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윽! 거의 2시간여 쓴 글이 다 날라갔네요...ㅠㅠ
트럭커에 대한 정보가 없어 많은 고생을 하다가
우연히 들른 카페에 좋은 글들이 있어 반갑게 인사드립니다.
우선 이런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산다는 것은"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미국 시카고에 온지 8개월차 된 새내기 입니다.
트럭커는 우선 미국생활에 전혀 경험없는 저와 같은 사람이 자본을 투자해서 small business를
운영하다가 실패할 수도 있다는 위험성을 방지한다는 것과
또한 몸은 고되지만 축복받은 광활한 대륙을 다니며 수입을 올리고
그리고 미국의 산업특성상 계속 유지될 수 밖에 없는 업종이라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곳 시카고에 오자 곧 도전을 시작했구요.
이곳은 한국학원이 없어서 미국학원(엄밀히 말하면 폴리쉬)을 등록하여 약 4개월의 시간을 걸려
CDL-A를 취득했습니다.
여기서는 class 40시간, pre-trip 88시간, skill 16시간, road 16시간 총 160시간을 이수하지 않으면
이수증을 발급해 주지 않는 아주 전형적인 미국학원입니다.
그러니 permit을 따고도 pre-trip의 일정시간을 이수하지 않으면 skill,road의 과정을 위한
스케쥴을 전혀 주지 않으니 한번도 fail하지 않고 면허 취득하는데 약 3개월이 소요됩니다.
학원 규모는 48피트,53피트 대형트레일러를 10여대 보유하고 매주 금요일에는 자체 yard로
시험감독관이 직접 출장나와 시험을 치루고요.
지금이야 추억이지만 하두 맘고생을 하며 다녀서 yard가 있는 comberland길을 돌아
먼길로 다녔을 정도니까요.ㅎㅎㅎ
그 고생하고 면허를 취득하면 곧바로 취업이 될 줄 알았는데 또 다른 장벽이 있더군요.
저는 솔직히 면허만 땄지 이 실력을 갖고 곧바로 실전에 들어가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트럭에 대한 전반적인 실전연습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초보운전자들을 위해 운영하는 training course가 있는 대형트럭회사에 apply를 했습니다만,
- CR England, Transport America, Roehl Transport 등 -
미국내에서 꼭 드라이버가 아닌 어떤 계통의 직장이라도 1년이상의 경력을 요구했습니다.
즉, 그 직장에서의 근무 성실도 등을 확인하고 채용하는 일종의 과정인가 봅니다.
저의 경우야 한국에서야 20년의 직장경력이 있지만 이제 온지 얼마 안되어 번번히 퇴짜를 맞았습니다.
물론 driver경력이 1년이상만 된다면 어느곳이나 갈 수가 있지만요!
그것조차 아는데도 1-2개월 소요되었는데 그 기간동안 참 속 많이 답답했습니다.
지금은 직장경력도 쌓을 겸 미국생활도 배울 겸 한국인이 경영하는 moving company에서
small truck을 몰고 관리도 하며 2개월째 근무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아직 제가 해보고자 했던 트럭커의 길을 접해 보지 않은 이상 지금 하고있는 일이 만족스럽지
못한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highway에서 옆에 달리는 트레일러들을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곤 한답니다.ㅎㅎ
따라서 트럭킹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전무하여 이의 생생한 체험과 지식을 가르쳐 주실
멘토가 절실한 형편입니다. 오죽하면 moving company 취업 첫날에 weight station에서
medical inspection과 log book이 없다고 ticket을 끊었습니다. 창피하지만 솔직히 그게 필요한지도 몰랐거든요.
또 finger print test도 받지 않고 hazmat시험보러 facility에 갔을 때 officer의 황당해 함이란!
이 모든 것을 어느 누가 가르쳐 줌없이 혼자 부딪쳐가며 배우며 나아가려니 참 힘도 들고,
넘 답답도 하고...ㅠㅠ
따라서 저는 뜻이 맞는다면 6개월에서 1년간 co-driver로써 실전의 경험과 지식을 배워 자리를 잡아,
앞으로 또 저와 같은 처지의 초보자들이 있다면 그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되고 싶습니다.
이것이 미국의 트럭커들 내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점차 많아져서 하나의 위상을 세워나가는 길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혹, 저의 뜻을 이해하시거나,
도움을 주실 좋은 말씀이 있는 선배님이 계셔서 연락을 주신다면 기쁜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산다는 것은"님의 글에서 나왔던 악덕 회사나 못된 선배와 같은 분은 절대 사절합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특히 먼길 달리시는 분들은 안전운행을 기원합니다.
항상하피 하십시요!
저는 "항상하피"입니다.
e-mail : eye-son@hanmail.net
첫댓글 고생많으셨습니다, 미국이란곳이 하나하나 경험을 쌓으면 살아가는데 많은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저희는 미국 50개주에 운송회사를 1곳씩 인수할 계획이 있습니다. 1년쯤지나서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그때가면 회사를 관리할 50명의 경험있는 인원이 필요하게 됩니다. 저희와 연락을 가끔씩 하도록 하면 서로 좋은일이 있을겁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시카코에서 엘에이로 운전면허를 따기위해 오신분이 있는데 님의 같은 말을 하시더군요.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ㅎ ㅎ 자주 연락을 취하며 정보를 교환 하도록 합시다
머지않아 미국의 트럭커 시장을 한국분들이 꽉 잡고 있겠는데요. ㅎㅎㅎㅎ 좋으신 분들이 많아서 행복합니다.
미국의 운송회사는 한인들이 다 차지하면 좋겠습니다.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