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시간에는 뽑기로 동무에게 마음을 선물 했지요!
참 궁금했는데, 오늘 드디어 그림 편지를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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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무에게 받은 소중한 그림 편지에 답장하는 마음으로 그리려 해요.
저번과는 조금 다른 주제가 있답니다. 바로 내가 가장 편안하고, 아름답다고 여기는 곳에 동무와 함께 있는 그림을 그리는 거에요.
눈을 감고 상상해볼까요?
내가 가장 편안하다고 생각되는 곳을 떠올려봐요. 지치고 힘들 때 아무 생각없이 푹 쉴 수 있는 그런 곳이요.
꼭 집이나 내 방이 아니더라도, 지금 내가 가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곳을 떠올려도 괜찮아요.
시원한 바람이 부는 바닷가, 산새들이 지저귀는 푸른숲...
혹은 추억이 가득 담긴 장소여도 좋아요.
여러 곳이 떠오른다면 각각의 장소들을 섞어볼 수 있겠어요.
중요한 건 내가 긴장없이 푹 쉼을 누릴 수 있는 곳이여야 해요.
이제, 그 곳에 내게 편지를 써줬던 동무와 단 둘이 놀러간 상상을 해봐요. ^^
서로가 좋은 시간을 가지기로 약속하고 마음을 내어 같이 놀러왔어요.
나도, 동무도 몸도 아픈 곳 없고 전날 잠도 푹 자서 몸도 기분도 정말 좋아요.
오늘 하루종일 동무랑 재밌게 뛰어 놀고, 맛있는 것도 먹고 속깊은 마음도 나눌 거에요.
또 동무에게는 평소에 보이지 않던 모습도 보여서 신기해요. 그런 모습을 나는 관찰해보기도 하고요.
상상만으로도 정말 즐겁네요!
지금 떠올려보는 건 나의 입장이라는 점 기억해요.
그리고 동무의 평소 모습과 연결지어서 떠올리는 것도 잊지 말고요.
지금까지 마음 속 도화지에 떠오른 장면을 이제는 도화지에 옮겨 그릴거에요.
오늘은 색연필도 사용해서 색도 다채롭게 칠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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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다 그린 후에는 (1) 내가 떠올린 편안하다고 생각했던 장소는 어디인지, 동무와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동무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줬는지 등등 그림 소개와 (2) 오늘 그림을 그리면서 어땠는지를 도화지 뒷면에 적어줘요.
수빈
이 그림은 푸르른 바닷가에서 쉬고 있는 거다. 바다에서 신나게 놀고 나와서 새참도 먹고... 따사로운 햇살 받으며 누워 있으면 참 편할 것 같다.
남희야 안녕! 저번에 편지와 그림 고마워! 너가 그려준 내가 너무 귀엽더라. 잘 간직할게. 앞으로도 즐겁게 보내자!
하민
나는 남이섬을 가고 싶다. 지난 겨울방학 때 갔는데 눈 덕분에 포근하고 좋은 기분을 느껴서 동무랑 같이 느끼고 싶다. 평소에 나누지 못한 감정을 나누면서 보내고 싶다.
남희
위에 있는 그림은 원이와 나와 제주도 바닷가에서 노는 그림이다. 물놀이를 하기도 하고 모래성, 모래이불 물수제비 등을 하는 모습이다. 서로 속상했던 마음 모두 잊고 같이 신나게 놀고 싶다.
원
나는 푸른 바다와 밤하늘이 있는 곳이 좋다. 덥지도 춥지도 않아야 잘 즐길 수 있다. 참도 먹고 재미나게 놀다가 새벽이 오고 해가 뜬다. 물론 이 곳은 여행의 일부분이지만 이렇게 하루를 맞이하면 좋겠다. (낮이 되면 바다에 나가 놀 것이다.)
현우
이 그림은 한적한 바닷가 (쓰고 있어요!)
학생들과 함께 그림 그리며, 마음 나누는 행복이 참 커요.
우리의 마음을 담아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의 힘을 생기가득 학생들과 함께하며 다시금 느껴요.^^너희들과 꾸려가는 수업이 즐겁고 유익해! 고마워 얘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