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을 알렸던 3월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고 봄향기 가득한 4월이 반갑게 손을 흔드는 좋은날
설레는 마음으로 봄숲으로 향하는 문을 활짝 열고 친구들을 기다려 보아요~
온 지천에 색색깔의 큰꽃 작은꽃들이 알록달록 피어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네요.
날씨가 너무 좋아 활동하기 딱 좋아서 활동하기 참 좋네요. 체력이 좋아야 두뇌회전도 잘되고 나중에 진짜 하고 싶어진 공부가 생겼을 때도 진득하니 해낼수 있다죠~ 의욕이 있어도 체력이 안되면 하고 싶은 공부도 힘들어진다고 하니 우리 친구들 체력 으샤으샤 화이팅을 외치며 숲 이야기를 시작해요^^
오늘 하루 잘 지내보자는 의미로 예의있게 서로 인사를 끝내고, 안전한 활동을 위해서 생태밧줄을 이용한 '밧줄체조'를 했어요. "만나서 반가워~~" 노래를 부르면서 줄을 머리위로 넘기는 체조인데 1단계~5단계까지 점점 좁혀가며 온몸을 흔들어 보았는데, 처음에는 살짝 어려워 했는데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니 모두 잘 하네요 ㅎㅎ
밧줄을 본 김에 개별적으로 줄넘기 활동을 하더니 갑자기 줄을 연결해 달라고 하더니 '꼬마야 꼬마야' 놀이를 하네요~
꼬마야 꼬마야 뒤를 돌아라~
꼬마야 꼬마야 땅을 짚어라~
꼬마야 꼬마야 만세를 불러라~
꼬마야 꼬마야 잘 가거라~
다들 어릴적에 많이 하셨죠???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최고의 놀이인가 봐요 ㅎㅎ
친구들에게 가지고 온 과자를 이용해서 '봄꽃 카나페' 를 할꺼라고 알려주면서 주변에 꽃들로 까나페를 만들 재료를 찾았어요.
오늘의 메인 재료를 바로 만났는데, 어른들이 과실주로 애용하시는 '보리수나무 꽃' 인데, "팝콘같이 생겼어~" 라고 이야기를 하네요.보리수꽃 안에 꿀이 있어서 먹으면 단맛이 나는데, 버들이 먼저 시범을 보여주니 꿀맛을 보기위해 도전하는 친구들 "오~ 생각보다 맛있어" "진짜 꿀맛이 느껴져" 라고 말 하네요. 꿀이 얼마나 인상적이였는지 다른곳으로 이동도 하지 않은채 계속 채집하는 친구들 ㅋㅋ 집에가서 엄마 아빠에게 맛을 보여줄꺼라고 비닐에 챙기는 친구들도 많네요. 천식과 기침에 효능이 있어 비염이나 기관지에 매우 좋아요~ 다음달이면 빨간 열매가 생긴다고 알려주니 다음달에 여기 다시 오자고 이야기하는 친구들 ㅎㅎ
로즈마리, 민들레, 산철쭉 등을 가지고 자리를 펴고 까나페를 만들어 보았어요. 친구들이 너무나 궁금했던 꽃과 과자의 조합의 '꽃까나페' 시간... 산철쭉은 장식용으로 사용하고 보리수꽃을 과자와 함께 먹어 보았어요. "과자랑 먹으니 더 맛있어~" "꼬깔콘은 꽂아 먹을 수 있어" "집에가서 이렇게 또 먹어야 겠다" 오감만족의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오네요. 우리 친구들이 이렇게 꽃을 좋아할줄 알기에 4월의 봄숲에서 해보고 싶은것이 저의 바램이였는데, 날씨까지 딱 적당해서 친구들과 즐길수 있어서 또한번 감사하고 뿌듯한 시간이였어요. 몇몇 친구들은 "버들~ 나 집에 가져가고 싶은데 비닐없어" 라고 해서 버들이 주었네요, 보리수 꽃의 달콤함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즐거운 추억이겠죠? ^^
까나페를 맛있게 먹고 숲으로 들어가는 길에 "버들 뱀이야~" 해서 가보니 연못 습지근처에 '장지뱀' 을 만났어요. 처음에는 뱀인지 알고 무서워 했는데 버들이 이 친구는 이빨도 없는 파충류라고 알려주니 다들 신기하다고 열심히 관찰도 하고 만져도 보았는데, 친구들이 잡아보다가 "버들~ 꼬리가 짤려서~" 라고 하네요. 장지뱀은 단독으로 생활하고 낮에 활동하며 위험에 처하면 스스로 꼬리를 자르고, 잘라진 꼬리가 잠깐 동안 움직이면서 시간을 버는 동안 위험 상황을 벗어난다고 알려주었어요. 평소에는 낙엽 밑, 풀숲, 덤불 안에서 활동하지만, 오늘같이 일광욕을 하기 좋은날에는 모습을 드려내어주는데 운좋게 버들눈에 띄어서 친구들 다같이 관찰 할 수 있었는데, 많은 친구들이 "집에가서 키우고 싶어~" 라고 너무 사랑스러워 했어요.
몇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벚꽃이 많이 떨어졌네요. 주변에 깨끗한 꽃잎을 모아서 제대로 꽃비를 즐겨보았어요.
덕분에 버들도 마음이 말랑말랑 해지면서 노래가사 절로 떠오르네요 ~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우우~ 둘이 걸어요
아지트로 가는 길에 연못을 만났는데, "버들~ 저 연못에 올챙이 있을껏 같어" 라고 해서 있는지 한번 확인을 해 보기로 했어요. "버들~ 여기 올챙이 많어~ 뜰채없어?" 라고 흥분하면 이야기를 해서 보니 꼬물꼬물 올챙이가 신나게 움직이고 있네요. 전부 가방을 내려놓고 나누워준 뜰채하고 그룻을 들고 올챙이 채집에 들어가는 친구들 "나~ 잡았어" "앗싸~ 나는 한꺼번에 2마리" "난~ 한번에 3마리 잡았어" 여기저기서 자기의 성과를 이야기 한다고 바쁘네요 ㅋㅋ
"버들~ 도롱뇽 알 찾았어" 라고 지아가 이야기 해서 가보니 좀 있으면 태어날 도롱뇽이 있네요. 민준이하고 민우는 지난달에 못봐서 더욱 신기하게 관찰을 했고, 규량이는 "지금 나올려고 하는 애도 있어~" 라고 흥분하면서 말하네요.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게 물안에 다시 넣어주고 나니 "개구리도 잡았어~" 라고 말해서 보니 '무당개구리' 가 반갑게 인사를 해 주었네요.
이동을 하자고 해도 올챙이 더 잡아야 한다고 하더니 어느새 "버들 이제 배고파~" 라고 이야기를 해서 올챙이를 모두 보내주면서 "잘 살어~ 모두 개구리가 되" 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맛있는 점심을 먹기 위해서 이동을 했어요.
우리들만의 멋진 숲속 테이블에서 부모님의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맛있는 도시락을 뷔페식으로 나눠 먹었어요.
"역시 숲에서 먹는 도시락이 제일 맛있어~" 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들의 표정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 ♥ ♥
점심을 맛있게 먹고 가방을 놔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생태체험놀이터로 이동을 했어요.
'나무오르기'에 도전을 하는 친구들 민준이는 "살짝 무서웠지만 끝까지 올라갔어~" 라고 자랑을 하네요
고운흙이 있는곳에서 친구들끼리 놀이를 상상하고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EBS가 출판한 '놀이의 힘' 이라는 책에서 본 내용이 떠 올랐어요. 책 내용이... 아이들은 놀이를 반복할수록 전두엽이 발달되는데, 특히 흙놀이 등의 상상놀이를 통해 창의력이 싹트게 되며, 놀이를 하며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고 이를 실행에 옳기는 것을 통해서 문제해결력, 실행력, 계획력, 협동력을 키울 수 있는데 이 모든 역할은 전두엽과 관련되어있다는 것인데., 책에 있는 내용이 현실이 되는 마법과도 같은 시간이였네요.
남자친구중에 우영, 아인, 민준이는 '통나무다리 건너기'에 빠져서 신나게 활동을 하네요.
민우가 땅파서 놀다가 "버들~ 애벌레 발견했어" 라고 하면서 달려오길래 뭔가해서 보니 '사슴벌레애벌레' 1령 정도되는 아주 작은 친구를 발견했네요. 너무 신기하다고 웃는 민우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다른 친구들과도 루페로 관찰을 하다가.아직 잠을 더 자야되는 친구라서 원래 있던 자리에 잘 덮어주었어요 ㅎㅎ
규량이가 "버들~ 해먹가져왔지 언제 설치할꺼야~?" 당연하게 물어봐서 얼른 설치를 해 주었네요. 지우는 해먹을 타더니 "버들~ 우주끝까지 밀어줘~" 라고 신신당부를 하네요 ㅋㅋ. 지우는 동생들이 해먹을 탈때 어떻게 해야 안전한지 알려주는 이쁜 모습을 보여주어서 보고 있는 버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네요 지우야 고마워~ ^^
다른 놀이터를 가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다음달에 가기로 하고 아지트로 이동을 해서 남은 간식을 나누워 먹으면서 아쉬움을 달래보았어요.
"오늘 너무 재미있었어~" "시간이 너무 부족해" 라고 이야기하며 부모님곁으로 이동을 하는 남자친구들 ㅋㅋ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가는 느낌이 드는 하루였어요.
들꽃으로 이쁜 까나페를 먹어 본 새로운 경험을 집에가서 이야기 할테니 부모님들도 봄을 같이 느끼는 마음으로 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네요. 아이들의 비지니스는 놀이라고 하지요. 일과 놀이가 같은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버들이 많이 배우고 힐링을 했어요.
친구들의 발 밑에 작은 생명을 알게되었으니 앞으로 세상을 더 넓게보는 시야를 가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래보아요~
5월5일 어린이날 만날때는 친구들이 좋아할것들을 많이 준비해서 만날께요.
오늘도 친구들 건강하게 만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
첫댓글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더욱 더 감사함과 아쉬움으로 가득한 하루였어요. 따뜻한 봄날씨도, 함께 웃는 친구들도, 늘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주는 버들, 가을, 밤톨선생님도, 모든 것이 축복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고, 잘 놀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친구가 되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꼭 숲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언젠가는 못 만나는날이 오겠지" 하면서도 아쉬움은 단련이 안 되는것 같아요~ 늘 밝고 해맑은 두친구와 함께한 시간을 되돌아보면 제가 오히러 많은 배움과 선물을 받은것 같아요 "또 만나~" 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모습에 힘을 내어 봅니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버들은 늘 숲에서 만나는 날을 기대하며 기다릴께요 ^^ 😀 😃 😄
봄꽃카나페 만들기 했다며 꽃봉지를 내밀며 이건 먹을수 있는거~ 이건 먹을수 없는거야~라고 말해주는 이안이^^
오늘도 역시나 도시락먹는 시간이 제일 재미있었다면서 올챙이 이야기, 꽃이야기도 하네요ㅋ 숲체험 덕분에 다양하게 봄을 만끽하게 됩니다~♡
친구들중에 제일 먼저 배가 고프다고 이야기하는 이안이는 까나페 만들고 먹는거에 얼마나 정성껏 열심히 하던지요~ 올챙이도 말랑말랑 하다고 신기해 했어요 "다음달에도 다시와서 까나페 해 먹자요~" 하는 이안이 모습이 너무 이뻤어요 😀😄
오늘 올챙이 많이 잡았다고~ 너무 즐거웠대요~
오늘도 마치고 헤어지기 힘든 우영이랑 놀이터에서 놀다가 겨우 헤어졌네요 ㅎㅎ
에너지를 얼마나 쏟아부었는지
저녁을 엄청 먹었습니당 ㅎㅎ
오늘 하루도 수고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갈수록 아인이의 도전정신이 나오는것 같네요 장지뱀도 직접 만져보는 모습에 조금씩 숲과 친해지고 도전정진이 성장하는것 같아 참 보기 좋았답니다 앞으로의 시간이 기대되네요 ~ 👍
버들만나러 가는 차안에서 아인이랑 둘의 대화를 들으니 "우리 죽을때까지 숲체험 다니자"라며 결의를 하는 모습에 늘 좋은곳 가고싶은곳으로 만들어주셔서 새삼 감사했습니다~!
오늘도 신나게 활동한 우영이는 장지뱀 집에 데리고 가고싶다고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이 너무 귀엽네요 버들에게 진짜 친구처럼 대해주는 우영이 최곱니다 👍
서우는 집에 오자마자 버들 언제 다시 만나냐고 말하네요ㅋㅋㅋ 서우는 해먹 타는게 너무 재밌었다하고 규은이는 올챙이 많이 잡았다고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하려한다며 신기하고 재밌었다합니다 점심식사는 늘 맛있고 잘먹었다합니다^^
날씨도 좋고 더없이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버들님~ 감사합니다🙆♀️🙏
규은이와 서우는 까나페를 정성을 다해서 만드는 모습이 참 이뻤어요 결과물을 보니 실력이 얼마나 대단하던지 깜짝놀랬어요 ~ ㅎㅎ 규은이의 "꽃이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네" 라고 웃으며 이야기하고 서우는 올챙이를 만지더니 "말랑말랑 너무 기분좋고 귀여워~" 라고 이야기 했어요 그리고 규은이가 친구들에 초콜렛 을 나눠 주었는데 다들 너무 맛있다고 인기 만점이였어요 ^^ 😀
지아는 꿀맛이 가득한 꽃이 엄청 신기했나봐요 ~ 체험 끝나고 만나자마자 얼른 먹어보라고 입에 넣어주네요 ^^ 규량이는 이 꽃으로 비빔밥도 해먹자고 합니다 ㅎㅎ 장지뱀이 꼬리 자르고 가는 것도 봤다며 엄청 신기해하네요 ~ (아이들이 장지뱀이 생각이 안 났는지 도마뱀이라고 말해주네요 ^^)
줄을 가지고 이렇게 신나게 놀다니 저도 놀이 배웁니다 ^^
규량이는 이번 체험 가서 봄을 많이 느끼고 왔다고 합니다!
지아는 "진짜 꿀맛이나~ 신기해" 하면서 보리수꽃을 정말 많이 채집하더니 엄마 아빠줄꺼라고 더 따더군요 ㅋㅋ 규량이는 로즈마리가 향도 좋고 까나페로 어울린다고 장식으로 사용했는데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 두친구의 아이디어 덕분에 까나페 만드는 시간이 더욱 풍성했어요 ~~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