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6191F3359734B1C1D)
(다음은 Bleacher Report의 제라미 바터가 쓴 컬럼입니다.)
크리스 와이드먼의 커리어를 보면
전혀 예상치 못한 주식시장 붕괴로
엄청난 상종가를 달리던 주식이 폭락하는 것과 비슷해 보인다.
수직으로 오르더니 수직으로 내려왔다.
그건 매우 이상하다.
2013년 전설인 앤더슨 실바를 왕좌에서 몰아내고,
2014년 7월 료토 마치다를 이기고,
2015년 5월 비토 벨포트를 누르며,
UFC 챔피언으로 자신의 시대를 확고히 했던
타고난 레슬러이자 스트라이커,
그리고 주짓수 에이스가 바로 그다.
그가 2015년 루크 락홀드와 만날때까지만 해도
미들급은 그의 세상처럼 보였다.
TKO로 지긴 했지만,
다시 뛰어 오를 수 있을만한 그런 것으로 여겨졌다.
그대신 지난 11월 그는 다시 한 번 요엘 로메로에 의해 패했고,
4월에 게가드 무사시에게 또 한 번 패했다.
2년이란 시간동안, 그는 높은 챔피언의 위치에서
거꾸로 재앙적인 연구사례가 되어버렸다.
토요일 열리는 UFC on Fox 25에서,
그는 떠오르는 케빈 거스텔럼을 상대로 승리를 얻어내려 하고 있다.
비록 3월 시합에서 비토 벨포트를 상대로 거둔 승리가
약물검사에서 마리화나 대사물에 양성반응을 보이며
노콘테스트가 되긴 했지만,
아직 미들급에서 진 적은 없다.
그것을 제외한다면,
지난 몇 경기에서 그가 만들어 온 가속도를 없앨순 없다.
하지만 그가 와이드먼과 경기가 잡힌 건 약간 놀라운 일이다.
보통 UFC는 최근 전적이 비슷한 선수들끼리 붙인다.
이 경기는 그런 전통적인 행보와는 다르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
MMA Lead Writer인 마이크 치에페타가 함께 한다.
치에페타:
와이드먼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얻고,
그 다음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파이터들의 현상을 겪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2383359734B1E2C)
확실히 해두자면, 3연패로 그의 종말을 뜻하는 건 아니다.
그는 33살로 노화와는 거리가 있으며,
그의 모든 3패에서 그가 지기 전까지
적어도 한 라운드는 승리햇다.
그렇기때문에 그가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당했고 그런 것은 아니다.
그것보단 타격의 축척으로 패했던지
아니면 그가 과거처럼 단타들을
그냥 흡수 해버리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패배들을 차치하고라도,
가장 최근 그의 경기에서 나온 가장 큰 문제는 타격 횟수의 감소다.
그의 커리어 초기에는
그의 강력한 그라운드 엔드 파운딩에 힘입어
그의 모든 상대를 타격 횟수에서 압도했다.
FightMetric에 따르면 심지어 그 까다로운 마치다를 상대로도
90대 63으로 타격 횟수에서 압도해버렸다.
하지만 락홀드와의 1라운드를 승리한 후, 그런 적은 없다.
락홀드가 그에게 엄청난 매질을 한 후,
FightMetric이 발표한 최종 타격수는 161-62였다.
이 웹사이트에 따르면,
슬로우 페이스로 싸운 로메로도
와이드먼에 27대 16으로 타격횟수에서 앞섰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슬로우 스타터인 무사시도
그를 55대 18로 타격 수에서 앞섰다.
이러한 상태로 와이드먼이 상대하는 최정상의 상대들을 이기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말이지만,
여기 와이드먼에 안 좋은 뉴스가 하나 있다.
거스텔럼은 굉장히 엑티브한 파이터다.
FightMetric에 의하면 분당 4.07의 스트라이커를 꽂아 넣는다.
이 말은 와이드먼은 자신이 공격을 하는 동안에도
거스텔럼의 움직임을 느리게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와이드먼이 비록 자신의 홈타운인 롱아일랜드에서 경기를 벌이지만,
대부분의 베팅사이트에서 언더독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제라미,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와이드먼이 다시 재기할 힘이 남아 있는 거야 아님
UFC가 거스텔럼에게 미들급에서 와이드먼 앞으로 치고 나갈 기회를 주는 거야?
![](https://t1.daumcdn.net/cfile/cafe/27BE763359734B1F25)
바터:
마이크, 우리가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게 좀 이상하지 않냐? 그치?
내 말은 네가 나에게 2년 전에 이런 질문을 했다면,
너를 앞에 대놓고 비웃었든지, 아님 적어도 네 뒤에서는 비웃었을 거다.
하지만 지금 현재 처해있는 상황이
한 때는 지구 최고의 파이터로 보였던,
적어도 그 정도였던 선수의 급격한 쇠퇴에 대해 말하고 있지.
우리는 이런 종류의 쇠퇴를 과거에도 봤다.
가장 유명한 경우가 론다 라우지의 경우였지.
이런 건 보고있기 불편할 정도지.
하루 아침에 세계 최고의 위치에 있다가,
다음 날 디비전의 문지기로 소모된다.
보통 와이드먼의 나이에 문지기를 해서는 안 된다.
심지어 디비전 탑 레벨 선수에게 진다고 해도,
다시 치고 올라와 정상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조니 헨드릭스를 봐라.
어떻게 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친구는 GSP에게 승리를 거두었든지,
아니면 적어도 수년동안 그 누구보다 승리에 가까이 갔던 친구다.
그리고 현재 그는 체중도 맞추지 못하거나,
어떤 종류의 상대에게도 승리를 하지 못하는 선수가 됐다.
이게 크리스 와이드먼의 미래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UFC는 그게 그의 미래가 될 거라 믿는 걸로 보인다.
그 이유가 아니라면 애시당초 그를 왜 캘빈 거스텔럼과 붙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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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에페타:
그건 네가 이 경기를 어떻게 보느냐에 달린 거라 생각한다.
네가 어째서 UFC가 거스텔럼을 위해
그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결론에 도달했는지 이해한다.
내가 전에도 주목했듯이,
UFC는 최근에 비슷한 전적을 거둔 선수들끼리 붙이는데,
이 둘은 완전 다른 방향으로 광속으로 달려가고 있지.
하지만, 다른 방향에서 한 번 보자고.
현재 와이드먼은 UFC 랭킹 5위다. 반면 거스텔럼은 8위지.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이 경기는 논리적으로 보인다.
또한 네가 거스텔럼과 와이드먼 사이에 누가 있는지 본다면,
오직 두 명의 선수만 존재한다.
그가 바로 앤더슨 실바와 데릭 브런슨이다.
UFC는 거스텔럼의 약물검사가 양성반응이 나오기 전까지는
거스텔럼을 실바와 붙이려고 했다.
반면 브런슨은 이미 댄 켈리와 경기가 잡혀 있었다.
지난 달 그 경기에서 그는 TKO 승을 거두었다.
그래서 그는(이들과) 경기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거스텔럼에게는 와이드먼 외에는
많은 옵션이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와이드먼을 지게하려고 각본이 짠 것이라는 생각에는 동의할 수 없다.
한 가지 이유를 들자면,
그는 홈에서 싸운다.
그리고 UFC는 거스텔럼이 승리를 거두고, 진정한 컨텐더로 자리매김 하는 것만큼
그(와이드먼)가 홈에서 승리하고, 자신을 추스려서
디비전에서 다시 강자가 되는 것도 기뻐할 거다.
누가 이기든, 그들에게는 좋은 결과다.
그리고 거스텔럼은?
그는 여전히 매우 어리다. 25살밖에 되지 않았지.
그래서 그는 진다해도 다시 올라올 수 있어.
반면 와이드먼은 연패가 늘어날수록
예전의 그의 위치에서 점점 멀어지는 거다.
UFC가 일반 팬들에게 유명한 현역선수가 많이 없을 때에는,
"역대 최고의 선수를 끝내버린 사나이"라고 계속해서 광고를 하는 것보다
더 형편없이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선수들이 순식간에 그렇게 무너지는 현상에 대해,
네가 아주 흥미로운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 광대한 스포츠에서
단 한가지만으로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라우지에게 그건 자신의 타격실력을 향상시키는 능력의 부재였다.
와이드먼의 경우에는
수비적인 면에서의 부주의로 인해 손해를 보고 있는 거다.
그리고 이건 대게의 경우 고칠 수 있는 거다.
그는 패할 때도,
로메로와 무사시에게 라운드에서는 승리를 거두었고.
락홀드와 대등한 첫 라운드를 만들어냈다.
그렇기때문에 그가 맛이 갔다고 할 순 없다.
그는 실수들을 저지르고 있는 거다.
그래서 네게 질문하지 제라미.
무엇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생각해?
이 훌륭한 파이터들이 너무 현실에 안주해서 그런가?
아님 다른 뭔가가 있는 거야?
그리고 특히 와이드먼에 대해서 말이야,
그가 문제점을 고칠 수 있을까?
혹은 거스텔럼이 치고 올라가는 길의
또 다른 과속 방지턱이 되고 있나?
바터:
내 생각엔 마이크,
이건 현실에 안주하게 되는 것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챔피언쉽 레벨까지 오른 진짜 훌륭한 파이터들은
그 위치까지 사람들을 웃기며
때론 자기들이 할만큼 했다고 결정하며 오른게 아니거든.
(오히려) 그들은 강박에 사로잡혀 있어.
많은 경우게 그게 그들을 헤치지.
나는 스포츠가 발전해가는 현상을 보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
지난 10년간 우리는 크리스 와이드먼과 같이
타고난 운동천재들이 자기의 베이스(와이드먼의 경우에는 레슬링)에
다른 분야를 하나씩 더해 정상에 오르는 형국이었지.
스포츠가 성장해감에따라
그걸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2017년 최고의 유망주들을 보면,
MMA의 모든 분야를 잘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MMA로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레슬링만, 타격만, 주짓수만 훈련 받았던 게 아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EE173359734B220B)
The People's MMA:
게가드: 약속하마 그를 ㅈㄴ 패주겠다...
나를 얕잡아 보는데, 그에게 한 번 보여주지.
AerialPenn_MMA:
우리는 크리스 와이드먼의 종말을 볼지도 모르겠다.
그가 재능이 부족하다거나 쇠퇴의 길로 들어서서가 아니라,
휴식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일단 정상에 오르면 쉬운 경기가 없다는 거다.
챔피언쉽 경기에서 졌다고 하더라도,
네가 잘 추스리고 돌아올 수 있도록
UFC가 네가 이길 수 있는 파이터와 붙여줄 확률은 거의 없다.
탑 랭크에 있는 도전자들과 싸우든지,
UFC가 차세대 컨텐더라 믿고 있는 선수들과 싸워야 한다.
전 매치메이커인 조 실바가 한 번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자신의 일은 경기들을 만드는 게 아니다.
자신의 일은 UFC 챔피언을 이길 누군가를 찾는 거다.
네가 이 스포츠에서 최고의 위치까지 오르고
UFC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는
운이 좋은 몇 사람 중의 하나가 된다면,
축하한다. 너는 해낸 거다.
하지만 와이드먼과 다른 선수들의 사례에서 보아왔듯이,
UFC 벨트를 얻는 것은 축복이자 저주다.
와이드먼은 아직 젊다.
그는 데미지를 받아왔고, 잔혹한 싸움을 해왔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다시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그런 선수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선, 아주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할 거다.
왜냐하면, 그가 거스텔럼을 이긴다고 해도,
항상 또 다른 상대가 그를 기다리고 있을테니 말이다.
그게 바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치루어야 하는 댓가다.
출처: http://bleacherreport.com/articles/2722821-the-question-is-chris-weidman-done?utm_source=newsletter&utm_medium=newsletter&utm_campaign=mma
첫댓글 MMA전문가들의 말솜씨가 이렇게나 뛰어나다니..
보면 서양사람이라고 토론능력 어릴 때부터 길러와서 말 잘한다지만, 꼭 그게 이유의 전부인 것 같지는 않고.. 번역체라서 멋있게 느껴지는 것만은 또 아니고..
여튼, 최근의 격투대담 중 가장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ㅎㅎ 격투지식이 대단해서라기 보다는
읽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저런 통찰력과 삶에 대한 아이디어들
번역 감사합니다 (_ _)
덕분에 좋은 글 읽었습니당 꾸벅
덕분에 재밌는 글 잙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와이드먼은 폭등에서 폭락이네요. 내일 어찌될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동감합니다. 투박한 데다가 느리기까지 했는데 그걸 뛰어넘던 육체적 강인함이 사라짐
잘 봤습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내일 밑천 드러날거같네요
내일 경기하나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와이드먼 어렵네요...
요즘 와이드먼이나 산토스를 보면 묘한 느낌이 드네요...인생의 아이러니...
전성기 시절에도 발차기는 투박하고 펀치 스킬도 뛰어난 것도 아니였죠
약물 + 내구력 급락직하 아니겠어요
약물이 가장 유력하죠. 미국에서 레슬러로 지역에서라도 이름 좀 났다면 당연히 약물 경험은 있었을테고, 얼마나 언제까지 약물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게 가장 유력하죠.
심지어 도핑 테스트에서 호르몬 수치가 이상하리만큼 낮게 나온 적도 있었고요. 레슬링 기반의 선수들은 90프로 이상 약물러라 봅니다.
약물강화와 iv금지 이후 많은게 바뀌었음.
비로소 선수들이 기계가 아닌 사람같아졌어요..
글쎄요... iv금지로 인한 사이즈 감소는 있었지만 기량자체는 별로 변한거같지 않습니다 3연패라고해도 내용을 보세요 로메로전 1,2라운드는 잘해줬죠 락홀드전도 뒤돌려차기전까진 괜찮았어요 무사시전은 와이드먼이 경기외적으로 괜한짓하다가 망한거고 내용자체는 와이드먼 우세였죠 그냥 그런선수입니다
와이드먼 : 후후..
와..이건 가스텔렘이 잡을걸로 봤는데
외이드먼 이겨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