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 남유럽 스페인의
11개 관광도시를 다녀와서!
몬세라트산(Montserrat)
바르셀로나시(市)의 북서부에 있으며, 최고봉은 산헤로니모산(1,229m).
‘톱니꼴의 산(serrated mountain)’이라는 이름처럼 첨봉(尖峰)이
연이어 있으며, 그 사이에 깊은 협곡들이 있다. 산타마리아 데 몬세라트
라는 베네딕트파 수도원과 나무로 만든 성모자상으로 유명하다. 수도원
에는 미켈란젤로, E.그레코를 비롯하여 에스파냐 ·이탈리아 화가들의
귀중한 컬렉션이 있으며, 그 밖에 성서 ·고고학 박물관 등이 있다.
아우스쿨타테 (Auscultate)
이 앨범의 주도적인 역할을 한 연주자 아우스쿨타테(Auscultate)에
대해선 아직까지도 제 대로 알려진 바가 없는 미스테리한 인물(!)이다.
음반을 제작한 음반사 역시 의도적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그에 대해
그 어떤 정보나 자료도 배포하지 않았다. 한동안 그가 실제로 수사
(修士)이며 아티스트라는 소문도 나돌았지만 여전히 확인된 것은 아무
것도 없이 은일 (隱逸)한 상태로 남아있다. “듣다” 또는 “청진(聽診)
하다”의 의미의 라틴어에서 그 이름 을 차용해 온 이 아티스트의 음악
은 비록 수수께끼로 남아 있지만, 그 이름에서부터 따뜻함과 안온함을
주고 있다. 사실 이 앨범에서 그의 역할이 도대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 만, 가장 빛나는 부분은 역시 이 비틀즈의 노래를 평온한 그것
으로 만들어 낸 목소리들이 다. 이 앨범에 참여한 목소리의 주인공
들의 목소리가 매우 친근감 있게 들리는 것은 이들 이 정식 성악
수업을 받은 인물이 아닌 실제로 덴마크의 올레보르그와 버글럼
(Aalborg와 Bøglum) 수도원에서 수도 생활을 하고 있는
실제 수사(修士)들이기 때문이다.
비틀즈
이 수도원에서 실제로 수도생활을 하고 있는 수사들의 친근한
목소리는 그레고리안 챈트 라는 이름에서 전달하는 성스럽고
무거운 분위기와 달리 너무도 친근한 목소리로 비틀즈의 명곡
들을 들려준다. 재즈로 클래식으로 혹은 헤비메틀로 시대를
변화해 갈수록 더욱 다채로운 재해석의 근원이 되어온 위대한
비틀즈의 음악을 그레고리안 챈트의 방법으로 들어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레오나드 번스타인이 또 하나의
클래식으로 칭송한 부터 국민적인 히트곡 와 에 이르기까지,
비틀즈의 다양한 곡들을 안온한 분위기에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내었다. 또한 경쾌한 비트로 넘쳤던 같은 곡들이 평온한
그레고리안 챈트의 방법론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2019-05-27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