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면서 중요한것은 제경험상으론 동기부여인것같아요.
아무리 합격,불합격 수기 읽으면서 잠깐 감동하거나 잠깐 다짐해봤자,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면 소용없어요...
즉 철들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이거 아니면 나 죽는다는 절실함. 꼭필요한것같네요.
지방직 일행 합격한 저같은 경우는 ... 제 자아실현의 길로 공무원을 너무너무 원하기도했지만,
어려운 집안환경때문에 제 취직이 너무나 시급했기에 그것이 더 큰 동기부여가 되었어요.
공부 안될때는 고생하시는 부모님 생각^^
피할수 없으면 즐기랬으니, 머리식히는거야!마인드콘트롤하고....
시험을 앞두고는 화장실도 가는시간도 아까워서
안외워지는 어려운단어나 판례는 꼭 포스트잇에 써서 한장씩 들고가서 봤구요.
시간이 어찌나 아깝고 부족하던지, 정말 밥먹는시간이 아깝더라구요..
(물론 잠도 조금씩 잤습니다만^^;;)
밥도 늘 혼자먹었기에 역시 공부하면서 먹었고.
수험생활 길어지니 온몸이 뭐 안아픈데가 없었죠..
시험에 너무 심하게 올인했던지라 너무 힘들었는데
그후 합격발표 했을때에는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온가족이 울었네요..
교재선택.
제가 이렇게 열심히 했음에도 수험기간이 길어진 이유는 교재선택을 잘못했기때문이에요.
저는 처음에 7급으로 시작했고 (종합반이나 띵가띵가 놀러다니는수준)그책으로 쭉 1년을 갔거든요..
남들이 김**좋다고 할때에도 저는 완전 똥고집으로 제강사의 책이 최고인줄 알았고
카페에서 사람들이 말하기를 나쁜기본서는 없다,
한권만 자신의것으로 만들어도 합격할수있다는 말에 홀라당 넘어가서 ㅡㅡ;;;
이렇게 수험기간이 길어진것입니다
공부하는 열의는 거의 고시수준인데, 늘 바닥에서 헤매니
제 문제점이 뭔가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ㅡㅡ;;
결국 한권씩 한권씩 유명강사의 책으로 바꾸고 동강도 다시듣고, 그게 작년겨울이네요.
그후 거의 새 과목을 접하는듯한 충격을 받고 시험을 5개월 앞두고 공부를 휘몰아치듯 한거에요ㅋㅋ
교재선택 정말 중요합니다.
저처럼 아까운 시간 허비하지 마시고, 유명강사는 괜히 유명강사가 아님을 염두하시고,
강의끼워팔기식으로 하는 그런 책들 절대 맹신하지 마시고,
그 책도 나쁜것은 아닙니다만, 그 책을 완독한 후에 한권 더 덧붙여 보시면,
충분히 합격할수있을거라 생각해요..
물론 알면 알수록 모르는게 더 많아져서..자꾸 다른 책을 더 보고 싶어집니다..
굳이 말리진 않겠어요ㅡㅡ;;
각과목 제 공부방법
1.국어(재정국어, 각종 모의고사, 국어문제집, 기출문제)
전 7급재정국어를 쭉 봐오다가 9급재정국어를 또 사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각종 모의고사, 국어문제집, 기출문제등에서 틀린문제, 어려운것들은 다정리해서 시험전엔 그것만 봤죠..
7급은 지식국어용으로 좋고, 9급은 지문이 풍부해서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9급국어로 보시면서 7급은 헌책사서 보충하시면 좋아요~
2.영어(신홍섭 스파르타, 성기근프린시피아리딩스킬, 이성철 srs독해)
저 영어 진짜 못했어요!! 과락의 나날들 ㅡㅡ;;;
첨엔 독학으로 신성일패스를 보았는데 넘 어려워서 그만두고
나중에 보기 시작한 신홍섭 스파르타 문법이 저와 잘 맞았고,
그덕에 독해보다 문법문제에 오히려 자신이 있었습니다.
독해는 성기근, 이성철꺼.. 무한반복했어요.
성기근꺼는 좀 비추입니다. cpa문제도 많아서 엄청 어려웠는데
이성철 보다가 질리신분들 보셔도 될듯.
단어는 카페에서 거로보카 다운받아 제가 따로 정리해가면서
저만의 어휘노트를 만들어 죽어라고외웠어요ㅡㅡ;;;
3. 국사- (정재준통합한국사+ 민주국사+각종기출문제 총정리)
이건 완전히 독학..
제 국사 방법은 거의 비추입니다. 저만의 국사노트를 한권 만들었거든요.ㅡㅡ;;;
미련한짓인거죠 ㅡㅡ;;;
4. 행정법 (홍성운기본서+홍성운문제집+김동희객관식문제풀이)
저는 학원강의보다도, 대학 법학과의 행정법강의,(즉 고시용)가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한학기동안 진도는 다 못빼도 정말 행정법이란 무엇인가! 각종 판례의 심화학습..절대 안까먹죠..
물론 9급에겐 시간대비해 무척 비효율적인 방법이에요.
저는 역시 이것도 교재선택의 실수로 ..ㅠㅠ공부시작한지 1년만에! 홍성운으로 바꿨습니다.
홍성운 행정법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허공에 떠다니는 무수히 많은 저의 행정법학지식들이 가지런히 정리되는 느낌..
목소리 적응이 안되었으나 강의듣다보면 어느새 행정법의 바다로 퐁...
5. 행정학 (김중규이론+김중규문제집+위계점문풀)
공부한지 1년되는데 50점맞고 충격받은후, 그제서야 김중규껄로 바꾸면서
내가 그동안 헛짓했구나- 뼈저리게 후회하며--;;
정말 완전히 새로운 학문을 접하는 충격을 받으면서 종이를 거의 먹을정도로ㅡㅡ;; 몰아부쳤습니다.
책을 행정~조직/ 지방~개혁 상하로 나누어서,
하나도 안놓치기 위해 하루에 5시간동안 상하권 진도를 뺐어요.
오늘은 행정1 과 지방1, 내일은 행정2와 지방2, 낼 모레는 정책1. 인사1 이런식으로요..
(이방법은 제가 행정학을 그동안 허접하게나마 공부해왔기에 가능)
그리고 예상문제행정학개론을 완독하고, 위계점의 9급문제집봤는데, 위계점꺼는 너무 어렵죠?
위계점꺼는 심화학습에는 참 좋습니다...
해도해도 끝이 안보이는 행정학에 대한 우물같다고나 할까ㅡㅡ;;
마르지않고 새로운 이론이 계속 나오는 우물 ㅡㅡ;;
공부하는동안 너무 친했던 친구들과도 많이 멀어졌고,
그런 인간관계때문에 많이 힘들어서 눈물진 날도 정말 많았는데,
'내가 합격하면 다 괜찮아질거야. 내가 지금 예민해서그래.. '수없이 다짐했어요..ㅜㅜ
도서관에 늘 박혀있기에 가끔 내가 싸이코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뒤틀려가는데,
그런 우물안의 개구리같은 일상에서,
국어책의 수필이나 소설등이,
내 마음의 시야를 넓게 해주고,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데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답니다.
일단 합격하니까 마음이 한결 편해지니,,,
모든게 그냥 물흐르듯 그렇게 간다고 생각이 돼요..
갈수록 문은 좁아지고, 시험은 어려워지고
내가 정말 될까 될까 의심스럽고, 외롭고, 하루에 열마디도 안하고,
친구만난지 오래되어 이제 나만 혼자인것같고, 이거 아니면 나 할것도 없고, 나이는 먹고...
-->이게 수험생이면 누구나 하는 고민이죠...특히 장수생..
공무원시험. 어렵지만, 꾸준히 꾸준히 하다보면 다 됩니다.
우리가 9급을 하는거지, 고시는 아니거든요.
난 된다 된다 자신감이 중요한것같고, 멀리뛰려면 많이 움츠려야하듯이.
조금만 더 열심히하세요!
꼭 합격하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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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 합격수기
[퍼온수기]
9급공무원 합격수기- -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면 소용없어요
내이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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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16 19:2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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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동기부여 받고 갑니다 ㅋㅋ
짱...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글 잘 봤습니다. ^^
넘 대단하세요~ 존경스럽네여^^
감사합니다.
글 너무 좋아요 스크랩 합니다 ~
감사합니다^^ 담아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