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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병
혈액병은 어떤 원인으로 피의 생성과 파괴의 균형이 파탄되거나 어떤 원인으로 피의 성분이 변화되어 그 기능이 장애되는 데서 오는 질병이다.
혈색소의 주성분이 되는 물질(특히 철분), 피 생성에 관계되는 물질 (비타민 B12 등)이 모자라거나 피를 만들어내는 장기가 병들거나 또는 혈구가 지나치게 파괴되는 데서 오는 것으로 본다. 그 밖에 유전적 요소도 중요시되고 있다.
빈혈, 출혈, 간장애, 비장장애, 개별적 피 성분의 병적 변화 등으로 일어나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난다.
적혈구와 혈색소가 정상 범위보다 적어진 상태를 말한다. 빈혈은 여러 가지 병을 앓을 때에 흔히 보는 중요 증상이다. 임상적으로는 일정한 원인과 발생병리에 의하여 생기는 질병단위의 하나로 된다. 정상인의 적혈구 수는 피 1mm3 안에 450만(남자)-400만(여자)이고, 혈색소 양은 95%(남자)-80%(여자)이다. 일반적으로 적혈구 수가 남자에게서는 400만 아래, 여자에게서 350만 아래를 빈혈이라고 부른다.
원인에 따라 실혈성 빈혈(출혈 때), 융혈성 빈혈(적혈구 파괴가 심할 때), 철부족성 빈혈(조혈물질의 부족 때)과 조혈기능이 낮아지면서 오는 빈혈 등으로 나눈다. 빈혈 때에는 일반적으로 어지럼증, 두통, 가슴두근거림, 무력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나 점막이 새하얘지고 혓바닥은 빨갛게 되면서 튼다. 여자들에게서 빈혈이 있을 때에는 월경량이 줄어든다.
<치료식사>
철분이 많은 식료품들인 동물의 간, 동물의 피, 달걀노른자위,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홍당무, 시금치, 콩류, 양배추, 감자, 밀, 포도, 사과, 살구, 딸기, 바다풀류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녹용: 녹용 안의 골수 20g을 술 100ml에 7-10일 동안 담가서 우려낸 것을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녹용에는 판토크린을 비롯하여 칼슘, 인, 그 밖의 많은 무기 성분들이 들어 있어 적혈구의 생성을 촉진하며 혈색소 양을 늘리는 작용을 한다. 혈압이 낮으면서 빈혈이 심한 때 쓰면 좋다.
2)삼지구엽초, 조뱅이(소계): 각각 1kg을 잘게 썰어 물을 적당히 붓고 달여서 거른다. 거른 액을 다시 1l 되게 졸인 다음 탕도 60% 되게 설탕가루를 넣고 거른다. 이것을 한번에 6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삼지구엽초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조뱅이는 조혈기능을 자극하여 적혈구와 혈색소 양을 늘리고 출혈성 소인을 없애는 작용이 있다.
3)당귀, 궁궁이(천궁): 당귀와 궁궁이를 2:1의 비로 섞어서 성글게 가루내어 한번에 20g씩 물과 술(7:3)을 섞은 데다가 달여서 하루 2번 먹는다. 당귀의 바타민 B12는 몸 안에서 보혈작용을 하는데 궁궁이를 함께 쓰면 그 작용이 더 세다.
4)꿀: 하루 80-100g을 2-3번에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꿀에는 많은 양의 당성분(포도당 약 35%, 과당 약 36%, 설탕 약 34%)과 판토텐산, 니코틴산, 비타민 B군 등이 있어 영양 및 강장 작용을 한다.
5)소, 노루피(장혈): 한번에 25ml씩 하루 2번 먹는다. 강장 또는 강심작용을 하는데 단백질로는 감마 글로불린, 알부민, 섬유소원, 프로트롬빈 등이 있어 적혈구, 혈색소, 혈소판과 망상적혈구를 늘린다.
6)녹반, 콩: 녹반을 푼 물에 콩을 삶아서 한번에 50g씩 하루 2-3번 먹는다. 녹반에는 유산 제1철이 들어 있는데 장에서 쉽게 흡수되어 조혈기를 자극하고 적혈구 생성을 빠르게 하며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으로 되어 빈혈에 좋은 영향을 준다.
7)짚신나물(용아초), 대추: 짚신나물 30-40g, 대추 10개를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짚신나물에는 비타민 K가 들어 있어 피 응고를 빠르게 하고 혈소판 수를 많아지게 한다. 대추와 섞어 쓰면 생체의 저항성을 높여 주고 이런 작용이 더 세진다. 피를 잃어서 빈혈이 올 때 쓴다.
8)대암풀뿌리, 삼칠: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대암풀뿌리는 피 응고 시간과 출혈시간을 줄이며 삼칠은 지혈작용을 하는데 이 약의 물우림은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9)은조롱(백하수오):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는다. 강장작용과 함께 조혈기능을 세게 하는 작용이 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빈혈이 왔을 때 여러 날 먹으면 좋다.
10)소간: 분쇄기에 간 다음 60℃ 아래의 온도에서 말린 것 30-45g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소간에는 피를 만드는 좋은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 B12는 단백―비타민 화합물을 만들어서 빈혈을 막는다. 소간은 악성 빈혈에 쓴다.
11)갖풀(아교): 15g에 물 300ml를 넣고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갖풀은 적혈구 수, 백혈구 수, 혈색소 양을 늘어나게 한다. 여러 가지 빈혈, 출혈 때 쓴다.
12)강장보혈환: 여러 가지 빈혈, 앓고 난 다음 몸이 허약한 때 쓴다.
13)녹각교: 한번에 10-15g씩 먹는다.
온몸 특히 팔다리 피부에 출혈반이 생기면서 출혈성 경향이 있는 질병이다.
중독, 알레르기, 일부 화학약제, 골수병, 감염성 질병이 원인으로 되는 수가 있다. 급성형은 어린이, 젊은 여성에게서 본다. 증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점 모양 또 그보다 큰 출혈반이 온몸에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약간 다쳐도 쉽게 피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코를 풀 때 코피가 나오고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여성인 경우는 자궁출혈도 흔히 본다. 피검사에서 혈소판 수가 2-3만(정상 20만-25만개/1mm3)으로 떨어지고 출혈시간이 길어지면 진단은 확정된다.
<약물치료>
1)영지: 15-2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혈소판, 적혈구, 혈색소 양을 늘리며 온몸 강장작용을 한다.
2)감나무잎: 서리맞아 떨어진 것을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아침저녁으로 먹는다.(두 달 써서 효과가 없을 때에는 더 쓸 필요가 없다)잎에는 플라보노이드, 비타민이 들어 있어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낮추며 피를 깨끗하게 하며 임파구의 자가면역능력과 백혈구의 탐식기능을 높여 빈혈증상을 개선하는 작용이 있다.
3)대추나무껍질: 하루 20-3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대추를 한번에 10-20알씩 하루 3-4번 먹어도 좋다. 출혈성 경향을 없앤다.
4)서각: 잘게 부스러뜨린 것 1-2g을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생지황 15-20g과 함께 달여 먹으면 더 좋다. 출혈성 경향을 낫게 하며 자반병으로 오는 열을 내리는 작용도 있다. 서각이 없을 때에는 소뿔도 쓸 수 있다.
5)땅콩속껍질: 땅콩알에 붙어 있는 얇은 속껍질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2-3번 빈속에 먹는다. 출혈성 경향을 낫게 한다.
6)감초, 생감초: 4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여기에는 6-14%의 글리치리진과 만니트, 포도당, 2-4%의 아스파라긴산, 단백질이 들어 있으며 지혈작용, 해독작용이 있다.
7)사슴피: 사슴의 목정맥에서 뽑은 피를 30% 술에 넣어 만든 사슴피 술을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먹는다. 백혈구감소성 자반병에 써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8)백급, 삼칠: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자반병, 폐결핵 등으로 출혈증세가 있을 때 쓴다.
조혈장기의 병적 변화로 말초혈액에 백혈구가 지나치게 많아지거나 또는 몹시 적어지는 조혈기계통의 악성 종양이다.
원인으로는 많은 설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종양설이 우세하다. 증상은 얼굴색이 하얗게 되고 비장과 임파절들이 붓는 것이다. 또 코피가 자주 나고 잇몸에서도 피가 난다. 점 모양 또는 지도 모양의 피얼룩들이 생길 수 있다. 때로 출혈이 몹시 심하게 나타나는 수도 있으며, 간도 약간 분다. 말초혈액소견에서는 백혈구 수가 많아지며 어린 백혈구 수가 훨씬 늘어난다. 체온은 대체로 높아 있으며 잘 내리지 않는다.
<약물치료>
1)일일초: 8-10g을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여러 가지 알칼로이드 성분인 빈블라스틴, 빈크리스틴 등은 암세포의 분열을 억제하는 작용과 백혈구가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막는 작용이 있다. 임상적으로는 백혈병에 대한 확실한 치료적 효능이 확인되었다.
2)감자싹과 꽃: 감자싹을 잘라 잘 말려 가루낸 것을 0.5-1.0g씩 하루 한 번 먹는다. 감자싹과 꽃에 포함된 글루코알칼로이드 성분은 방사선치료의 결과로 오는 백혈구감소증을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 쓴다. 감자싹과 꽃에는 솔라닌이라는 독물질이 있으므로 양을 많이 쓰지 말아야 한다.
3)청대: 6g을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청대의 인디루빈은 항암작용이 있다. 최근에 백혈병에 써서 효과를 보고 있다. 청대(靑黛
)는 일년생 풀인 쪽과 대청의 전초를 가공하여 만든 것이다. (가공방법은 홈페이지 야생약초 1~200가지 '청대' 참조)
4)활나물: 9-15g을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활나물은 식도암, 직장암 등에 써서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백혈병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5)천마: 천마는 두뇌질환에 특효약이다. 백혈병에는 날로 먹거나 분말을 내어 한숟가락씩 하루 3번 먹거나 발효내어 또는 술을 담가 먹거나 달여서 먹기도 한다.
6)노나무: 노나무 말린 것 1200g, 다슬기 9리터, 산머루 덩굴이나 뿌리 말린 것 1200g을 한데 넣고 오래 달여서 그 탕액을 하루 2번 아침 저녁으로 밥 먹기 전에 먹는다. 독성이 약간 있으므로 용량에 주의한다. 간장의 제 병에 뛰어난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백혈병에도 좋은 효험이 있다.
7)지치: 중국에서 암 치료약으로 쓰고 있다. 혀암, 위암, 갑상선암, 자궁암, 피부암에 지치와 까마중을 함께 달여 복용하게 하여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도 암과 백혈병 치료에 지치를 쓰고 있다. 지치를 암 치료제로 쓰는 방법은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 한 마리에 지치 3근을 넣고 소주를 한 말쯤 부어 뭉근한 불로 열 시간쯤 달인다. 오래 달여서 건더기는 건져 버리고 달인 술을 한번에 소주잔으로 한잔씩 하루 세 번 먹는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물을 붓고 달여도 된다.
8)광나무: 광나무 열매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실험 결과도 나와 있다.간암, 위암, 백혈병, 식도암 등에 효과가 있다. 종양 치료에 쓸 때는 잎이나 줄기를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진하게 달여서 복용한다.
줄기: 잘게 썰어서 10시간 이상 달여 그 물을 한번에 컵으로 한잔씩 하루 세 번 마신다.
잎: 아무 때나 채취하여 물로 씻은 다음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 햇볕에 말리면 약효가 없어지므로 주의한다. 대개 한 달쯤이면 완전히 마른다. 마른 잎을 분쇄기에 넣어 가루로 만들면 녹색의 고운 분말이 되는데 이것을 그릇에 담아두고 하루 3번, 한번에 찻숟갈로 1~2숟갈씩 더운물에 타서 마신다. 광나무 잎 가루를 밥에다 섞어 먹을 수도 있다.
열매: 광나무 열매를 차로 만들어 마시는 방법도 있다. 열매는 겨울철에 따서 그늘에서 말렸다가 찜통에 한번 쪄서 말려서 쓴다. 말릴 때 곰팡이가 피거나 벌레가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날 것을 그대로 말리면 벌레가 생기기 쉬우나 쪄서 말려 주면 벌레가 잘 생기지 않는다. 1~2개월쯤 잘 마른 광나무 열매를 믹서기에 넣고 거칠게 가루 내어 하루 10~15g을 달여서 마신다. 너무 많이 마시면 약성이 지나쳐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9)꼭두서니: 죽은 피를 없애고 단단한 것을 무르게 하는 작용이 강하다. 암 치료에도 상당한 효험이 있는데 식도암, 자궁암, 백혈병, 임파선암, 위암 등에 쓴다. 꼭두서니 뿌리를 달인 물은 암세포를 90% 넘게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꼭두서니 뿌리를 봄이나 가을에 캐어 말린 것을 5~10g씩 달여서 하루 2~3번 나누어 마신다. 약을 먹고 3~4시간이 지나면 소변이 붉게 나오는데 장미빛이 되도록 양을 많이 먹어야 효과가 좋다. 복용을 중단하면 바로 소변이나 뼈의 빛깔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10)자작나무버섯: 자작나무에 붙어 자라는 버섯은 갖가지 종양에 효과가 있다. 유방암, 위암, 백혈병, 자궁암, 폐암 등 갖가지 암에는 자작나무 버섯을 달여서 먹거나 가루 내어 알약을 지어 먹는다. 약리실험에서 종양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 증명되었다.
11)청미래덩굴뿌리 60그램+황기 30그램+만삼, 숙지황, 산두근 각 15그램+당귀, 용안육, 백작약, 아교 각 12그램, 백화사설초 30그램에 물 2되(3.6리터)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은은한 불로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급성 백혈병에 좋다.
12)유황오리+지치+찹쌀술: 유황오리 한 마리에 말린 야생지치 두 근에 찹쌀을 증류하여 만든 35도 이상 되는 소주 1말(18리터)을 붓고 뭉근한 불로 12시간 이상 달인다. 오래 달여서 건더기는 건져 버리고 달인 술물을 한 번에 소주잔으로 하나씩 하루 세 번 빈속에 먹는다. 술을 전혀 못먹는 사람은 술 대신 물을 붓고 달여도 된다. 지치는 반드시 야생 지치를 써야 한다.
13)천문동: 천문동 100그램을 시루에 푹쪄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가루내어 먹거나 꿀로 알약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14)산청목: 산청목 잔가지나 줄기를 잘 게 썰어 하루 40그램씩 달여서 마시면 된다.
15)찔레뿌리+장미뿌리: 찔레나 장미뿌리 40~60그램을 진하게 달여서 물 대신 마신다.
16)만삼: 만삼뿌리 말린 것을 하루 10~20그램을 달여서 가루내어 알약으로 또는 약엿 형태로 먹는다.
17)소루장이뿌리: 소루장이 잎과 뿌리를 그늘에서 말려 달여 먹거나 국을 끓여서 먹으면 된다. 골수성 백혈병이나 임파성 백혈병에도 상당한 치료 효과가 있다. 하루 12그램을 달이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핏줄의 형태학적 또는 기능적 장애로 일어나는 질병이다.
원인은 물질대사장애, 식물신경계통의 기능장애 등이 관계되는 것으로 본다. 혈관병 때에는 핏줄벽의 탄력성에 변화가 생기며 피흐름이 장애된다.
동맥벽이 두터워지고 굳어지면서 탄력성이 적어지거나 없어지는 병이다.
보통 40살 안팎에 시작되는 병으로서 노인병 가운데서 첫 자리를 차지한다.
지질대사장애가 중요한 원인적 인자로 작용하나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 지방혈증), 고혈압병, 비만증 등을 주되는 촉진 인자로 보고 있다. 그 밖에 당뇨병, 운동부족, 정신적 긴장 등도 많은 관계를 가진다.
증상은 어느 장기의 동맥이 더 많이 굳어졌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심장동맥경화(관상동맥경화) 때에는 심장부의 아픔을 주증상으로 하는 협심증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고, 뇌동맥경화증 때에는 두통, 기억력장애, 귀울이가 있으며 머리가 몹시 무겁다.
말초동맥경화증 때에는 팔다리가 저리고 땀이 적게 나며 감각이 달라지면서 걸음을 오래 걸으면 다리, 장딴지가 아파오며 더 걷기 힘들어진다.
<치료식사>
식사는 지나치게 많이 해서는 안된다. 비타민 C, B군이 많이 들어 있는 식료품(채소,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콜린, 메티오닌이 많이 들어 있는 식료품들인 명태, 대구 등의 물고기와 콩, 효모가 좋다. 물은 하루 1.5l 정도로 제한하고 소금도 약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신경계통을 흥분시키는 알콜음료, 향료, 자극성 음식물, 진한 차 등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메밀(교맥): 메밀 200g으로 묵을 만들어 하루에 1-2번씩 두 달 동안 먹는다. 루틴이 많이 들어 있어 핏줄을 부드럽게 하고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과 인지질 양을 줄이는 작용이 뚜렷하므로 동맥경화의 예방 및 치료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2)참대기름(죽력): 참대기름을 하루에 20-30ml씩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유효 성분은 알려진 것이 없고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는 작용은 뚜렷하지 않으나 동맥경화를 방지하며 치료작용도 있다.
3)마늘: 100g을 짓찧어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물을 부어 전량이 100ml 되게 하여 한번에 10-15ml씩 하루 2-3번 먹는다. 성분 가운데 알리피드는 심장박동을 느리게 하고 심장수축력을 세게 하며 가는 핏줄을 넓힌다. 피 안에서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며 핏줄벽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질의 침착을 막는 작용, 이뇨작용을 하므로 동맥경화증에 좋다.
4)콩: 하루 20-30g씩 짓쪄서 물에 달여 1-2번에 갈라 빈속에 먹는다.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춘다.
5)영지: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7g씩 하루 3번 먹는다.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고 혈압을 내리며 동맥경화증을 낫게 한다.
6)결명씨(결명자): 하루 10-15g씩 물에 달여서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눈을 밝게 하며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며 혈압도 낮추게 하는 작용이 있다.
7)다시마(곤포), 검은콩: 다시마 20g, 검은콩 20알을 볶아 물에 넣고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라미나린 성분은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막는 작용과 혈압을 내리게 하는 작용을 한다.
8)찔광이(산사): 하루 30-5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찔광이의 스테로이드, 사포닌 성분은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고 심장핏줄을 넓히는 작용을 한다.
9)찔광이, 다시마: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재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동맥경화증, 고혈압병의 예방과 치료에 쓴다.
10)감나무잎: 햇볕에 잘 말린 것을 한번에 10g을 끓는 물 한 컵에 넣고 우려서 마신다. 감나무잎을 물에 적셔서 밀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겨서 먹어도 된다. 잎에 들어 있는 성분 비타민 C와 P는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는 작용이 있으므로 고혈압병과 동맥경화증을 치료하는 데 쓴다.
11)잇꽃(홍화): 씨를 가루내어 하루에 3-6g을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씨에는 리놀산이 75% 정도 들어 있으므로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낮추는 작용이 세다. 또한 잇꽃은 관상동맥을 넓혀 주는 작용이 있으므로 관상동맥(심장동맥)경화가 왔을 때 쓰면 더 좋다.
12)쌀기름: 쌀기름을 한번에 2-6ml씩 하루 한 번 먹는다. 쌀기름에는 리놀산, 리놀렌산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핏속의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작용이 있다. 동맥경화증의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여러 달 먹으면 좋다.
13)미나리뿌리, 대추: 미나리뿌리 10개와 대추 10알을 짓찧어 물 200ml와 함께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하루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 이 약을 쓰면 동맥경화증 때에 높아지는 핏물의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낮아진다.
14)솔잎, 설탕: 큰 병에 물 800ml와 설탕가루 300g을 넣어 녹인다. 여기에 깨끗하게 씻어서 잘게 썬 솔잎 300g을 넣고 마개를 잘 막아 둔다. 이것을 햇빛에 약 한 주일 동안 놓아 두거나 따뜻한 구들목에 약 20일 동안 둔다. 그러면 솔잎이 발효되어 색이 변하고 차츰 위로 떠오른다. 발효될 때 병이 터질 우려가 있으므로 하루에 한번 정도씩 마개를 열어 가스를 뽑아야 한다. 이렇게 만든 솔잎술을 한번에 10-20ml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먹는다.
* 위의 방법대로 만들어 쓰면 동맥경화증이 나을 뿐 아니라 뇌출혈도 예방되고 중풍이 된 경우에도 치료적 효과가 았다. 동맥경화증으로 혈압이 오르고 두통, 어지럼, 불면 등의 증세가 있는 때에 쓰면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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