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교직은 '여자가 하기에 좋은 직업'으로 간주된다. 교대 및 사범대에 진학하는 학생 대다수가 여학생들인데, 대체로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는 성실성을 갖추고 있으며 어릴 때부터 부모·선생님 등 어른들의 말에 잘 따르는 특성의 여학생이 또한 많다. 교대 및 사범대에 진학하게 된 경로를 살펴보면 교육에 뜻이 있고 사명감을 갖고 있기에 진학한 경우도 있지만, 또 많은 경우는 부모님의 권유로, 여자가 하기에 좋은 직업이라고 해서 등의 이유도 있다.
그러나 소위 '여자가 하기에 좋은 직업'이란 의미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면, 우리 사회의 성 역할 고정관념과 편견이 응축된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사가 여자가 하기에 좋은 직업이란 의미는 방학이 있고, 다른 일반 사무직에 비해 퇴근시간이 이르고 야근할 확률이 거의 없어 좋다는 의미다. 이런 근무환경이 특히 여성에게 좋은 이유는 다름 아니라 기혼 유자녀 여성의 경우,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자녀 육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좋다는 가정에서 나온다.
탄력적 근무 혹은 유연한 근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는 교직의 특성은 사실상 육아(돌봄노동)와 가사노동은 여성이 할 일이라는 성별 고정관념에 기반해 있는 셈이다. 남성에게는 '교사란 남자가 하기에 좋은 직업이다'와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현실을 생각해 보면, 여성 교사들은 사실상 그 어느 직종에 종사하는 기혼여성보다도 돌봄노동과 가사노동을 가장 많이 담당하며 살아가는 구조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우리 사회에서 '가르치는 일'이 어떻게 여겨지고 있는지 또한 생각해 보아야 한다. 특히 어린 아이를 가르치는 일이란 돌보는 일로 여겨지며, 전통적으로 가정 내에서 육아가 여성의 몫이었듯이, 가정 밖 학교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은 여성의 일이므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사회경제적 가치가 그다지 높지 않은 일로 치부되고 있다. 어떤 일이든 그 일이 '여성화'되는 경우, 특히 여성이 하는 돌봄노동이나 가사노동과 관련되는 일인 경우 사회적으로 저평가된다.
오랜 기간 미국 여러 대학의 강의실을 연구한 교육학자인 프란시스 마허 교수는 페미니스트 페다고지 분야의 고전인 그의 저서에서 이러한 현상에 대해 "교육과 교육학 모두 여성의 영역으로 젠더화되었다"고 말한다. 즉 교육과 교육학은 많은 시간에 걸친 연구와 개선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영역이라기보다는,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영역으로 간주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대학 교수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대해 진지하고 심각하게 서로 말하지 않는다. 주로 여자들이 하는 일이기에 직관적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 여겨지는 가르치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해 그 주제로 대화하는 일조차 필요치 않다는 암묵적인 문화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첫댓글 여자가 하기 좋은직업=한남이 갈아먹기 좋은직업.
돈도벌고 집에서 밥도하고 애도키우고 (간호사는) 내부모 병수발 잘 들다가 한남 병수발도 들어줄테니.
222 남자랑 시가 좋은 직업이긔
333
남자도 여혐을 하고 여자도 여혐을 하니 팔자좋은 여자 직업은 당연히 학대해도 아쉽지가 않은거죠 왜냐면 걔네는 잘 사는 애들이니까 그렇게 나쁘지도 않잖아요
애도 키우고 돈도 벌어오고 남자가 교사가 여자 최고 직업이라고 씨부리면 패고싶었긔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4444 어차피 기혼유자녀여성vs미비혼여성의 제로섬 게임이라 그들은 처우 개선에 관심없긔. 미비혼 갈아넣으면 되니까요.
배운 이미지를 가지면서 살림&육아도 가능하란 직업 이미지라 저 말 별로더라긔
돌봄의 성격이 강한 교육 실무는 여자가 많고 교육을 가르치는 교수는 남자가 많은 걸 보면 알 수 있긔.. 교대 교수 비율은 여자가 28.7%긔(2020년 통계)
2222222
3
44 좋은건 한남들끼리 해쳐먹잖아요
좋은통계 감사해요 한번더 띵 하네요
좋은 글 감사하긔
죽이고싶긔
깨달음 얻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