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기다렸던 오늘인지 모릅니다. 태백산 산행을 못가고 이제나 저제나 우리꽃 산책 번개가 올라오나 기다리다 가게되어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참! 약속장소가 정발산역인데 두번의 번개를 철산역에서 하다보니 정발산역이 철산역 전 정거장이라고 처음 공지 볼때부터 머리속에 저장이 되었습니다. 출발전에 혹시 다른 이야기 올라온것 있나 확인하느라 들어가 다시보니 고양시 라고 되어있더군요. 하마터면 헤멜뻔 했습니다. 하긴 비로용담님께서 전화주셔서 철산과 정발산중 가까운 곳으로 택하라고 했으니 그리가도 문제는 없었지만요.
암튼 머리가 나쁜 사람은 팔다리가 고생하는데 오늘은 다시한번 보기가 나쁜머리 겨우 감춰줬습니다. 어린이날이라 차가 많이 밀릴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수월하게 빠지더군요.
풀솜대님과 약속장소에 가니 솜다리님, 비로용담님, 하로동선님이 기다리고 계시고 커피 한잔 마시는 동안에 문경에서 흰용담님과 노루발님이 오셨습니다. 그 열정! 참으로 존경합니다.
강화도에서 보호하고 있다는 매화마름을 찾아 차를 타고 달리다 보니 양촌리라는 눈에 익은 마을 표지판도 보였습니다. 그곳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자생지라는 안내 표지판과 함께 기다리고 있는 매화마름! 그런데 저는 왜 자꾸만 영개마름이라고 부를까요? 하로동선님 말씀이 영개를 좋아해서 그렇다나 뭐라나?ㅋㅋㅋ
불행하게도 물속에 핀 매화마름은 모두 땅 쪽에서는 얼굴이 돌려져 있어 촬영을해도 예쁠수가 없었습니다. 흰용담님, 풀솜대님, 솔다리님, 비로용담님은 신발 벗고 물속으로 들어가 촬영을 하시는데 저는 발만 동동 구르고 대충 찍어 왔습니다.
역시 성의가 부족한 촬영은 꽃이 예쁘게 나올수가 없었습니다. 꽃 촬영은 실패했지만 또 다시 많은 공부를 한 날이었습니다. 지느러미 엉겅퀴도 예쁘고 유채도 가까이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매발톱도 주름잎도 만났구요. 사초도 예쁘더라구요. 참! 하얀 민들레도 처음 보았답니다. 직접 눈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미나리아제비도 스치며 보았구요.
오는길에 먹은 보리밥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는길에 태워주신 풀솜대님! 오는길에 태워주신 솜다리님! 감사합니다. 오늘 함께 하신 여러 선생님 감사합니다!
번개 자주좀 쳐 주세요!
이상 오늘 매화마름 상면기 였습니다. |
첫댓글 번개치면 천둥도 치는데, 요즘 번개치면 하느님이 사진 찍는줄 알고 옷벗고 비오는데 뛰어 나가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그래서 번개를 자주 못 친답니다.
하로동선님게서 선물로 주신 '특산무우' 맛있게 깎아 먹었습니다.^^
그것이 ㄹㅆㄹ에서 배추 꼬리로 둔갑해서 안주로 나왔다는 강화 특산 순무 입니다.
ㄹ ㅆ ㄹ 은 ROOM SALON 맞읍니까
하로동선님 저번에 주신 강화도무우 혹시 룸쌀롱 주방장 한테 얻어 갖고 오시진 않으셨겠지요?
어~ 영어다. 요즘 룸싸롱 주방장은 여자 입니까? 그리고 다아시면서 뭘 물어 보시나요. 예전에는 귀한것 주는줄 알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