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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순의 닥종이 인형전에는 생명이 있다.
문미순님의 닥종이 인형전은 닥종이가 갖는 친근감과 우리 전통 민속을 이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끈다. 닥종이 인형이 하나 완성되기까지에는 최소 4개월에서 6개월 이상의 기간이 걸린다고 하니 그 작업의 노고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을 할 수가 없다. 모든 것이 오로지 수작업이기 때문에 똑같은 것 두 가지란 존재할 수가 없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다음 블로그를 통해 소개를 한다.
작품명 / 첫날밤 첫날밤은 언제나 마음이 설렌다. 사모관대를 한 신랑과 족두리를 쓴 신부가 촛불 한 자루 밝히고 있으면 사람들은 침을 발라 창호지를 뚫고 들여다보는 재미에 날이 새는 줄도 몰랐다는 옛 이야기 한토막이 금시라도 들릴 듯하다.
작품명 / 공원 가는 길(위), 나들이(아래) 아이의 손을 잡고 공원으로 나들이를 하는 부모의 표정과 아이의 맑은 미소가 더 한층 행복함을 느끼게 한다. 문미순님의 닥종이 인형을 보고 있노라면 그 하나하나에 생명이 깃든 것만 같아 빨려든다. 아래 나들이는 여염집 여자는 아닌 듯하다. 올린 머리하며 옷차림새가 그러하다. 한껏 예쁘게 치장을 한 모습이 어디 정인이라도 만나러 가는 듯하다.
작품명 / 명절1, 2 명절에는 사람들의 마음이 들뜨기 마련이다. 명절 1은(위) 널뛰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설인 듯하고, 명절 2(아래)는 송편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아 추석인 듯하다.
작품명 / 가무(위), 다도(아래) 가무에서는 가야금을 치는 여인과 춤을 추는 두 사람의 모습이다. 한 손을 들고 멋들어진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흥이 난다. 아래 다도는 찻상에 앉은 두 여인이 차를 따르고, 마시는 모습이다. 마치 옅은 차향이 우러나오는 듯하다.
작품명 / 다림질(위), 절구질(아래) 여인들의 많은 일 중 하나가 다림질과 절구질이다. 예전에는 다림질을 할 때 숯불을 피워 그것을 둥그런 다리미 안에 넣고 다림질을 했다. 아래 절구질은 두 사람이 곡식을 빻는 모습이다. 생명이 없는 닥종이 인형에 생명을 불어 넣은 문미순님의 닥종이 인형은 그래서 오늘도 우리들에게 옛 이야기를 하며 기쁨을 준다.
같은 작품이라고 해도 실내의 좁은 공간이 아닌 자연과 만나면 훨씬 생동감을 준다. 밖으로 나온 작품들을 감상해보자
작가 문미순 현재 * 부산경성대학, 신라대학교, 부산여대 평생교육원 교수 * 중국 낙양대학교 객좌교수 수상경력 * 한국미술대상전 문화관광부장관상 * 국제 스타전 국회 부의장상 *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특선 외 25회 수상 |
출처: 인터넷 문화신문 원문보기 글쓴이: 인터넷 문화신문
첫댓글 우와..우리의 삶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넘 신기하고 아름답네요..정말 살아 숨쉬는 것 같으네요...^^*
대구문예회관에서 처음 열렸던 초대 닥종이작가의 그 작품전을 잊지 못합니다. (이름 기억안남) 무료관람이었는데 무료로 보기엔 정말 죄송할 정도로 감탄하게 만든 작품들이었지요. 지금은 활동하는 닥종이인형 작가들이 많이 늘었지요? 엄마 어릴적 이란 제목이었는데 ..그 오밀조밀한 옛삶의 풍경들을 어찌나 잘 만들었는지...
문미순님 작품들도 정말 표정들이 살아 있네요..귀엽기두 하구요..소달구지 타고 가는 모습들이 더욱 귀엽습니다.
닥종이로 만들어진 작품은 정성이 많이 들어 보였어요 늪바람님은 우리의 전통을 많이 사랑하시는구나 ....
거의 미쳤다고 보심이...크흐흑..
포도옴마님 다 알면 기절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