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반 하나만 있으면 비어 있던 벽면이 그릇장이 되기도, 장식장이 되기도, 또 책꽂이가 되기도 한다. 그 무엇도 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실용 아이템. 선반의 네 가지 표정
맑은 욕실을 위한 아크릴 선반
투명한 아크릴 판을 잘라 만든 선반은 욕실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선반의 아래위가 투명하게 비쳐 보여 늘 청결하게 관리하게 될 뿐 아니라 좁고 답답한 욕실을 한결 넓어 보이게 한다. 아크릴 판은 을지로 일대의 아크릴 전문점에서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잘라 구입할 수 있다. 선반을 설치할 때는 ㄷ자 형태의 고정쇠를 벽면에 먼저 박아놓은 후 고정쇠 사이에 아크릴 판을 끼우고 부속품인 핀을 돌려 박아 고정시킨다. 선반 위에 놓인 목젖 모양의 칫솔꽂이는 이서 제품.
현관에서 더 실용적인 알루미늄 선반
선반은 현관에서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집을 들고날 때 필요한 잡동사니들을 올려놓기에도 좋고 또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을 초록식물이나 장식용 오브제로 데코레이션하기에도 적당한 아이템. 특히 아랫부분에 봉이 달려 있는 선반은 우산이나 열쇠 등을 걸어두기에도 편리하다. 알루미늄 선반은 최가철물점에서 맞춤 제작할 수 있으며 가격은 10만원. 선반 위의 스틸 화분과 재떨이는 디자이너 이미지 제품, 원형 거울은 포커시스 제품, 키 큰 옷걸이는 디테일가구 제품.
선반으로 장식성을 더한 공간
생각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들 수 있는 선반은 장식용으로 활용하기에도 좋은 아이템이다. 벽면에 고정시킬 수도, 비스듬히 기대어둘 수도 있는 키 큰 선반은 다르 제품. 선반 위의 제품들은 모두 다르 제품이다.
MDF 선반의 실용적인 쓰임
MDF를 이용하면 원하는 디자인의 선반을 자유롭게 맞춤 제작할 수 있다. ㅁ자 형태의 선반은 여러 개를 나란히 걸면 가구와 같은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내가 만드는 공간이나 홍대 부근의 MDF 전문 목공소에서 맞춤 제작할 수 있는데 기본적인 컬러는 페인팅도 해준다. 접이식 테이블과 연두색 의자는 디테일가구 제품, 테이블 위의 종이 냅킨과 바구니에 걸린 냅킨은 포커시스 제품, 유리 볼과 계량 컵은 디자이너 이미지 제품, 선반 위의 컵은 디자인 주 제품, 접시는 까사미아 제품. 라탄 소재 바구니는 더원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