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가볼만한 남도 꽃축제들~

[라일락향기]

                

제주도에 도착한 봄이 바다를 건너 남도에 그 기운을 퍼뜨린다. 마음까지 기분좋게 만드는 꽃향기도 가득하다.

지금 남도는 산과 들에 온통 풍성한 꽃잔치가 펼쳐지고 있다. 봄향기 그득한 곳, 남도의 꽃축제 속으로 초대한다

여수영취산 진달래축제

전남 여수 영취산에서는 진달래 내음을 맘껏 맡을 수 있다. 매년 해발 510m의 영취산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진달래꽃은 예년의 경우 3월말부터 본격 개화하기 시작해 4월초를 전 후해 만개했지만 올해는 1주일 정도 빨리 개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올해로 17회를 맞은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가 열린다. 4월 3일부터 5일까지 영취산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돌고개 특설무대 축하공연, 진달래 아가씨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강강술래로 홍교 밟기, 화전 만들기, 꽃길 따라 시화전, 진달래와 추억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특히 영취산 등산로에서 펼쳐지는 진달래꽃 산속 라이브는 피아노와 색소폰 등 은은한 음률이 산자락을 따라 피어오르며 관광객의 마음을 들뜨게 할 것이다. 또 축제기간동안 주행사장 주변에 특산물 판매코너를 마련해 돌산갓김치, 건어물, 간장게장도 맛보고 이것을 저렴하게 사갈 수 있다. 여수시는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서 셔틀버스 3대를 마련해 순환, 시외버스터미널, 여천역↔행사장 등 3개 방면에서 운행한다. 자세한 시간표는

축제 홈페이지(http://www.jindalrae.or.kr/)에 안내돼 있으며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흥국사행 52번과 묘도선착장행 61번을 이용하면 된다. 쌍봉사거리 영동주유소앞, 석창사거리를 경유해 중흥삼거리에서 하차, 셔틀버스로

환승하면 된다. 영취산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행사장에서 정상(2.2㎞), 상암초교에서 정상(1.8㎞), 흥국사에서 정상(1.4㎞)까지 크게 세코스로 나눌 수 있다. 영취산 정상에서는 시원한 바람을 한 몸에 맞으며 산 아래 펼쳐진 여수국가산단과 멀리 남해의 확 트인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그동안 묵은 체증을 단번에 날릴 수 있다. 여기에 영취산

자락에 살포시 내려앉은 흥국사도 빠질 수 없는 볼거리. 흥국사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나라의 융성을 기원하기

위해 건립된 사찰이다. ‘이 절이 흥하면 나라가 흥하고, 이 절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절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 시기 2009.4.3(금)~5(일) 3일간

○ 문의 영취산 진달래축제위원회 061-691-3104

목포 유달산 봄맞이축제

2009년 목포 유달산 꽃 축제가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희망나눔, 봄꽃으로 초대」라는 테마아래 유달산과 북항회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민간단체 주관으로 처음 선보이는「유달산 꽃장식 대회」와 목포의 대표적 젊음의 거리인 로데오 광장에서 축제 전야제 행사를 갖는 등 새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첫날에는 관현악단의 봄노래 연주공연과 비보이 댄스팀의 화려한 댄스무대 등 화려한 전야제가 펼쳐지고, 둘째날은 유달산 일원에서 꽃그림 사생대회, 꽃장식 대회, 축제 선포식 및 목포 시립합창단의 봄노래 콘서트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4월 5일에는 봄소식 백일장 대회와 MBC 축하쇼, 대동놀이 ‘화합한마당’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 시기 2009.4.3(금)~5(일) 3일간

○ 문의 목포시 관광기획과 061-270-8440~3

영암 왕인문화축제

전라남도 영암은 남한의 금강산이라 일컬어지는 월출산과 함께 봄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벚꽃이 백리길을 따라 만개하는 남도의 벚꽃관광지로 유명하다. 그리고 벚꽃개화기에 개최되는 ‘왕인문화축제’는 꽃내음 가득한 남도의 봄소식을 전국으로 실어 나르는 문화의 전령사다. 모두가 어렵다고 하는 요즘 우리의 경제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었던 지난 겨울의 갑갑함을 벗어버리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족들에게 월출산 기운을 맘껏 마시고 축제의 신명을 즐기며 힘차게 새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2009 영암왕인문화축제가 4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 동안 왕인박사유적지, 구림마을, 도기문화센터 등 영암군 일원에서 ‘왕인의 빛, 문화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와 ‘월출산 꽃길 따라 배우go! 즐기go!’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신명나게 펼쳐진다. 올해의 신규 프로그램으로는 수능합격기원 ‘왕인학등(王仁學燈)’ 달기와 문화유산해설가의 안내로 찾아다니는 왕인 학문의 길 답사, 한․일 교류차원에서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과 일본의 빼어난 문화유산을 사진으로 만나는 한.

일 유네스코 사진전 등이 있다. 우울한 소식만 전하는 TV를 잠시 등 뒤로 하고 월출산 맑은 기운과 벚꽃 흐드러진 영암왕인문화축제 속으로 떠나는 단란한 가족여행에서 지친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 시기 2009.4.4(토)~7(화) 4일간

○ 문의 영암군 문화관광과 061-470-2224

장흥 제암산 철쭉제

5월에는 호남의 명산인 장흥 제암산 능선에 자생하는 아름다운 철쭉경관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제암산 철쭉은 정남진의 따뜻한 훈풍에 힘입어 전국에서 가장 먼저 피어올라 5월의 제암산을 붉게 물들인다. 이곳에서 열리는 제암산 철쭉제는 지난 1991년 5월 5일, 제암산악회와 장흥문화동호인회가 공동으로 제암산 정상 헬기장에서 제1회 제암철쭉제를 개최 한 것이 올해로 벌써 19회째를 맞고 있다.

  정남진 물축제, 천관산 억새제와 더불어 장흥군 3대 이벤트 행사로 정착 되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관광객이 참여하는 소망리본달기, 꽃씨풍선 날리기, 철쭉제례, 철쭉선아 및 철쭉어린이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참여행사가 준비되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장흥 제암산의 철쭉 주간은 오는 5월 1일부터 15일까지 15일동안이며, 철쭉제는 오는 5월 2일부터 3일까지 2일간이다. 전야제는 예양강 둔치에서, 철쭉제는 제암산 철쭉제단에서 펼쳐진다. 또 장흥에는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회진면 한재공원에서 제5회 할미꽃 봄나드리 축제도 펼쳐진다. 할미꽃 봄나드리 축제에서는 국내 최대 할미꽃 군락지를 관람할 수 있으며, 연날리기, 천연염색, 투호놀이 밑 다트게임 등의 프로그램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제암산 철쭉제  ○ 시기 2009.5.2(토)~3(일) 2일간

                   ○ 문의 장흥군 문화관광과 061-860-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