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afefile/pds83/16_cafe_2008_07_29_18_33_488ee3fd9cd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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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2000년 춘계 정기 총회에서, 사도좌와 뜻을 같이하여 해마다 ‘해외 원조 주일’의 전(前) 주일을 ‘이민의 날’로 정하고, 우리나라의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사목적인 관심을 기울이기로 하였다. 2005년부터는 이 이민의 날을 5월 1일(주일인 경우)이나 그 전 주일에 지내고 있다. |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3/3_cafe_2008_07_29_18_33_488ee3fd2b0c9) |
[주일미사 추천성가] :
시작성가 : 493번 살아계신 주 성령 봉헌성가 : 206번 성심의 사랑 / 217번 정성어린 우리 제물 / 218번 주여 당신 종이 여기 성체성가 : 156번 한 말씀만 하소서 / 157번 예수 우리 맘에 오소서 / 162번 성체 성혈 그 신비 파견성가 : 128번 형제여 기뻐하라 알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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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in.cafe.empas.com%2Fduall%2Fpds%2Fb30%2Fgetcontent.html%3F_bsn%3D35%26asn%3D4%26msn%3D1%26notice%3D0%26_cr%3D0)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in.cafe.empas.com%2Fduall%2Fpds%2Fb30%2Fgetcontent.html%3F_bsn%3D35%26asn%3D4%26msn%3D1%26notice%3D0%26_cr%3D0) [주일미사 전례] : 부활 제6주일(2008-04-27)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in.cafe.empas.com%2Fduall%2Fpds%2Fb30%2Fgetcontent.html%3F_bsn%3D35%26asn%3D4%26msn%3D1%26notice%3D0%26_cr%3D0)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in.cafe.empas.com%2Fduall%2Fpds%2Fb30%2Fgetcontent.html%3F_bsn%3D35%26asn%3D4%26msn%3D1%26notice%3D0%26_cr%3D0)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in.cafe.empas.com%2Fduall%2Fpds%2Fb30%2Fgetcontent.html%3F_bsn%3D35%26asn%3D4%26msn%3D1%26notice%3D0%26_cr%3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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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 이사 48,20
환호 소리 올리며 이 일을 알리고 전하여라. 땅 끝까지 퍼뜨려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구원하셨다. 알렐루야.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부활하신 주님께 영광을 드리는 이 거룩한 기쁨의 나날을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시며, 저희가 거행하는 파스카 축제의 신비를 행동으로 드러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스테파노의 순교 이후 선교는 방향을 바꾼다. 여기저기로 흩어진 것이다. 이렇게 해서 필리포스 부제는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하였다. 주님께서는 그에게 기적의 은총을 베푸시며 함께하셨다. 사도들도 그를 지원하러 사마리아로 간다(제1독서). 베드로 사도는 박해 가운데에서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다. 박해자들의 질문에 온유하고 공손하게 대답하라고 당부한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많은 순교자가 성경의 이 말씀을 실천하였다. 예수님의 죽음에 동참하였던 것이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보내실 것”이라고 하신다. 그분께서는 진리의 성령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모르지만 믿는 이들은 알게 될 것이다. 성령께서는 이미 신앙인의 마음속에 와 계시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 <사도들이 그들에게 안수하자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8,5-8.14-17 그 무렵 5 필리포스는 사마리아의 고을로 내려가 그곳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선포하였다. 6 군중은 필리포스의 말을 듣고 또 그가 일으키는 표징들을 보고, 모두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7 사실 많은 사람에게 붙어 있던 더러운 영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고, 또 많은 중풍 병자와 불구자가 나았다. 8 그리하여 그 고을에 큰 기쁨이 넘쳤다. 14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그들에게 보냈다. 15 베드로와 요한은 내려가서 그들이 성령을 받도록 기도하였다. 16 그들이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을 뿐, 그들 가운데 아직 아무에게도 성령께서 내리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17 그때에 사도들이 그들에게 안수하자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시편 66(65),1-3ㄴ.4-5.6-7ㄱ.16과 20(◎ 1)
◎ 온 세상아,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 온 세상아,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그 이름의 영광을 노래하여라. 영광과 찬양을 드려라. 하느님께 아뢰어라. “주님께서 하신 일들 얼마나 경외롭나이까!” ◎ ○ “온 세상이 주님 앞에 엎드려, 주님께 노래하게 하소서. 주님 이름을 노래하게 하소서.” 너희는 와서 보아라, 하느님의 업적을. 사람들에게 이루신 그 행적 경외롭도다. ◎ ○ 바다를 마른 땅으로 바꾸시어, 우리는 맨발로 건너갔도다. 거기서 우리는 주님 안에서 기뻐하노라. 주님께서는 당신 권능으로 영원히 다스리시도다. ◎ ○ 하느님을 경외하는 모든 이들아, 와서 들어라. 주님께서 내게 하신 일을 내가 들려주리라.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시고, 내게서 당신 자애를 거두지 않으신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
<우리나라에서는 주님 승천 대축일을 다음 주일에 지내므로, 오늘의 제2독서와 복음 대신에 부활 제7주일의 것을 봉독할 수 있다.>
제2독서 : <그리스도께서는 육으로는 살해되셨지만 영으로는 다시 생명을 받으셨습니다.>
▥ 베드로 1서의 말씀입니다. 3,15-18<또는 4,13-16> 사랑하는 여러분, 15 여러분의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거룩히 모십시오. 여러분이 지닌 희망에 관하여 누가 물어도 대답할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해 두십시오. 16 그러나 바른 양심을 가지고 온유하고 공손하게 대답하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여러분의 선한 처신을 비방하는 자들이, 여러분을 중상하는 바로 그 일로 부끄러운 일을 당할 것입니다. 17 하느님의 뜻이라면, 선을 행하다가 고난을 겪는 것이 악을 행하다가 고난을 겪는 것보다 낫습니다. 18 사실 그리스도께서도 죄 때문에 단 한 번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여러분을 하느님께 이끌어 주시려고, 의로우신 분께서 불의한 자들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신 것입니다. 그러나 육으로는 살해되셨지만 영으로는 다시 생명을 받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 요한 14,23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 알렐루야.
복 음 :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5-21<또는 17,1-11ㄱ>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16 그리고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17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께서 너희와 함께 머무르시고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18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 19 이제 조금만 있으면, 세상은 나를 보지 못하겠지만 너희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0 그날, 너희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또 너희가 내 안에 있으며, 내가 너희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21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보호자이신 성령께서 우리 공동체에 오시어, 이 공동체에 사랑이 가득 찰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마음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믿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모든 믿는 이가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그리스도인으로서 모범이 되게 하시며, 세상 모든 이에게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이민의 날을 맞아, 이민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조국을 떠나 생활하는 모든 이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어, 어려운 일들을 잘 이겨 내며 기쁘게 지내도록 하시고, 특별히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이들에게는 외로움을 이기고 이웃과 함께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주님의 손길을 펼쳐 주소서. ◎ 3. 근로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모든 근로자가 자신의 일에 충실하며, 그 일에서 삶의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일에 지쳐 몸과 마음이 힘들 때는 주님께서 어루만져 주시어, 그들이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소서. ◎ 4. 본당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성령의 풍요로운 은총을 받은 저희 본당 공동체가 남의 티를 찾으려 하기보다 자신의 허물을 먼저 보려는 겸손한 마음과 자세를 가져, 서로 섬기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도록 이끌어 주소서. ◎
† 주님, 그리스도께서 주신 사랑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며 살아가는 자녀들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는 이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저희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주님께서 저희를 구원하신 은혜에 언제나 더 맞갖은 삶으로 보답하게 하소서. 우리 주……. <부활 감사송”>
영성체송 : 요한 14,15-16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켜라.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성령께서 함께하시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자연의 변화처럼 소리 없는 변신이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낮이 길어지고 꽃이 피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게 성령께서는 우리를 감싸시며 많은 것을 바꾸어 주십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끝은 기쁨입니다. 믿음의 기쁨을 깨닫게 해 주십사고 청해야겠습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으니, 구원을 이루는 이 성사의 힘으로 파스카 신비의 은혜를 저희 안에 가득히 채워 주소서. 우리 주…….
파 견 : <부제 또는 사제가 백성을 향하여 말한다.>
+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 하느님 감사합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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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론-1] : 주님의 강렬한 사랑이 있기에!
"저의 남편은 외교관이었습니다. 어느 날, 다들 부러워하는 외국공관으로 발령을 받았을 때에는 가슴 터질 듯 기쁘고 행복했지요. 아들 하나 데리고 남편을 따라 나서던 그 날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참 행복했었지요.”
그렇게 말하는 스텔라 자매님의 얼굴에 왠지 모를 우수가 서려 있었습니다. “딸이 하나 생겼어요. 얼마나 가슴조리며 기다려 왔었는지요! 그런데 기쁨도 기다림도 잠시 뿐. 가슴 벅찬 기쁨을 안겨 준 딸아이는 심각한 장애를 안고 태어났답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지요.
그런데 그 때까지는 가정 일에 소홀하기만 했던 남편이 그 날부터 다른 사람으로 변하기 시작했어요. ‘우리의 사랑 없이는 이 아이가 살아갈 수가 없어. 그러니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이 아이에게 사랑을 쏟아 부읍시다’라고 말하는 남편의 얼굴엔 왠지 모를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는 듯했습니다. 생명을 갖게 된 첫 순간부터 혼자의 힘으로는 일어설 수 없는 이 아이에게 누구보다 부모의 사랑이 절실하게 필요할 것이라 여긴 남편은 과감하게 외교관직을 내 놓고 온 정성으로 딸아이를 돌보기 시작했지요.
고국에 가서는 이 아이가 장애아라는 이유로 살아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는 외국에 남아 살기로 하고 수년 간 살았습니다. 하지만 비록 이웃 사람들의 냉소와 무관심이 있더라도 내 나라 내 땅에서 키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용기 있게 귀국하게 되었고 오늘 처음 성당에 온 것입니다.”
그 자매님의 입가에는 엷은 미소가 넘실거리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로 인해 사랑이 무엇인지 알았고, 가족의 소중함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으니 이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그 아이는 장애아가 아니라 우리에게는 사랑과 축복 그 자체랍니다.” 그렇게 말하는 부모의 얼굴은 행복하게만 보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아버지 하느님께 성령을 청하시겠다는 모습을 전해 줍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고아들처럼 버려두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또한 그분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으로 살아가야 할 우리가 우리 멋대로 살아가도록 내버려 두지도 않으십니다. 그분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다시 오십니다.’ 그런데 그 성령께서는 ‘우리 곁에서’가 아니라 ‘우리 안에’ 머무십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우리 안에 살아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성령의 역사하심을 통해 그분께서 명하신 계명들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은 다름 아니라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령께서는 믿는 모든 이들이 계명을 지킴으로써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그래서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러니 ‘믿는 사람이란 행복한 사람’이라고 어찌 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 아이는 장애아가 아니라 우리에게는 축복과 사랑 그 자체랍니다’라고 한 그 부모의 말처럼, 우리가 바로 하느님께는 ‘축복과 사랑 자체’인데 무엇을 더 두려워해야 하겠습니까?...............◆
[말씀자료 : 안병철 신부(서울교구) / 편집 : 까따꿈바 묵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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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론-2] : 길이요 진리이신 예수님
어려울 때 친구가 참된 친구라는 말이 있듯이, 참된 믿음은 시련을 만날 때 그 깊이가 드러난다고 봅니다. 근심 걱정으로 신음할 때,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 것 같은 슬픔과 고통의 암흑의 밤을 맞이할 때, 그 사람의 믿음의 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예수께서는 사랑하는 제자들을 떠나야 할 때가 다가오자 스승을 잃고, 슬픔과 실망, 좌절 속에 빠지게 될 그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강한 믿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요한14장, 1절~12절). 제자들은 곧 스승을 잃게 된다는 암시를 받고 몹시 마음이 산란하며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스승은 그들이 당신에 대한 강한 믿음으로써 그러한 시련의 순간을 극복해 갈 수 있기를 바라시면서, 믿음의 근거로서 당신이 그들을 버려두지 않고 다시 오신다는 것을 전합니다.
이것은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구원 사업을 완성하고, 성령 안에서 제자들과 함께 하실 날을 암시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 토마스는 스승이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묻습니다. 제자들은 스승이 가는 길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따라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세상의 보이는 길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길을 묻는 제자들에게 당신 자신을 답으로 제시하시며,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14장, 6절) 하셨습니다. 길은 목적지인 아버지께로 우리를 인도하지만, 길이신 예수님 안에 아버지가 계시니(14장,10절), 이 길에서 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길이신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진리는 머리로만 깨닫는 진리가 아니라 믿음과 삶을 통하여 실행해야 할 진리입니다. 이 진리가 우리를 구원하여 아버지께로 인도하기 때문에 예수께서 길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 안에서 생명의 근원을 만나고, 생명인 사랑을 살아내는 진리를 만나기 때문에 그분은 또한 길이고 생명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삶을 통하여 아버지의 사랑과 용서, 자비와 정의를 보여주셨습니다. 죽기까지 순명하시며 아버지의 뜻을 전하고 실행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아버지가 당신 안에 계시고 당신이 아버지 안에 계심을 보여주시며 당신의 말씀이 아버지의 말씀이며 당신의 일이 아버지의 일이심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본 자라고 말씀하실 수 있었습니다(14장, 9절). 우리도 사랑과 용서,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삶을 통하여 우리가 믿는 하느님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길이 되도록 합시다...................◆
[말씀자료 : 이찬우 신부(부산교구) / 편집 : 까따꿈바 묵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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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론-3] : 본래의 제 기능
십인십색(十人十色)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저마다 다르거나 가지가지임을 드러낼 때 씁니다. 사람들의 겉모양만이 아니라 마음속에 든 생각들이 다양할 때도 일컫습니다. 익숙한 이 말을 신앙인의 버릇으로 곱씹어보면 모든 사람 안에는 제가끔 고유한 멋이 들어 있다는 의미로도 들립니다.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이 예수님의 고유한 멋은 부활입니다. 그분은 때가 차자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시어 연약한 인간을 입으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일을 다 이루시더니 인간마저 벗어버리시고 땅 아래까지 내려가십니다. 그런 다음 세상의 그 어떤 마전장이도 흉내 낼 수 없을 만큼 빛처럼 하얀 옷을 입으시고 다시 올라가십니다.
하늘에 계신 분께서 땅으로 내려오시면서 하늘의 문을 활짝 열어놓으십니다. 그리고 본디의 자리로 다시 오르시면서 우리의 죄를 씻어내시고 우리 안에 하늘의 씨를 심으십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새롭게 하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하늘의 씨를 따라 하늘로 오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늘의 씨앗, 곧 진리의 영을 품고 있는 하늘의 자녀들입니다. 그분의 영을 마음 한가운데에 모시고 사는 까닭에 하늘의 아드님을 통하여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늘의 식탁에서 그분과 친교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친교는 서로 나누고 사귀며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늘의 아버지와 하늘의 아드님과 하늘의 영처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한 지붕 아래서 한 솥밥을 먹으면서 한 식구가 되는 것이 친교입니다. 복되게도 우리는 한 하늘 아래서 한 하늘을 나누어 먹는 한 하늘의 식구입니다. 우리는 하늘의 몸과 하늘의 말씀을 양식으로 나누어 먹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멋이 부활이라면 우리의 멋은 사랑입니다. 우리는 부활을 뿌리로 하여 사랑이라는 꽃을 피운 부활의 꽃들입니다. 모습대로 향기는 색다르지만 함께 부활을 나누어 먹고 사랑을 꽃피운 멋쟁이들입니다. 우리는 부활에 힘입어 사랑을 피웠기에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부활의 열매인 친교를 맺어야 할 것입니다.
서로 나누고 사귀며 참여하는 친교 안에서 생김새에 따른 사랑을 고유한 멋으로 한껏 부려야 할 것입니다..............◆
[말씀자료 : 김동하 신부(광주교구) / 편집 : 까따꿈바 묵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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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론-4] : 하느님을 사랑하고 계십니까?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벌써 부활 제6주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오늘 저의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모두 주일미사에 참례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이 주일 미사에 참례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물론 하느님을 믿고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들은 주일미사에 참례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우리들을 부를 때 천주교 신자 혹은 그리스도교 신자라고 부릅니다.
우리 중에 어느 누구도 ‘나는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라고 말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사실은 어떻게 드러나겠습니까? 연인을 사랑할 때처럼 상상만으로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쿵쾅거리는 모습을 보고 알 수 있을까요? 하루에 얼마나 많은 기도를 하는지를 보고 알 수 있을까요? 아니면 매일 미사에 빠지지 않고 참례하는 모습을 보고 알 수 있을까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이며 어떻게 알 수 있는지를 알려주십니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라고 알려주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는 모습을 보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계명이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원수조차도 사랑해야한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일흔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시면서 무한한 용서와 자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재물을 하늘에 쌓으라고 하시면서 자선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첫째가 되려면 꼴찌가 되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겸손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시면서 복음화와 전교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웃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예수님의 가르침이고 예수님의 계명입니다. 우리들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만나는 이웃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으로, 또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위하는 모습으로 예수님의 계명을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계십니까?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이웃을 사랑해야한다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해 주십니다.
여러분은 지금 진정 하느님을 사랑하고 계십니까?..................◆
[말씀자료 : 김문상 신부(대구교구) / 편집 : 까따꿈바묵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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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론-5] :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
사람들은 본성적으로 이주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가 어느 한곳에 정주한 것처럼 보이지만 끊임없이 이주를 한다. 혹자는 현 시대를 “이주의 시대”로 표현하고 있다.
얼마나 이주하고 있는가? 2005년까지 국제 연합 평가에 따르면 국제 이민의 수는 거의 1억 9,200만 명에 달한다. 이주는 왜 하는가? 더 나은 삶을 추구하기 위한 자기 선택이며, 그 목적을 향한 희망의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희망을 품고 한국에 들어와 있는 이주민이 이제 100만을 넘어섰다.
언젠가 리더쉽 트레이닝 때, 한 영적 지도자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 하나와 가장 싫어하는 색깔 하나를 고르라고 우리에게 물었다. 각자 뽑았는데, 어떤 사람은 같은 색을 골랐고 어떤 사람은 다른 색깔을 골랐다. 색깔을 선택한 이유도 다양했다.
그러던 중 한 필리핀 사람이 일곱 가지 색깔을 선택하고 이렇게 설명했다. “지금 여기 모인 사람들은 언어, 피부, 모습, 종교가 달라도 이렇게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다름,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자국민과 다르면 ‘차별’의 시선으로 쳐다보는 경우가 많고, 특히 동남아시아 사람들, 영어를 하지 못하는 민족들, 까만 피부를 가진 아프리카 사람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혼혈인을 곱지 않은 태도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몽골사람들은 한국을 “솔롱고스”, 곧 무지개의 나라라고 말하는데 한국은 정작 한 가지 빛깔, 하얀 피부, 선진국 사람들, 영어 잘 쓰는 사람들만 우대하는 나라가 아닌지! 이제 대한민국은 하나의 민족, 하나의 언어, 하나의 문화가 아니라 다문화가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무지개빛 문화가 숨을 쉬는 아름다운 나라, 다인종, 다문화가 함께 사랑하며 존중하는 우리 나라였으면 좋겠다.
한국의 모든 사람들이 인식하고 기억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이주민이다. 한국에 머물러 있어도 이주민이다. 왜냐하면 하느님이 보시기에 우리 모두 이 세상에 잠시 왔다가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는 순례자인 동시에 이주민이기 때문이다.
이민의 날은 한마디로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2코린 5,14)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는 우리의 형제자매들, 특별히 한국에서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이주민들에게 우선적인 환대와 사랑할 것을 촉구하는 날이다..................◆
[말씀자료 : 맹상학 신부(대전교구) / 편집 : 까따꿈바묵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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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론-6] : 하느님의 거룩한 움직임 - 성령
오늘 독서와 복음 말씀은 하느님의 거룩한 움직임인 ‘성령’에 관한 내용입니다. 요한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는 다섯 번이나 당신 제자들에게 성령을 약속하십니다.
그리스어 ‘파라클리토(Paracletos)’는 법정에서 의뢰인(또는 피고인)을 도와주고 변호해 주는 ‘협조자’, ‘변호인’, 혹은 ‘보호자’를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제자들에게 영원히 그들과 함께 계실 ‘협조자’를 약속하시면서 그 협조자를 “성령(聖靈)”이라고 부르십니다. 성령의 역할을 성경에서 찾아보면 그 특징이 확연해 집니다.
- 이 진리의 영은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해 주실 것입니다(요한 14,26). - 그분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증언하실 것입니다(요한 15,26). - 그분은 제자들이 고난을 받을 때 그들을 도와주실 것이며 그들이 해야 할 말을 일러 주실 것입니다(마태 10,20). -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하여 밝혀 주실 것입니다(요한 16,8). - 제자들을 이끌어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요한 16,13).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성령이 제자들에게 새로운 말씀을 하실 것은 없습니다. 다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로 그 말씀에 진리의 빛을 비추어 참뜻을 깨닫게 할 뿐입니다. 그렇다면 오늘을 사는 우리 신앙인들은 ‘성령’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 성령은 우선 믿음의 길에서 내가 홀로 고독하게 걷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 주시는 분입니다. 다시 말해 신앙을 거부하는 어둠의 세상에서 내가 혼자가 아님을 알려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걷고 있는 순례의 길에 성령이 함께 하십니다. 그분은 내가 걷고 있는 길이 옳다는 확신을 주십니다.
- 성령을 믿음으로써 우리는 자유로워집니다. 성령은 우리를 온전히 진리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 그분은 모든 것의 비밀을 알려 주십니다. 성령이 베일을 걷어내고 그 안의 비밀을 알려 주실 때 우리는 온전히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의 말씀들이 나의 구체적인 상황과 일치하고, 나를 생명으로 인도하는 생명의 말씀임을 성령을 통해 비로소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우리의 동반자요, 위로자이며 아버지의 선물입니다. 또한 생명의 샘이요, 불이며, 빛이고, 사랑입니다. 성령은 사랑의 샘이기에 퍼내고 퍼내도 고갈되지 않습니다.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주기만 해야 하기에 메마르고, 진 빠지고, 다 타버린 것처럼 공허하고 외로워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성령의 샘이 다시 우리 안에서 솟아올라 나를 생기있게 채워주시기를 청해야겠습니다..............◆
[말씀자료 : 박경민 신부(수원교구) / 편집 : 까따꿈바 묵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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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론-7] : 성령 파견의 약속
형제 자매 여러분, 지난 한 주간도 잘 지내셨는지요?
지난 주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집에 제자들이 거처할 곳을 마련하러 간다고 하니, 제자들의 마음이 산란해졌다고 전해줍니다. "내가 가는 길을 너희도 알고 있다."(요한 14, 4)고 제자들을 안심시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제자들은 아버지를 알게 되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지난 주 복음에 이어, 불안해하는 제자들을 위하여 '다른 보호자'를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분은 '진리의 영'(요한 14, 17)이십니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에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제자들은 그분을 알고 있다고 하십니다(요한 14, 15-17).
성령께서는 이미 믿는 이들의 마음속에 와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청원으로 하느님께서 파견하실 '다른 협조자'는 '진리의 영'이십니다.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의 제자들 안에 머무시면서, 그들과 친교를 나누시며 진리이신 예수님께로 인도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제자들이 진리이신 예수님을 증거하고 선포하며, 동시에 그 진리가 제자들의 삶과 생명이 되도록 도우십니다. 성령께서도 진리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약속은 꼭 지킵니다. 약속 이행은 그 사랑의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주님이신 예수님을 사랑하기에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게 됩니다. 예수님께 대한 제자들의 사랑은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 말씀을 실천하게 됩니다. 사랑의 내적 진실이 실천이라는 행동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내 계명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요한 14, 21)
성령의 도우심으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을 인도하시어 예수님을 통하여 아버지 집에 갈 수 있게 됩니다. 즉 삼위일체와의 친교를 이루게 됩니다. 구원은 삼위일체와의 사랑에서 이루어집니다. 구원의 기쁨은 성령께서 함께 하셔야 주어집니다. 성령께서 이끌어주시는 기쁨은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할 때 주어집니다.
예수님의 말씀인 사랑의 실천은 우리를 내적으로 변화시켜 기쁨을 가져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가득 차도록 성령께서 이끌어주시니, 우리 자신을 비워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비움으로써, 사랑이신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오시어 기쁨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성령을 받은 사도들은 예수님의 사랑으로 기쁨에 넘쳐 세상 끝까지 복음을 선포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유다인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사마리아 사람들도 복음을 받아들이게 합니다. 사도들은 그들이 성령을 받도록 안수하여 줍니다(사도 8, 17). 베드로 사도는 박해 가운데에서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로합니다. 박해자들에게 바른 양심을 가지고 온유하고 공손하게 대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죽음에 동참함으로써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실천하게 됩니다(1베드 3, 16-17 참조).
형제 자매 여러분, 망설이지 마십시오. 성령께서는 믿는 이들 가운데 계시며, 그분은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도록 용기를 주시고 이끌어주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요한 14,23)..................◆
[말씀자료 : 전장호 신부(안동교구) / 편집 : 까따꿈바 묵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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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론-8] : 희망을 믿음으로 믿으며 당당하게 살아갑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삶은 모두가 순탄 하지만은 않습니다. 많이 가진 사람이건 그렇지 않은 사람이건 각자 나름대로의 불안과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큰 사건이 닥쳐오거나 버틸 수 없는 고통에 처하게 된다면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을 도와 줄 것만 같은 누군가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만약 아무도 내가 내민 손을 잡아주지 않는다면..., 진지하게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내게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고통과 시련이 닥쳐와 불안과 두려움에 빠진 사람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펼쳤지만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모든 이가 백이면 백 사람들을 원망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사람들에게 향했던 구원의 손길을 하느님께로 돌릴 것이 분명합니다. 하느님께 절규와 부르짖음으로 지금 닥쳐온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해달라고 매달릴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하느님께서도 침묵만 하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막의 은수자 은둔자라 칭송받던 안토니오 성인이 큰 시련과 고통을 극복한 후에 하느님께 여쭈었다고 합니다.
"주님 제가 시련을 당하던 그 때 당신은 도대체 어디에 계셨습니까?" "나는 어느 때 보다도 그대 옆에 가까이 있었다."
지금 만약 불안과 두려움에 빠져 이겨내지 못한 채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이 하느님을 애타게 찾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그분께서는 어느 때 보다도 여러분 옆에 더 가까이 계시고 있다는 것을 마음으로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있으십니다. "너희가 내안에 있으며 내가 너희 안에 있다.(요한 14, 20)"
여러분이 주님께서 그 어느 때보다도 옆에 계시다는 것을 믿음으로 믿고 따르기만 한다면 분명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해결해 주지 못하는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새 힘(희망)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신 예수님께서도 하느님 아버지께 모든 것을 의탁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신뢰심은 당신에게 닥쳐오는 거대한 시련과 불안과 두려움을 당당하게 받아들이셨고, 마침내 믿음으로 승리하셨습니다. 우리들도 예수님의 믿음을 본받아 내게 언제 어느 때 닥쳐올지 모르는 불안과 두려움을 당당하게 맞서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지금 불안과 두려움에 빠져 있다면 가까이 계신 하느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며 기도 하십시오 하느님께서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큰 튼튼하고 강한 새 힘을 주실 것입니다.
"내 계명을 지키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이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를 드러내 보일 것이다."..............◆
[말씀자료 : 조원행 신부(원주교구) / 편집 : 까따꿈바 묵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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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론-9] :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습니까?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신자 여러분들은 주님을 사랑하십니까? 사랑한다면 얼마만큼 사랑하십니까? 사람마다 사랑의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완전한 사랑이 100%라면 10%만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50%만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100% 온전히 사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주님께 대한 사랑이 어느 정도 되고 있는지 반성하고 묵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을 사랑하고 있다면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도 알아봐야 합니다.
우리들은 혹시 말로만 주님을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신약 성경 야고보서 2장 17절에 이러한 말씀이 있습니다.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사랑은 죽은 사랑입니다. 그래서 주님께 대한 사랑에 있어서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그것은 바로 죽은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있다면 신앙인으로서 하느님의 자녀로서 두 가지를 지키고 실천하고 있어야 합니다. 바로 주님과의 만남(미사와 기도)과 주님께 정성을 드리는 봉헌 예물(돈)입니다.
하루는 24시간입니다. 일주일이면 168시간입니다. 이 시간 중에서 우리는 얼마나 주님과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까? 미사와 기도는 주님과의 만남이며 대화의 시간입니다. 특히 주일 미사는 주님과 만나는 약속의 시간입니다. 우리가 주일 미사에 빠진다면 그것은 주님께 대한 실천으로 사랑을 드리지 못하는 행동이 됩니다.
친구와 술 마시는 시간은 있으면서 친구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은 있으면서 주님과 대화 나누는 만남의 시간이 없다면 그것은 주님을 사랑하지 못하는 결과가 됩니다. 그리고 주님께 관심이 없다는 것도 됩니다. 그래서 주님과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 또한 주님과의 사랑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주 만나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미사와 기도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물 봉헌도 마찬가지로써 우리는 정성을 드려서 임해야 합니다. 주님께 받은 것을 다시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려드리는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교무금과 미사 헌금, 미사 예물을 정성을 들여서 봉헌해야 합니다. 교회의 의무니까, 마지 못해서 하는 마음, 아까운 마음으로 하는 봉헌 예물은 사랑의 표현이 아닙니다. 자신과 가족들에게는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돈을 쓰면서 주님께 인색한 사람은 사랑의 표현이 아닙니다.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한 달에 술값은 얼마나 냅니까? 담배 값은 얼마나 냅니까? 화장품 값은 얼마나 냅니까? 이쁘고 화려한 옷값은 얼마나 냅니까? 회식비는 얼마나 냅니까? 그렇지만 우리들을 매일 같이 사랑하고 계시는 주님께는 얼마나 봉헌하며 살아가십니까? 주님을 사랑한다면 결코 예물 봉헌에 대해 인색해서는 안됩니다. 예물 봉헌에 인색한 사람은 주님께 대한 사랑도 인색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사랑하는데 있어서 말뿐이 아니라 실천이 뒤따라야 하고 그 실천은 바로 주님과의 만남인 미사와 기도 그리고 예물 봉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즉, 주님과의 만남과(미사와 기도) 봉헌 예물(돈)은 가장 기본적으로 우리가 주님께 드리는 사랑의 표현이며 계명입니다. 우리들은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고 있습니까? 100%입니까? 50%입니까? 10%입니까?................◆
[말씀자료 : 유창우 신부(인천교구) / 편집 : 까따꿈바 묵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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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론-10] : 나에게 중요한 것은?
살아가면서 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차례로 적어봅시다. 무엇부터 적을까? 예를 들어 하느님, 사랑, 믿음, 돈, 건강, 지식, 권력, 명예, 친구......... 그리고 중요하지 않은 것을 하나 둘씩 지워보면 무엇이 남을까?
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한 사도들뿐만 아닌 예수님을 만난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이 중요하게 여긴 것을 버리고 예수님이 제시한 삶의 가치관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른 이들에게 이러한 삶의 가치관을 택하도록 복음을 전합니다.
필리포스 부제는 사마리아의 고을로 내려가 그 곳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합니다. 그의 메시지는 치유와 악령추방으로 인해 더욱더 온 마을에 큰 기쁨이 넘치게 합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그들에게 안수를 하여 성령을 받게 합니다.
성령은 이미 예수님께서 죽으시기 전 약속하신 진리의 영으로 보호자이십니다.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한 부활하신 주님의 가장 큰 선물이 성령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을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을 볼 수 없는데 어떻게 가능한가? 성령은 우리 안에 머뭄으로써 아버지는 예수님 안에, 예수님은 아버지 안에 계시는 성삼위의 사랑의 관계 안에서 깨닫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깨달음은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하는 부활하신 주님의 사랑 안에서 더욱더 구체적으로 살아있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 안에서 그리고 교회와 함께 머무시는 성령 안에서 이 살아있음은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는 가운데 더욱더 확실해집니다.
정말 그럴까? 믿을까? 믿지 말까? 여기에 대해 사도 베드로는 자신의 체험담으로 믿어야 할 이야기임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거룩히 모십시오. 여러분이 지닌 희망에 관하여 누가 물어도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십시오.” (1베드 3, 15)
우리가 알다시피 그는 물위를 걸어오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굳센 믿음을 지니지 못했기에 물에 빠졌는가 하면 더욱이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는 비겁하게 세 번씩이나 주님을 모른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과거의 우울하고 절망에 빠진 모습 속에서도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사랑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깊은 사랑이었음을 베드로는 기억하였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사랑이 나를, 우리 모두를 위해 진실임을 잊지 맙시다.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사마리아인처럼 마음의 문을 엽시다.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것이 신앙입니다..................◆
[말씀자료 : 노연호 신부(의정부교구) / 편집 : 까따꿈바 묵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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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론-11] : 진리의 영(靈)만이…
오늘은 부활 대축일 후 36일째다. 주님께서는 부활 후 40일간 여러 차례 발현하셨다(사도 1, 3). 주님 승천을 4일 앞둔 상황이다.
이 기간은 비록 짧지만 주님 부활 신앙이 점차로 확인되고 확대됨으로써 교회는 새로운 장(場)이 열린다.
주님 부활의 증인들은 사도들을 포함하여 숫자는 적지만, 놀라운 활동으로 예수님께 대한 새로운 이해를 가져왔고, 그분을 통해서만이 구원이 가능함을 믿고 선포했다.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이 기간에 변함없는 후원과 현존을 약속하시고 특히 진리의 영이신 성령을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셨다(요한 20, 22). 과연 주님의 말씀은 그대로 실현되었다. 즉 사마리아 사람들도 성령을 받게 된 것이다(사도 8, 17).
사도들의 성령체험이야말로 빠른 시간 안에 이처럼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
그것은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행하신 기적이다. 기적의 원동력은 사도들의 끊임없는 기도였다. 주님께서는 승천하시면서 성령강림을 위해 기도하라고 분부하셨다. 복되신 성모님께서는 사도들의 모후로서 사도들과 함께 성령강림을 위해 기도하시고 지휘하셨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3천년기를 살고 있다. 초세기 그리스도인 공동체와는 큰 시간 차이를 느낀다. 그러나 영적인 차원에서는 아무런 문제를 느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이 진리의 영이신 성령으로 충만하여 살아가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렇다! 세상은 진리의 영이신 성령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세상은 눈부시게 발전한다. 세상이 곧 천국인 것처럼 착각하게 한다. 그러나 세상은 한계가 있다. 결코 진리의 영과는 일치할 수 없는 운명이다.
주님은 우리가 계명을 지키면 결코 세상에 속한 사람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주님의 말씀과 계명을, 오늘날에도 우리는 변함없이 모범적으로 지켜야 할 것이고, 주님을 유일한 구세주로 믿어야 할 것이다. 세상은 이미 타락할 대로 타락한 상태이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고 있다.
이민의 날을 맞아 외국인 노동자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자. 사랑은 주님의 계명이다. 진리의 영으로써만 인류는 존재할 수 있으며 행복할 수 있고 구원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인류의 생존과 번영은 진리의 영에 달려있음을 명심하자.................◆
[말씀자료 : 전세권 신부(춘천교구) / 편집 : 까따꿈바 묵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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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론-12] : 사랑해요
어떤 한 남자가 친구들과 술집에서 재미있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 남자의 핸드폰이 울립니다. 바로 그 남자의 여자 친구였지요. 그래서 그 남자는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친구들이 끊으라고 난리다. 내가 다시 전화할게.”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 친구가 “자기야, 나한테 할 말 없어?” 라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이 친구는 “무슨 말?” 하고 여자에게 되물었지요. 여자 친구는 “시옷자로 시작하는 말 있잖아!” 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남자는 “그게 뭔데? 도저히 모르겠다!” 라고 했고, 여자 친구는 답답하다는 듯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옷자로 시작하고 ‘해’ 자로 끝나는 말 있잖아.” 하지만 이 남자는 여전히 알아듣지 못하고 “모르겠다!” 라고만 했습니다. 그 남자의 친구들은 전화가 길어지자 “야, 빨리 대답하고 빨리 끊어!” 라고 말했지요. 그래서 그 여자친구에게 “야, 도저히 모르겠다. 그냥 끊자.” 라고 말했습니다.
여자 친구는 화 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야, 시옷자로 시작해서 ‘해’ 자로 끝나고, 모두 3글자야. 이제 알겠어?” 이 남자는 힌트를 듣고서야 드디어 “아, 이제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수고해!”
이 남자의 여자친구는 ‘사랑해’ 라는 말을 듣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남자는 여자 친구가 원하는대답 대신에 ‘수고해’라고 말한 것이지요. 하긴 ‘수고해’도 시옷자로 시작해서 ‘해’자로 끝나고, 모두 세 글자인 것, 맞지요. 하지만 여자친구가 원하던 답은 아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말은 무엇일까?’ 그리고 ‘나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그 말을 매 순간 외치고 있는가!’ 라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듣고 싶어 하시는 그 말씀은 바로 ‘사랑해요’ 라는 말입니다. 또한 나의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며 주님께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혹시 앞선 예화에 나오는 그 눈치 없는 남자처럼 그저 ‘수고해’라는 엉뚱한 말만을 주님께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제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그 말을 하도록 합시다. 주님께서 간절히 듣고 싶어 하시는 그 말씀을 말입니다.
사랑을 통해 너무나도 분명하게 드러나시는 주님께 우리네 사랑의 말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고백하도록 합시다. 주님께서 듣고 싶어 하시는 그 말을, 그 사랑을 말입니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말씀자료 : 이정우 신부(군종교구) / 편집 : 까따꿈바 묵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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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강론의 게제 순서는 서울, 부산을 제외하고는 가나다 순서와 마지막으로 군종교구 순으로 올렸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