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현재 5본부, 1단 24처·실 규모의 본사 조직을 6본부 21처·실로 개편해 3개 처·실을 줄인다. 또 내년 3월까지 9개 독립사업부, 6개 지사(제주 제외), 11개 전력관리처(건설 제외) 등 총 26개 사업소를 13개 통합사업본부로 재편한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한전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본사 조직은 현재 5본부 1단 24처·실에서 6본부 21처·실로 3개 처·실이 줄어든다. 6본부는 기획본부, 관리본부, 기술본부, 사업총괄본부, 계통건설본부, 해외사업본부 등이며, 각 본부는 ▲기획본부-기획처, 재무처, 그룹경영지원처 ▲관리본부-인사처, 노무처, 자재처 ▲기술본부-기술기획처, 전력IT추진처 ▲사업총괄본부-영업처, 배전운영처, 송변전운영처 ▲계통건설본부-계통계획처, 배전계획처, 송변전건설처 ▲해외사업본부-해외사업개발처, 해외사업운영처, 원자력사업처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본사 조직개편안의 특징은 기존에 1직급 직제였던 기술기획단을 상임이사 직제의 기술본부로 격상시켜 연구개발부문의 위상을 강화했고, 기존 기술기획단 산하조직인 PI추진처와 전자통신처도 전력IT추진처로 통합했다는 점이다. 또 배전운영처와 송변전운영처를 사업총괄본부에, 계통계획처와 배전계획처, 송변전건설처를 계통건설본부에 함께 배치해 사실 상 배전과 송변전 직군을 통합했다. 한전은 이와 함께 정부의 제3차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맞춰 ▲서울, 남서울, 인천, 경기, 충남, 전남, 대구, 부산, 경남 등 9개 독립사업부와 ▲경기북부, 강원, 강릉, 충북, 전북, 경북 등 6개 지사 ▲서울, 남서울, 인천, 수원, 제천, 대전, 전주, 광주, 대구, 부산, 창원 등 11개 전력관리처 등 총 26개 사업소(제주지사, 서울전력구건설처, 부산전력구건설처, 전력계통건설처 제외)를 사업부와 지사, 전력관리처의 송변전운영 기능을 통합한 13개 통합사업본부로 재편키로 했다. 정부는 이미 지난 10월 10일 제3차 공공기관 선진화방안을 발표하면서 한전의 내부경쟁 강화를 위해 16개 배전·판매 사업소를 사내 회사 형태의 10~14개 독립사업부로 개편토록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여기에 김쌍수 한전 사장의 직군 통합 의지가 곁들여져 배전·판매사업소와 전력관리처가 합쳐진 거대 통합사업본부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13개 통합사업본부는 서울본부, 남서울본부, 인천본부, 경기본부, 경기북부본부, 충남본부, 충북본부, 전남본부, 전북본부, 경남본부, 경북본부, 부산본부, 강원본부 등이다. 한전은 행정구역과의 일치도, 계통운영의 효율성·수용성 측면을 고려해 통합사업본부를 13개로 구분했고, 경쟁이 가능한 판매, 배전, 송변전운영 분야는 수익과 비용 모두에 대해 책임을 지는 책임중심체제(Profit Center Mind)로 운영하되 비경쟁부문인 송변전 건설 분야는 별도로 분리해 대형화·전문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은 통합사업본부 발족을 위해 조만간 태스크포스를 구성, 통합사업본부별 표준직제와 분장업무 등을 조정한 뒤 급전소 및 급전분소 신설·이전, 관할구역 조정, 통합본부 사옥 결정 등 이슈사항을 최종 확정해 2009년 3월 통합사업본부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당초 이번 조직개편안은 송변전과 배전조직을 통합하는 직군통합 방안이 담기면서 기술직들이 반발했고, 전력노조도 ‘직무의 전문성은 지켜야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지난 17일 김쌍수 사장과 김주영 전력노조위원장이 개편안에 합의하면서 가닥이 잡혔다. 한전은 오는 22일 이사회를 열어 이번 조직개편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
첫댓글 잘 봤습니다 읽고보니 가닥이 잡히네요
씨파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