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무척 더운 어제.......한나 병원 (아주대학 병원) 다녀왔어요.....
어젠 재활의학과까지 예약을 해 놓아서 많이 긴장을 했네요....우선 소아과가서 의사샘 만나고 가래가 많아서 가래약 처방을 받았어요...언제쯤 가래가 없어질런지....
글구 예방접종 2가지랑 피 뽑았어요...팔,다리 다 살펴보고...혈관이 얇다느니 약하다느니 하며 발에다 주사 꽃아 피 뽑는데 ...피가 안 나오니 쥐어짜드라구요.....한나는 아프다구 울어대고.......눈물이 나려고 했지만 참았슴다...꾸~욱~~~이 검사는 혈액형,간염항체형성 확인하는 검사거든요,,,,좀 큰다음 하면 안 돼냐구 했더니...꼭 필요한 검사라구 ....피를 5cc나 뽑았어요,,,간신히..그 많은 피를 어찌 다 보충해주나???????????
그리고 짬이 조금 나서 그 곳에서 간호사로 일하구 있는 친구와 점심을 먹었지요.....
울 한나는 우유먹고 울다지쳐 자구요......ㅎㅎ어찌나 안쓰럽던지........
재활의학과를 갔어요,,,,,예약을 했는데도 엄청 기다리게 하더라구요...드뎌 순서...
한나가 자다가 다른사람 소리가 나서였는지...침대에 눕혀놓으니 깼어요..
침대에서 노는 한나의 다리를 꼼지락 꼼지락 만지더니 ,,, 엄마 안으세요.....그래서 한나 앉고 의사샘 옆에 앉았죠... 묘성 아이들이 정신지체가 심해요...다운 아이들보다 불행히도 더 심각해요....하며 이야기를 천천히 시작하시더군요.. 아이가 앉고 서고 걷는것도 모두 지능과 비례한다구 하면서 지능이 어느정도 발달하는냐에 따라서 신체적인 발달도 같이 이루어진다구 하더라구요... 한나가 앞꿈치에 힘을 많이주고 다리에 힘이 없다구 하니...보조기 이야기를 하시면서 아직은 말구 한 3개월 정도 지나 상태를 보고 필요하면 보조기도 생각해 보자구 하네요.....그리고 작업치료랑 물리치료랑 다니기로 했어요.....일주일에 한 번씩.....
거기서 배우면서 집에서도 활용하면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좋아질수 있다구....
그~~~~조금을 위해 치료를 받아보려 합니다.......
근데 사람이 넘 많아서 예약도 못 잡고 왔어요....15일 뒤에나 예약을 잡을 수가 있다네요...
다니면서 좋은 정보있음 우리 작은 천사들에게도 알려줄께요......
아참 재활에서 차례기다리고 있는데...예쁘장한 엄마가 한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어요....그 아이가 한나랑 닮은 것 같더라구요..반가운 마음에 실수할 수도 있었지만...감수하고 말을 걸었어요...ㅎㅎ 그런데 예상대로 울 한나 언니더라구요....(근데 왜 난 눈물이 나던지 ..날 이상하게 생각했을 수도 있었을 꺼예요,,ㅎㅎ 나 원래 그런 사람 아닌데...)
우리 전에 이야기했잖아요...어쩌면 그리 닮는지.....ㅎㅎ24개월인데..똘망똘망 하더라구요...
몸은 많이 말랐지만...키는 크고요...밥도 먹는데요...아주대에서 치료 받는데 좋아지는 것 같다구 해서 희망을 조금 얻었어요....이름은 수현이예요... 아주 밝은 웃음을 가지고 있는 아이죠..ㅎㅎ당근 카페 홍보도 했음다....
기운이 쫙 빠졌슴다...다 아는 얘기라도 의사들한테 들으면 왜 그리 한 마디 한 마디가 머릿속에 꼭꼭 박히는지......아직도 멀었나봅니다.....어제는 기운이 빠져 아무것도 못하고 ...........
순대국 시켜먹었어요...더운날 소주까지.한잔..ㅎㅎㅎㅎ 생각이 나더라구요..............
한나두 나두 친정엄마도 너무너무 힘든 하루 였습니다...................
우리 엄마들도 우리 작은 천사들도 더운 날씨이에 홧팅ㅇ!!!!!!!!!!!!!!!!!
첫댓글 한나야!! 넘 힘든 날이었겠다...그리고 눈물 나는 날이기도 했을 거고...하지만 또 조그마하지만 희망이 보이는 날이기도 했구... 힘내!! 의사들은 그냥 보통의 기준을 이야기 하는 거 뿐이지마 한나에 대해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건 아직 아니야...그러니 넘 그런 기준에 얽매이지 말고 먼저 지레짐작으로 한나의 능력을
단정짓지도 말았음 좋겠어... 우리 애들은 엄마가 아빠가 바라는 만큼 기대하는 만큼 꼭 크는 거 같아..그러니 한나도 건강히 자~알 클거야...다른 애들보다 더 이쁘고 똑똑하게 말이쥐... 알았지? 항상 좋은 쪽으로 맘 먹고 열심히 키우자... 한나 치료 잘 될거야!!! 한나야 홧팅!!!!!!!!
의사들 처음부터 희망적인 말보다는 책임위주의 말만 했잖아요...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기대이상 잘 이겨냈었고...지금도 잘하고 있고...얼마나 똘망똘망하게 생겼는데...인물값 할거예요. 힘든하루였을테지만 한나보니 조금더 희망이 생기네요. 한나 홧팅!!
휴우..... 나도 박문성이 8월에 함 오랬는데.. 가야할지 말아야할지...쩝.... 언니 글보니 가기 싫어진다. ㅠ_ㅠ
나도 함 가봐야 하긴 하는데.....그래~~~기대는 많이 하지 않는데 그래도 우리 포기는 절대 하지 말자....희망이란것도 쫌 보이는것 같기도 한데...넘 절망적인 말들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자...
참~~~수현이라고 한 애기...24개월정도 되었다고 들었는데...접때 아주대 유전학 클리닉에서 저나번호만 받았는데 의정부로 이사갔다고 얘기들었고..저나 연락을 하니 안되더라구...지금 보조기 끼고 있는얘기까지 들은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