는데 헉...안성-인천공항에 둥글이 120!!! 대원이 드뎌 넣긴 넣구나~~ 음...스쳐지나가느라 제대로 보지도 못하구... 삼경종점앞에서 다시 차를 돌려 내려오다보니 길가의 주유소에 명진여객 스페이스가 짱박혀있다. 대체 이넘은 어디서 출발을 하는건지... 이제는 길을 돌려 남사방면으로 출발했다. 좁은 2차선길에 마을버스만이 보이고 한참 열심히 달리다보니 저 멀리 경남여객 무번호 완행도 지나간다. 음...차가 좀 곯았군...106이 대충보기에도 한 94~95년식은 된듯한데... 수원서 출발한 22번이 스치듯 지나가고...용인도착. 다시 모현방면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시원스레 뚫린 도로를 달리다보니 청주-에버랜드 폰트 붙여논 관광버스가 보이는데 이런... 코스모스다. 외대앞에서 1113과 스쳐지나가고 다시 달려 광주로 빠지려는데 BH090이 지나간다. 첨엔 119번이겠거니 했더니 아니였다. 660이였던 것이다. 오~ 그 보기힘들다던 660이 저놈이군... 송정리는 정말 간만에 들어갔다. 여전히 동일공업사 앞에 태진30번쓰던 540이 짱박혀있군... 송정리 차고안에는 둥글이 116에 새로뽑은 로얄시티까지 새차가 즐비했다. 휴~ 저많은차를 대체 어찌 처리하려구... 소문의 114번 로얄시티도 보이는데 다 스덴바디인데 중문부분만 패널이라니 차라리 330-1이 났겠군...(도색이 촌스러 그렇지...) 다시 송정리를 출발해 이배재를 넘어가기 시작했다. 성남교통의 3-3과 대원의 31-3도 보이구... 이배재를 가뿐하게 넘어 상대원을 가로질러 모란을 내려왔다. 그리고 판교를 통해 인덕원도착. 간만에 안양...303번까지 1500원 받는통에 이젠 왠만해선 잘 안넘어가려는 안양까지 굴러왔군... 안양시내가 좀밀리긴 했지만 성우의 900번도 보고 암튼 다시 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광명으로 나와 개봉동에 도착했다. 여기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정류장에 나오니 123번 도착. 미디 첨엔 무지 얕보고 탔다. 그러나 그 무한질주는 과히 상상초월이였던 것이었다. 승객이 거의 없는 관계로 정류장도 몇군데 정차하지도 않고 계속달려 마포대교위에선 절정의 고수들만이 할수있다는 과속& 마구잡이 차선변경까지 선보이며 달렸다.(역시 난 스피드가 좋아~~ㅋㅋㅋ) 그리고 광화문에 도착. 소문의 152번 NGV를 보고(146에서 넘어간...)세종문화회관으로 가려는데 헉 45-2가 가버렸다. 별수없이 터벅터벅 걸어가니 1007번 NGV들만 계속온다. 정말 아무리봐도 엽기라고 밖에는...세월이 지나고 장사도 잘되면 차가 올라가야 정상인데 어째 이차는 강등당하는것 같다. 드뎌 남성9000번이 도착했지만 난 바로 그 뒤를 쫓아오는 45-2를 발견하고 냅다 뛰어 올랐다. 역시 45-2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광화문에서 9000을 추월한 이래 내릴때까지 9000번을 볼수 없었으니 말이다. 바람을 가르며 단국대까지 통과 고속도로에 진입하니 역시 카파라치들이 없어지니 살맛난 모양이다. 예전에 하던거 다 한다. 과속은 기본이요 난폭은 옵션이라 해야하나? 1-4차선 가로지르기 부터 시작해서 암튼 간만에 옛날의 45-2를 타는 기분을 만끽하고 하차했다. 그런데 대체 이 9000번은 어디간건지 끝끝내 보이지 않았다. 휴~ 정말 멀리 돌다왔다. 담엔 이 구간에 버스를 이용해서 함 돌아봐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