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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과 조경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 백 제 방 집값
태루 추천 0 조회 86 24.02.22 05:36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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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2.23 10:21

    첫댓글 바다가 아닌 여수 시골집이 있었죠
    제가 국민핵교 들어가는 해에 성주를 했습니다
    60호 되는 울동네에서 처음으로 초가지붕을 탈피했구요
    거기서 7형제 자랐죠
    모든 시골 살이가 그러하듯 공부못하는 놈 꼴 베러보낸다고
    부모님은 몸으로 하는 일은 저를 가르키고 시키다보니
    저의 손때가 많이 묻은 정과 혼이 깃든집을 작년 가을 정리했습니다
    제가 형제중 근교인 광주에 살면서 관리를 해야하는데 보통일이 아니더군요
    저의 인생의 일기장과 뇌의 기억 용량의 많은 부분을 지배하고 있는 고향을
    정리해야하는 허전한 생객에 계약서에 쓰는데 눈물이ㅠㅠ
    설날에 이젠 드러갈수 없는 그곳을 담장너머로 살포시 넘겨다 보는 맴도 아리더군요
    이러하듯 이제는 인생을 하나 하나 정리해야 하는가 봐요
    테루님 글 읽다 갑자기 눈물이 나서 적어봅니다

  • 작성자 24.02.23 10:29

    시골집이 정리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체게바라...아니....책에바라님 같은 경우라고 해요.
    손때 묻고...아니 뭍고 기억의 바다에서 숨어 노니는 기억의 물고기들이
    들며나는 곳이 고향집이다 보니
    어르신들이 떠난 빈집을 죽자고 껴안고 있는 겁니다.
    막연히....삶의 일부를 떼어내버리는 듯해서
    형제들의 공감스팟인 고향집을 팔아봐야 몇 푼 안되는 돈이니
    그 돈으로 추억과 인생을 팔아 버리느니 안고 가겠다는....
    잊을 것은 잊고 버릴 것은 버려야 하는데...
    낡은 청소기에서 떨어져 나온 건전지 뚜껑 하나 마저도 버리지 못하는
    저도 삶 본질의 무게보다도 악세사리들의 무게가 더 무거운 것 같습니다.
    잠깐....3초간만 울컥하시고 잊어 버리세요.
    저도 방금 전 예전 어릴 때 좋았던 관계의 선후배를 떠올렸습니다.
    그때는 서로가 없으면 숨도 안쉬어 질 정도였는데
    지금도 그럴 수는 없지요.
    그들 옆에는 누구보다도 가깝고 목숨보다도 아까운 배우자들이 있는데...
    선후배의 징했던 관계는 그때의 이야기이고
    이제는 변화된 그들의 삶을 존중해 줘야 하니까요.
    그나저나 저는 그놈의 빈집 "들" 때문에 걱정입니다.
    동네 사람들도 구입하려고 하지 않아요.

  • 24.02.25 16:46

    아 나도 시골집 정리해야 하는디ㅡ구찮네요 관리가

  • 작성자 24.02.25 16:45

    직접 매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요
    이장에게 맡겨놓으니 이장이 자기계산만 열심히 주판 튕기고 있어요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도 활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 시골집 구하기가 힘드는데요
    영맘 그집은 몇평?

  • 작성자 24.02.29 12:18

    번짓수를 찍어보면 나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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