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다시 서울/부산 자전거지원 가이드 갔다가 어제 옴 힘듬
여러가지 일이 언제나처럼 있었고 특히나 리딩라이더도 처음이고
서울/부산 국토종주자전거길도 처음인 40대를 달래가며,
그 친구의 일까지 해가며 헤쳐 옴.
상주의 상주상풍교인증센터에 카멜백 자전거용물병이 놓여 있어 보니 이름과 전번이 있어 돌려주려고 가져왔는데 서울에 와서 문자를 보내보니 헉! 부산에 있는 친구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제 해운대호텔에 있을 때 전화해서 돌려 줄 걸. 쩝!
편의점 착불로 보내달랜다. 그럼 또 15층을 걸어내려가야하고
물병도 포장해야 하고 궁시렁궁시렁. 할 수 없이 좋은 일 하려다가
일이 많다.
아침에 일어나 포장을 하고 물병을 들고 편의점에 가서 편의점택배가 처음이라 하니 알바하는 40대 아줌마가 친절하게 알려준다.
건너편 아파트 단지에도 같은 이름의 편의점이 있는데 편의점이 아닌 구멍가게시절부터 다니던 곳인데 편의점으로 바뀌고 같은 50대 초반 여자가 알바중인데 갈 때마다 인상을 쓰고 있고 퉁명스럽다. 뭐라할까 하다가 냅둬라 내가 안가면 되지 하여 ㅋㅋ 옆단지로 바꿔다니고 있다.
22일 서울/부산/제주까지 다녀오는 14박15일 짜리 지원가이드가 예정인데 다녀 오면 엘리베이터는 교체되어 새 엘리베이터가 운행중일 터.
그럼 15층을 걸어다녀야하는 일이 없겠지? por favor!
p.s. 1: 다음 날 아침 잘 받았다고 문자 왔다 잘 받았다고
젊은 친구같은데 커피쿠폰이라도 하나 보내주지 ㅋㅋㅋ
일행은 미쿡인 세명(off-road professionals) , 싱가폴50대 부부인데 여자가 마지막날 생일이라며 본인들이 케익과 샹파뉴,와인을 사와서 부산의 마지막 저녁식사 후 파리파리! 아 나도 와인 한 병 선물받았다.
밴드글 중에 이북에서 각자 아들을 데리고 625때 내려 온 두 여자의 이야기,
한 여자는 기자가 되어 아들을 유학보냈더니 안면몰수당하고,
한 여자는 교육이 없어 식당을 했는데 역시 교육이 없는 아들과
함께 열심히 살다가 갑부가 되었다는 야그중에 기자가 된 사람이
장씨라고 하여 갑자기 옛날의 한국일보 여기자가 생각이 났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ㅠㅠ
하여 네선생 찬스를 해보아도 안 나온다. 이틀째 에휴!
그러다 새벽에 잠이 깨어 갑자기 장씨가 아니고 정씨 아니었나?
그리고 풀 네임이 생각이 났다. like a flash! 으흐흐흐흐!
어제 4월17일 고교와 대학 2년 후배의 모친상에 조문을 하러
전철 2호선의 잠실나루역을 통하여 큰 병원장례식장을 갔다 왔는데 가면서도 잠실나루역이 낯설다. 이런 이름의 역이 있었나?
한참을 생각해보니 아! 강변역이었는데 이름이 바뀌었다.
옛날에 회사동기가 살던 곳의 역인데 정말 오랜만에 가보니 역시나 천지가 개벽했다. 어리둥절
예전에 걸어서 병원을 갔던 기억이 있고 스마트폰의 길찾기앱을 보아도 그렇게 나오는데 전철역에서 조금 걸어나가니 병원셔틀이 있다
좋은 일! 여전히 사는 집의 엘리베이터는 교체공사중이라 걸어서 내려왔고 또 걸어 올라가야하니 버스찬스 이용하자.
자전거지원가이드를 다녀 온 후유증이 아직 있으니. 좋네. ㅋ
병원셔틀을 타고 옆은 보니 서울책보고라는 곳이 보인다. 뭐지?
조문하고 같은 곳으로 돌아와야하니 올 때 가보자하고 병원에 가서 조문하고 오다가 들려보니 우와! 전국의 중고책방에서 가져 온 많은 중고책들이 엄청나게 싼 가격으로 판매가 된단다 고뤠?
지금 읽고 있는 미쿡에 사는 친구가 보내 준 원서의 작가를 검색해 보니 역시나 원서는 없고 번역본은 꽤 있다 yes24에는 별로 없던데
하여 3권을 검색하여 문의하니 있다면서(당근 있겠지 ㅋㅋ) 찾아준다. 얼마? 세권에 6천원 그리고 종이백이 4백원
오잉? 책뒤의 가격은 각 3천원이라 써있는데 왜죠? 하니 세일기간이란다 역시 좋은 일! 중고 서점의 인테리어도 훌륭해 보이고
가까운 곳이라면 자주 오고싶은 마음인데 비록 지공도사로 차비는 안들지만 넘 멀다. 쩝!
저녁에 사진강의가 있다고 동의도 받지않고 사진강의 수강생들을 단톡으로 만든 곳에서 톡이 온다.
아 15층을 또 걸어내려가야한다. F*** ***!
2주나 빠졌으니 가야지.
분리수거 기간이기도 하니 아들이 2주동안 드신(가이드기간 중
아들에게 부탁했으나 ㅋㅋ 까드셨다)
쐬주병만 들고 내려가고 나머지는 내일하기로 하는데 쐬주병을
세어보니 열병이 넘는다. 거기다 프라스틱으로 된 소주병까지
합하면 2주동안 *드신 쐬주가 얼마인가? 거기다 음료수병까지
안되겠다.
멀지않은 동사무소앞에 껍데기를 깐 프라스틱병과 캔을 수거하는 곳에 가면 십원씩 준다는데 오늘은 분리수거하러 걸어내려가서
나머지 분리수거물 버리고 프라스틱병과 캔은 돈받고 버려야지
얼마나 될까?
또 뭘 할 게 있지? 한꺼번에 끝내야 15층 오르락내리락 한 번만 한다.
. 아 이발도 해야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