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일요일에도
출근을 했네.
"뭇국이 먹고 싶다 "
하신 엄마
"뭇국 끓여 놨으니 이따
드셔~"
그리고 출근
밤 늦은 퇴근에
컴컴한 집안이 이상 스러웠다.
두분이 어딜 가신 걸까?
그때 전화벨이 울리고
연락이 안되었단다.
어디장례식장으로 오란다.
황급히 가보니
다시는 만날 수 없단다.
그렇게 가실꺼면서
아파도 참으려 하시고
병원에 모시면 퇴원해 버리시더니
고명딸이라고
함께사는 딸이 효녀라고
그럼 뭐해..
저녁으로 뭇국 드시고
아버지와 도란 도란 말씀 나누시다
" 나 졸려요"
피그르르 식곤증으로 잠드셔
퇴근하는딸 마중도 못하시고
그래 가실 것을...허무하다.
대성통곡도 부질 없다.
에고 그렇게 아쉬움으로 가신
울엄마가 오늘은
몹시도 보고프네요.
사위도 못보고
예쁜 외손주 손녀도 안아보지
못하시고
마른자리 진자리 갈아 주시던
내 엄마를 목놓아 불러 봅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삶 이야기방
그리움
화성별
추천 0
조회 190
24.05.08 13:44
댓글 20
다음검색
첫댓글 허무하게 그렇게 편하게 어머니께서 가셨군요.
어떻게 생각하면 고통멊이 잠자듯 가신게
본인에게는 편한 영면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어머니도 작년 이맘때 감기 증상으로 1주일
입원하셨다 잠자듯 가셨습니다. 우리 자식들은
눈감기 까지 그리움에 목말라 할것 같습니다.
그것으로 위안 삼습니다.
모두가 바라는 영면으로
가셔서...감사합니다.
고생없이 잠드시듯 떠나가신것도 하나의 복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자식은 아쉽습니다.
겨우 67세셨거든요.
감사합니다..오늘 행복하세요.
45세에 울엄마 가셨으니67세면 오래사신겁니다.
그런데 엄마는 아무리오래사셔도 돌아가시면 못해드린것만생각나고 아쉬워요.
그렇죠.
모두 각자의 입장으로
생각하죠.
그때 결혼 전 34살 이였네요. 일찍 효도 못해서의 아쉬움입니다.
자식으로서 가시는 길 함께하지 못함은 많은 아픔이 있겠지요.
아픔을 지켜 보는 것은 더 찢어집니다.
그 아픔 보고 있는 자식도 아프답니다.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더 힘들기도 했어요.
어머님 좋은 곳으로 편히 가셨음으로 위안을 삼으시고,
아픔은 참지 마시고
토해 내시는 것도
치유가 되지 싶어요~
아가들로 인하여 치유가 되시길 바래봅니다~*
네 부모님 얼굴도 기억
못하는 사람 앞에선
더 더욱이...ㅎㅎ
알고 있어요.
사랑은 내리사랑이죠.
어버이날이라고 딸램이가 좋아하는 제육볶음에
치즈듬뿍계란말이 했네요.
처음 끓여보는 콩나물국
아빠가 같이 있었으면
좋아라 했을텐데.
떠나시고나면 내 잘못했던 일들만 생각이 나지요.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자당께서는 편히 영면하셨을 겁니다.
저도 오래전일이라
그렇다고 생각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습니다. 어머니... 눈물이 나도록...
네에 누구에게 어머니는
그러하십니다. 그리움...
허무하게 생각하실테지만 어머니 정말 편안하게 가신걸 커다란 복이라고 여겨집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세요.
하지만 제겐 특별한 이유로
안타까움이였어요 .감사합니다.
누구나 마찬가지 입니다
계실때 조금만 더 잘할걸 하게 되지요.
네에 감사합니다.
읽다보니
울 엄마 생각에
눈 시울이 뜨거워 지네요
그러셨군아!
엄마는 나이 상관 없이
그리움의 대상이죠..
어제 어버이날은 작년에 작고하신 친정어머니 생각이 하루종일 가슴에 그리움으로 맴돌았습니다.
토닥토닥...ㅎㅎ
마음이 늘 그렇습니다.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해 조차 밝아서 더 그랬는지 모릅니다...ㅎㅎ
오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