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문
유~세~차
단기 사천삼백오십일 년 정월 열흘 날
새해 새 희망을 밝히는 무술년 황금 개의 해를 맞아 인천 뫼오름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 축령산 기슭에서 무술년 새해에 시산제를 올리기 위해 좋은 술 과 과포를 정성껏 진설하고 천지신명께 엎드려 고하나이다.
세월은 유수같이 흘러 인천 뫼오름 산악회가 창립하고 20년을 맞이 하면서 인천에서 으뜸가는 산악회로 눈부신 발전을 도약하며
오늘에 이르기까지는 전국의 산천을 찾아 수많은 산행을 하면서도 무사함은 미약한 인간의 모자람을 천지신명께서 굽어 살펴 보아주신 은택이라 여깁니다.
이제 인천 뫼오름 산악회 가 무술년 시산제를 드리고 있나이다.
예로부터 우리 강산을 금수강산으로 자랑되어 왔으며 수려하고 장엄한 영봉과 아름다운 계곡은 오천년의 유구한 역사의 흐름속에 우리 민족의 생명의 근원이며 생활의 바탕을 이룩하여 왔나이다.
산행 하면서 산을 배우고 산과 하나가 되는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시며,
무엇보다도 아무도 사고가 없고, 낙오자 없게 무사무탈한 산행을 하게 하여 주소서.~
또한 바라오니 천지간의 모든 생육들은 저 마다 아름다운 뜻이 있나니 풀 한포기 꽃한송이 나무 한그루도 함부로 하지 않으며,
그 터전을 파괴하거나 더럽히지도 않으며,
새 한 마리 다람쥐 한 마리 와도 벗 하며 지내고,
추한 것은 덮어주고 아름다운 것은 그윽한 마음으로 즐기며,
그러한 산행을 하며 산을 닮아 좋은 사람들이 되고 싶나이다.
무술년 한 해에도 우리 모든 뫼오름산악회 회원들 가정이 더욱 화목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고 풍요롭게, 취업할 자녀들은 원하는 직장에 취직이 되게끔,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고 어려운 경제난 속에서도
경영하는 일들이 순조롭게 풀릴 수 있게 보살펴 주옵소서.~
오늘 우리가 준비한 술과 음식은 적고 보잘 것 없지만 이는 우리의 정성이오니 어여삐 여기시고 즐거이 받아 주소서.~
절과 함께 한 순배 크게 올리니 흠향하여 주소서.~
단기 사천삼백오십일 년 정월 열흘날(양력 2018년2월25일)
인천 뫼오름산악회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