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사소한 대화와 커뮤니케이션으로 완성된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스타부부의 스토리로 알아본 사랑을 부르는 에티튜드.
추자현♥우효광
추자현과 우효광은 지난 2012년 중국 드라마 ‘마라 여친의 행복한 시절’에서 만나 사랑을 키우며 결혼에 골인했다. 우효광의 헌신적인 모습에 결혼을 결심했다는 추자현. 최근 SBS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운명’에서 달달한 신혼생활을 보여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커플이다.
방송에서 추자현은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때론 엄마같이, 때론 남편보다 알뜰살뜰하고 야무진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우효광은 “마누라, 마누라, 너 없인 못 살아 ~”라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하는 ‘애교쟁이’ 남편이다.
이 커플이 사랑을 받는 이유는 우효광이 지나치게 많은 인터넷 쇼핑 등 철없는 행동을 하다가도 추자현을 그때그때 잘 설득하고 달래주는 애교와 대화로 무장해제 시키며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멜로와 시트콤을 오가는 이들의 ‘냉탕온탕’ 러브스토리가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 달달한 몸짓 언어
‘시선 마사지’라는 말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만으로 마사지를 받은 것처럼 점점 더 예뻐진다는 뜻이다. 시선은 사랑을 이루는 매력적인 도구다.
우효광은 평소 아내에게 스킨십을 자주 하는데 이때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추자현을 바라보는 ‘눈빛 레이저’는 커뮤니케이션에서 매우 중요한 습관이다.
여기에 달달한 스킨십은 두 부부의 사랑을 더욱 돈독하게 한다. 두 사람이 주고받는 몸짓 언어는 신혼 초기인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듦이 분명하다.
강주은♥최민수
터프가이의 대명사 최민수를 이기고, 바이크를 타는 여자.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강주은을 일컫는 말이다. 최민수·강주은 커플은 지난 1993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만난 것을 계기로 결혼에 골인했다.
TV조선 ‘엄마가 뭐길래‘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티격태격 하는 듯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혼 생활 22년 동안 강주은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남편을 묵묵히 기다려주고, 자신의 고민과 생각을 만화로 전달하며 위트 있게 커뮤니케이션 했다.
그녀는 상대방의 입장에 맞춰 나의 대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자세를 가진다면 누구와도 소통이 순조롭다고 말한다. 이런 그녀의 노력 덕분에 결혼 초반 다소 철부지(!)였던 최민수가 ’주은 바라기‘ 남편으로 거듭났다.
▶ 먼저 행동하라
캐나다에서 나고 자란 여자와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성격의 남자, 두 사람은 문화 요소뿐만 아니라 성향 등에서 많은 차이가 났다.
최민수라는 명배우의 아내로 살아가며 한 가정을 든든하게 이끌어온 그녀는 최근 소통을 주제로 한 『내가 말해줄게요 : 강주은의 소통법』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책 속에서 그녀가 강조한 것은 남편 입장을 상상해 그 사람이 되어 보라는 점이다.
또 남편이 원하는 모습을 내가 먼저 보여주고 닮아가게 만드는 습관을 키우는 것. 변하지 않을 것 같던 남편은 이제 아내가 하는 말이라면 무조건 신뢰하고 끝없는 대화로 서로를 존중한다. 아내 강주은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남편을 노련하게 조정하는 소통의 귀재이자 현명한 조련사였다.
장윤주 ♥ 정승민
2015년 5월 결혼 후, 올해 1월 첫딸을 얻은 장윤주·정승민 부부. 지난달 tvN '신혼일기2'에서 달달하고도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7개월 된 딸 리아와 함께하는 일상을 통해 아이를 키우면서 신혼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의 장윤주는 연하 남편에게 ‘계속 섹시하고 싶다’고 말하는 등 연애 때의 설렘을 이어나가고 싶어 했다. 그런 아내에게 남편은 다정다감함을 계속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 말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라
이 커플이 결혼 초기와 첫아이를 낳은 지금까지 달달한 관계를 지속하는 비결은 따뜻한 말 한마디다. 정승민은 아내 장윤주를 살뜰히 챙기는 것뿐만 아니라 가벼운 인사 한 마디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따뜻함이 배어 있지 않고 얼음장처럼 차갑다면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시리는 법. 고마우면 고맙다고 몇 배로 표현하고, 미안하면 빠르게 사과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서로에게 여전히 떨리고 설렌다는 두 사람에게 ‘원래 표현하는 성격이 아니어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라는 말은 변명일 뿐이다.
송재희♥지소연
지난 9월 결혼한 배우 송재희·지소연 커플.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으로 만난 지 2개월 만에 LTE급으로 결혼에 골인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에서 둘은 알콩달콩한 신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이 항상 달달한 모습만 보여주었던 것은 아니다. 부부의 연을 맺으면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에 더욱 힘을 실어야 한다.
신혼여행에서 첫 다툼이 생기자 두 사람은 어떤 일이든 충분히 상의한 다음에 하자고 약속하며, 끊임없이 대화하고 갈등을 풀어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듣고 싶어 하는 말하기
여자는 남자의 3M에 약하다는 말이 있다. 바로 머니(money), 무드(mood), 매너(manner)다. 그중에서도 무드는 사랑을 돈독하게 하는 데 의외로 중요한 요소다.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 송재희를 위해 밥상을 차린 후 맛 평가를 기다렸다. 송재희는 생각보다 짠 음식에 놀라다가 이내 ‘가끔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도 맛있다‘며 칭찬하고, 걱정하는 아내를 위해 밥 한 공기를 일부러(!) 더 먹는 세심함을 보였다.
무드라고 해서 무조건 멋진 곳에서 달콤한 말로 속삭이는 것이 아니다. 일상에서의 대화와 상대방을 배려하는 행동이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이효리 ♥ 이상순
때론 친구 같기도 때로는 연인 같기도 한 부부가 이효리·이상순 커플 아닐까.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이효리의 결혼소식은 그 상대가 그녀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 낮은 뮤지션 이상순이라 더 놀라웠다.
2013년 결혼한 두 사람은 제주도에서 알콩달콩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JTBC '효리네민박'을 통해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서로를 배려하는 대화로 시청자를 감동시켰다.
화려하지만 한편으로는 외로운 연예계 생활을 하던 이효리를 심적으로 안정시킨 건 이상순과의 결혼이었을 것이다.
이효리는 ‘나는 상순 오빠랑 이야기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다’면서 남편 이상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데, 방송에서 이상순은 항상 이효리의 얘기를 먼저 들어주고 유머러스하게 맞장구치는 대화법으로 자상한 면모를 보였다.
▶ 감성 코드 맞추기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모두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다. 직업이 비슷한 만큼 방송에서도 기타를치며 노래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감성을 공유하고 교감하는 일은 둘의 금슬을 더욱 돈독하게 만든다. 스무 살 이상 차이 나는 후배 가수들과 함께 방송에 나오는걸 고민한 그녀.
하지만 이상순은 아내와 편한 사이가 되어도 편하게 말하지 않는다. “내 나이가 어떻게 마흔이 됐지. 난 마흔 동안 뭐 했지?”라고 자문하는 이효리에게 “마흔넷인 나보다 더 많을 걸 했지.”라며 아내의 존재를 빛나게 한다.
이지애 ♥ 김정근
방송인 김정근과 이지애 커플은 현재 방송 중인 SBS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운명’에서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육아를 전담하며 지친 김정근의 모습과 외벌이를 하고 온 이지애 사이에 벌어지는 작은 다툼을 보고 있자면 맞벌이 부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2010년 결혼해 올해 딸을 얻은 두 사람은 8년차 부부의 돈독함을 보여주고, 부부가 비슷한 커리어를 다져가는 모습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북돋아 주는 친구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 의심의 말을 하지 말라
‘가장 소름 끼치는 불신은 자기 안에 있는 불신’이라는 말이 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7년차 부부다운 찰떡궁합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모습은 위기 순간에도 빛을 발한다.
프리랜서로 전향한 이지애에 이어 남편도 아나운서를 그만두려고 하자 이지애는 처음에는 반대하지만 남편의 선택을 끝까지 존중하고 믿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히려 어릴 때부터 꿈인 배우가 되려고 노력하는 남편에게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낸 것.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 부부 사이는 너무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남녀 사이는 의심하면 지옥이요, 믿으면 천국’이라는 만고불변의 법칙을 잊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