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카누부 30기 박현욱 학생 여름합숙 후기를 남겨봅니다
저는 여름방학을 집에서 무료하고 심심하게 보내다
여름합숙을 시점으로 바쁘고 재밌고 의미있게 살아보자 다짐하고
여름합숙을 기쁘게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동기들보다 하루먼저 동방에 가서
청소도 하고 구보 연습도 하면서 합숙 준비를 했습니다
다음날
집회를 시작으로 여름합숙이 시작됐습니다
훈련부장님이 운동 스케줄을 보여주시며
빡시게 해서 이틀안에 롤링 끝내자잉~
이라고 하셔서
제가 롤링을 할수 있을까 걱정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합숙시작...
아침은 상쾌하게 구보를 뛰며 시작할 줄 알았으나
지난 방학동안 너무 쉬어서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며
상쾌하진 않은 구보를 뛰었습니다
그리고 하버에 가서
수영과 잠영을 했습니다
한 동기는 잠영 후에 심장이 아프다고 죽을것 같은 표정을 지어서
한바탕 해프닝이 있기도 했지만
오랜 반복끝에 그 친구는 잠영 마스터가 되었습니다
하버운동 후에 아침을 먹고
다시 하버에 가서
카약을 타며 패들링 연습과 롤링 연습을 했습니다
원래는 배를 일직선으로 몰지 못했는데
선배님들이 끊임없이 자세교정을 해주셔서
일직선으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롤링은 그리 쉽게 되지 않았습니다
물속에 들어가면 아무 생각도 나지않고 당황해서
어떻게든 나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에스키모 해달라고
배를 쿵쾅쿵쾅 치고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롤링도 반복을 통해
합숙평가 때 C to C 와 Swip 둘 다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롤링 연습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코마개없이 하다보니까 코가 너무 맵고 물이 많이들어가서 머리도 아팠고
나중엔 코마개 없이 하기 힘들어서 빨래집게로 코를 막고
연습했더니 코에 물 들어가는것 보다 더 아팠습니다
그래도 힘듬속에서도 롤링에 성공할 수 있었던건
선배님들의 코칭과 격려
또 한번씩 성공할때마다 느끼는 쾌감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전 운동 후에 점심을 먹고
또 하버에 가서 카약을 타고
수영 연습, 다이빙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고 저녁을 먹고
웨이트 운동을 하고
태종대를 뛰었습니다
정말 태종대는........
긴 것 같습니다
땀으로 온몸이 젖어가고 숨이 차올랐지만
훈련부장님은 지치지도 않으신지 계속 속도증가를 하셔서
태종대를 거의 전력질주하면서 뛰기도 했습니다
뛰면서 동기 밀어주기도 하고해서
힘이 너무 빠져 낙오할뻔도 했지만
태종대 뛰고 나서 동방에서 게토레이를 먹는 생각을 하며
정신차리고 계속 뛰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합숙을 하고나니까
합숙 전후에 몸 상태가 확 바뀌어서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합숙하면서 동기들과 관계도 돈독히 하고
선배님들과도 많이 가까워져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실습가셔서 뵙기 힘들었던
3학년 선배님들들도 잠깐씩 들리셔서 수박도 사주시고
격려도 해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이번 여름합숙을 통해 얻는것이 많아 행복합니다
이상. 카누부 30기 박현욱 학생 여름합숙 후기 마칩니다
첫댓글 후배님들 고생 많으셨네요.. 그렇게 갈고 닦은 체력 & 정신력.. 나중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무리하진 말고 열심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