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있었던 디오스 김치냉장고 수기공모 했었는데 제가 최우수상에 뽑혔네요. 1등은 아니고 2등이에요. 1등은 1명이고 대상 GS상품권 50만원이고 최우수상은 5명 GS상품권 20만원이네요.
우선 이번 이벤트는 참여자가 적었습니다. 그래서 운 좋게 걸린 것도 있을 겁니다. ^^
상품은 33명 주는 건데 응모는 94명 밖에 하지 않았으니까 3:1의 경쟁률도 안 되는 셈입니다.
그럼 제가 작성한 수기에 대해서 간략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이벤트를 보니까 가산점이 있더군요. 1000글자 이상에 사진첨부하면 가산점을 준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둘 다 만족시켰죠.
제 같은 경우에는 약 5000글자 정도 쓰고 사진도 첨부했습니다.
그리고 사용수기를 쓸 때 사실대로 솔직하게 쓰고 느낀점을 잘 쓰는게 포인트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말해서 이 김치냉장고를 쓰면서 불편하고 불만사항이 거의 없었습니다. 엄마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거의 장점을 99%쓰고 단점을 1% 밖에 안 썼습니다. 그래서 아마 대상을 못 받은 것 같네요. 장단점을 적절히 섞어 가면서 써야되는데 말이죠.
그리고 제가 주로 쓰는 것이 아니라서 엄마한테 물어봤습니다. 어떤 점이 좋냐 안 좋냐 이렇게요.
또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수시로 수정이 가능해서 마지막에 김장 담그고 있었던 일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덧붙였습니다. 이것도 제 생각으로는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저는 제목을 DIOS (Delicios Impressive Original Smart) 이렇게 달았습니다. 남들은 그냥 평범한 제목을 쓰거나 기발하지만 보통 한글로만 제목을 다는데 저는 눈에 좀 띄게 하려고 영어로 삼행시를 지었죠. 그래야지 이벤트 담당자가 눈여겨 볼 것 같았습니다.
또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을 먼저 쓰고 제품을 쓰고 느낀점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마지막에 또 디오스라고 한글로 삼행시를 적어넣었죠.
이런 점이 이벤트 담당자의 눈에 들어왔나 봅니다.
제가 생각해보니까 뭐니뭐니 해도 글쓰기 응모는 정성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미사여구를 동원한 화려한 글이라도 글쓴이의 정성과 진실이 묻어나지 않는다면 누구의 공감도 얻지 못할겁니다.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쓴 것 같네요. ^^; 어떻게 이런 졸렬한 글솜씨로 당첨되고 또 그걸 뽐내려하는 모습이 부끄럽네요.
그래도 혹시나 카페 회원여러분들이 수기 공모하시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제가 쓴 글을 올려봅니다. 그런데 아무도 끝까지 안 읽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군요. ㅋㅋ ^^;
제목 : DIOS (Delicios Impressive Original Smart)
우리집 가전제품 중 십중팔구는 엘지전자이다. 금성전자 시절부터 계속 써왔지만 제품의 성능이 좋다. 20년 넘게 쓰던 선풍기와 텔레비전 그리고 14년째 쓰고 있는 세탁기가 그 성능을 입증해준다.
그리고 LG전자의 철저한 사후관리 바로 AS이다. 그것이 엘지전자를 쓰는 이유이다.
사진 옆에 있는 냉장고도 산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엘지 냉장고이다. 구입했을 당시 냉동고에 성애가 생긴다는 사유로 텔레비전 뉴스에서 리콜한다고 해서 2년 쓰다가 바꾼 것이다. 00월 00일에 바꿔준다고 서비스 센터에서 전화왔는데 정말 그 날짜에 바꿔주었다. 그 때 정말 엘지전자의 감동서비스에 감탄을 했다.
6년 전에 CRT 완전평면 모니터를 구입했을 때도 모니터 중간에 아주 작은 점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것도 무상으로 교체받았었다.
디오스 김치 냉장고를 구입하고 몇 달 후에 어머니께서 냉장고 청소를 하시다가 상단 문 아래쪽 테두리에 금이 간 걸 보고는 AS를 신청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일단 질문을 했는데 좀 이따가 집으로 전화와서 기사 2시간 뒤에 기사 보내준다고 했는데 우리집이 주택이라서 전화받고 마중 나가니까 AS 기사님이 뛰어오셨다. 정말 2시간 만에 정확하게 오신 것이다. 그리고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다음날 부품교체 해주신다고 약속날짜 정하고 가셨는데 약속하신대로 해주셨다.
그리고 최근에 또 거기에 금이 가서 부품교체를 의뢰했는데 저번과 같이 약속시간에 정확하게 맞추어서 무상수리를 받았다. 테두리를 결합할 때 나사를 좀 세게 쪼아서 금 간 거 같다고 하시면서 친절하게 교체해주셨다.
엘지전자의 서비스는 정말 최고인것 같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디오스 김치냉장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부엌 인테리어를 새로 하고 나서 2005년 11월 27일에 LG DIOS 김치냉장고 프리미엄급 [R-D303PN / PB]을 GS 이스토어에서 구입했다.
부엌 수리로 더 커진 싱크대와 각종 수납공간이 들어서니까 기존의 면적보다 부엌에 좁아졌다. 부엌 수리하고 나면 김치냉장고를 사주기로 아버지가 어머니와 약속하셨는데 기존의 넓고 높이가 낮은 김치냉장고를 들이기에는 부엌이 너무 협소해보였다.
그런데 때마침 엘지에서 일반 냉장고 같이 생긴 김치냉장고를 출시하였다. 기존의 김치냉장고 보다 용량은 훨씬 크면서 공간은 적게 차지하는 획기적인 제품이 나온 것이다. "디오스에게 요구하세요."라고 하면서 고현정 씨가 모델로 나온 그 제품 광고를 보시자 마자 어머니께서 시쳇말로 그걸 찜하셨다. 안 그래도 일반 김치냉장고는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몸을 구부려서 김치를 꺼내고 쓰기도 불편하다고 김치냉장고 구입을 미루어 오던 터였다.
디오스 김치냉장고의 최대의 장점은 기존 김치냉장고의 모습을 완전히 탈피했다는 점이다. 사람에 비유하면 작고 뚱뚱했던 김치냉장고가 키 크고 날씬하게 변모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용량은 훨씬 커졌다. 이것이 바로 우리 어머니가 가장 만족하는 점이다. 자리는 적게 차지하고 내용물은 많이 들어간다는 점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디자인이 고급스럽다. 우리집 냉장고는 300리터 급에서는 아마 거의 처음으로 나온 제품이라서 지금 나오는 것처럼 꽃문양 같은 것은 없지만 디자인이 깔끔하고 앞에 LCD창이 앙증맞게 자리잡고 있다. 백라이트도 따뜻하고 은은한 오렌지색이라서 심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색상도 아주 산뜻하고 다양해졌다. 우리집 제품은 샤이니 블루인데 색깔이 시원하고 깨끗하다.
또 냉장고 표면이 마치 유리를 입힌 것처럼 광택이 나고 맑아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디오스 김치냉장고는 김치만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채소, 과일, 생선, 육류 등 일반 냉장고에 넣을 수 있는 모든 음식들을 다 보관할 수 있다.
김치냉장고보다 훨씬 두꺼운 본체라서 열손실을 줄이고 외부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 같다. 그리고 일반냉장고 내부에는 있는 램프가 김치냉장고에는 없었다. 램프에서 나오는 미세한 열이 김치보존에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라고 한다. 그래서 일반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했을 때 보다 그 신선도가 훨씬 오래 지속된다. 신선도의 지속성은 일반 냉장고와 비교자체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우리집은 김치냉장고를 정말 다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마트에 가서 야채를 대량으로 구입해서 위칸에 두고두고 넣어서 먹는다. 버섯, 감자, 양파, 마늘, 사과, 배, 귤 등등 안 들어가는 것이 없다. 제일 아래칸에 야채/과일을 보관하는 기능이 있는데 버섯 같은 것은 좀 오래 두면 문드러지던데 오래 두어도 정말 신선했다. 그래서 일반냉장고에는 자주 꺼내 먹는 반찬, 물, 생선 등을 주로 넣어 사용한다.
그리고 밑에 두 칸에는 김치를 넣고 먹는다. 아버지는 신김치를 좋아하시고 어머니는 신김치를 싫어하셔서 제일 밑에 칸은 맛지킴 기능을 해놓고 김치를 시지 않고 오래 보관해서 먹는다. 김치냉장고 구입 후에 바로 김장을 했는데 그 때 담근 김치를 아직도 먹고 있다. 김치를 담근지 딱 1년이 되었지만 약간만 시었을뿐 아직도 아삭아삭하고 색깔과 모양은 더 맛있게 보인다. 맛도 처음 담근 김치보다 약간 숙성되어서 훨씬 맛있고 개운하다.항상 김치를 먹을때 마다 어머니는 김치냉장고가 좋긴 좋다고 하시면서 김치를 맛있게 드신다. 내가 생각해도 김치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김치는 보기에도 맛깔스럽고 직접 먹어도 정말 맛이 있다.
중간 칸에는 묵은 김치를 좋아하시는 아버지께서 묵은김치 기능으로 맛있게 익은 김치를 꺼내 드신다.
그리고 여름에 우리집은 식혜를 많이 먹는데 이 때 두번째 칸의 살얼음 기능이 아주 유용하다. 식혜를 많이 만들어서 큰 김치통에다가 담아 살얼음 기능을 작동하면 정말 식혜에 살얼음이 살짝 생긴다. 무더운 여름에 살얼음이 동동 뜬 시원한 식혜를 먹는 맛은 일품이다. 동생은 여름에 콜라, 사이다, 주스 등등 모든 음료수를 아예 두번째 칸에 넣고 살얼음으로 해서 먹는다.
겨울에는 동치미를 담가서 동치미 기능을 사용하는데 그 때도 살얼음을 약간 얼게 하면 옛날 김장독에서 꺼낸 살얼음이 있는 바로 그 동치미 맛을 느낄 수 있다. 이가 시리면서도 시원한 동치미도 겨울에는 별미다.
이렇듯 기본적으로 칸칸 마다 김치를 보관할 수 있는 김치냉장고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거기에다가 냉장식품, 냉동식품, 야채, 과일, 배추김치, 묵은김치, 동치미, 무김치, 살얼음, 맛지킴 기능 등등 여러가지 기능들이 고루 갖추어져 있어서 정말 스마트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냉장고가 일반 냉장고처럼 열고 닫는 문이 제일 위에 있다. 그리고 서랍식 냉장실이 중간과 아래에 위치한다. 자주 쓰는 위칸에는 주로 채소와 과일 등을 넣고 중간과 아래칸에는 김치를 보관해서 쓰고 있다. 그래서 허리를 구부리지 않아서 쓰기에 참 편리하다.
한 눈에 3개 칸의 상태를 알 수 있는 LCD 계기판은 버튼에 손만 살짝 갖다 대기만하면 작동되는 터치 방식이라 쓰기에 편리하고 간단한 그림과 함께 칸칸이 따라따로 작동하기 때문에 조작하기도 쉽다. 그리고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서 잠금장치까지 있어서 금상첨화이다.
냉장고 문을 오래 열고 있으면 삐삐하는 경고음이 울려서 모르고 열어놓았을 경우 그 소리를 듣고 닫을 수 있어서 좋다.
이렇게 작은 기능들이지만 이런 것들이 모여서 디오스 김치냉장고를 더 돋보이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김치냉장고가 작동할때 소음도 거의 발생하지 않아서 아주 조용한 냉장고다.
디오스 김치냉장고를 사면서 같이 온 김치통은 칸칸이 딱 맞게 설계되어 있어서 빈 공간없이 다 채울 수 있고 뚜껑 위에 누워있는 두 개의 손잡이를 세우면 두 손으로 김치통을 쉽게 꺼낼 수 있다.
또한 김치통 뚜껑에 다이얼 방식으로 날짜표시하는 기능이 있어서 언제 김치를 담가서 넣었는지 알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매직이나 스티커를 붙여서 표시하는 번거러움을 없앴다.
어머니께서 김치통도 마음에 들어하신다. 옛날 흰색 플라스틱 통은 좀 오래 쓰면 김칫국물이 뻘겋게 배여서 지저분해져서 못 쓴다고 하셨는데 디오스 김치통은 김칫국물도 배이지 않고 항상 깔끔한 상태를 유지해서 좋다고 하신다. 색깔도 옛날 항아리 색깔과 비슷해서 친근감을 준다.
그리고 디오스 김치통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성능 좋은 락앤락 제품이라서 더욱 믿음이 간다.
김치냉장고에서 쓰는 전용 김치통을 쓰기 때문에 청소할 필요성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혹시 김칫국물을 흘린다거나 해서 내부에 청소할 일이 생긴다면 서랍이 완전히 빠지지 않아 약간 불편할 것 같기도 하다. 서랍이 빠지지 않아야 안전하기는 하지만 잠금장치 같은 것을 부착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지금까지 비록 글솜씨가 부족해 두서없을지는 몰라도 300L 김치냉장고 사용수기를 나름대로 열심히 써보았다.
우리집 식구들은 디오스 김치냉장고를 사서 쓰고 있는 것에 대해 정말 만족감을 느낀다. 특히 가장 많이 사용하고 접하는 가정주부인 어머니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디오스 김치냉장고는 정말 잘 만든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김치냉장고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주저없이 디오스 김치냉장고라고 말해 주고 싶다.
디오스의 영문철자에서 아래와 같이 하나하나 의미를 되세겨 보고 디오스라는 이름으로 삼행시도 지어 보았다. 디오스를 한마디로 표현해보라면 아래와 같다고 말해주고 싶다.
DIOS
Delicios 맛있는
Impressive 감동적인
Original 독창적인
Smart 스마트한
디오스
디자인은 아름답고
오래오래 김치맛은 지켜주는
스마트한 LG 디오스 김치냉장고
PS. 김치냉장고 에피소드 ^^
저희집이 어제(2006년 12월 17일) 김장을 했어요. 저는 그 때 볼 일이 있어서 집에 밤 늦게 들어왔거든요. 김장은 다 끝냈는데 김치통이 밖에 그대로 있었어요. 김치통이 어머니가 안 들어간다면서 저보고 좀 넣어달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그게 다 맞게 되어있는데 왜 안 들어가냐면서 핀잔(?)을 주었어요.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까 아래 칸에 다 차있고 위칸에는 서랍 때문에 작은 김치통만 넣어놨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위칸, 중간칸, 아래칸에 있는 김치통을 다 빼고 차곡차곡 넣으니까 다 들어갔어요.
위에 칸은 서랍을 다 빼고 김치통을 넣으니까 다 들어가더라고요. ^^
정말 김치통하고 김치냉장고가 딱 맞게 설계되어 있어서 정말 편하고 좋다고 느꼈어요. 블록 쌓듯이 딱딱 들어 맞네요.
어머니께서는 서랍을 뺄 생각을 못하셨던 겁니다. 그래서 제가 LG전자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다 똑똑한 사람들인데 당연히 다 딱 맞게 만드는게 당연하다면서 2차 핀잔을 줬어요. ^^;
그리고 김치를 오래 먹기 위해서 LCD 제어판에서 강으로 하고 배추김치, 맛지킴으로 해놓았죠.
이번 김치도 1년 동안 오래오래 먹을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