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미리안 『
글로벌동향브리핑』
2012-08-06
백내장 수술을 받은 노년층은 낙상으로 인하여 고관절 골절 위험성이 감소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었다. 백내장은 안구의 수정체가 흐릿해지는 질환으로서, 이로 인하여 시력이 저하되고 특히 야간에 시력이 심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백내장이 발생한 사람은 낙상을 입기 쉽다.
그런데 이번에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학술지 8월 1일자에 발표된 연구 논문의 내용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같은 연령대의 사람과 비교하여 수술 후 1년 이내에 고관절 손상 발병 위험성이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연구 결과를 발표한 미국 UCLA 대학의 Jules Stein 안과 연구소의 안과학과 교수인 Anne Coleman 박사는 노년층의 백내장 수술 여부에 따라서 고관절 골절 발생 위험성을 평가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고관절 골절이 발생한 사람의 경우 삶의 질이 저하되고 사망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고관절 골절 발생 위험성을 감소시키고 시력 저하 예방 및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이 또는 다른 질환 발생과 상관없이 백내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백내장 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안구 수정체가 제거되고 인공 수정체로 대체되기도 하는데 Coleman 박사는 “백내장 수술을 받은 이후에 그 가능성은 낮지만 합병증이 발생될 수도 있는데 예를 들면 감염, 염증, 출혈 및 붓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백내장 수술을 받은 노년층의 경우 명암도 및 색깔에 대한 인지도가 행상되고 또한 친구도 더 잘 인식하기도 한다” 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수행을 위해서 미국 메디케어 의료 프로그램을 통하여 2002년도부터 2009년도 사이에 수집된 데이터 중에서 무작위로 5%만을 선택하여 분석하였는데, 결과적으로 동 연구가 수행되는 기간 동안에 총 110만 명의 백내장 환자 중에서 36.9%가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연구 대상자 중에서 총 1.3%에서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였는데, 특히 백내장 수술을 받았던 사람의 경우 수술 후 1년 이내에 고관절 골절이 발생할 위험성이 16% 낮았다. 미국 콜롬비아 의대의 골다공증 연구 센터의 Ethel Siris 박사는 “시력이 향상된 노년층의 경우 낙상 위험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고관절 골절 발생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사실은 당연한 사실이다. 또한 백내장 수술을 통하여 시력이 향상된 노년층의 경우 특히 야간 시력이 개선되기 때문에 침실을 포함한 집안에서 이동할 때 장애물로 인하여 낙상을 입을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그녀는 “같은 노년층일지라도 백내장 수술을 선택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고관절 골절 발생 위험성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설명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백내장 수술을 선택하는 사람일수록 일상생활을 통하여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기 쉽고 또한 낙상 발생 위험성이 적은 환경을 가지기 쉽다”고 논평하였다. 미국 뉴욕시에 있는 레녹스 힐 병원의 안과의사인 Mark Fromer 박사는 “일부 노년층 사람들의 경우 백내장 수술을 너무 미루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사람일수록 고관절 골절 발생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백내장 수술 시기의 적기는 일단 증상이 시작되면서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노년층의 경우 골절 손상을 입기 쉬운 신체 상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백내장 치료 수술은 10분 정도 소요되며 이로 인하여 환자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고 논평하였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백내장 수술 자체가 노년층의 고관절 골절 위험성을 낮춘다는 인과 관계는 정립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