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98년이라 기억하는데
예술의 전당에서 전각(도장예술)강의를 석헌 임재우선생에게서
배우는데 어느 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겸산은 고향이 어디인가 물으시더라
예 공주입니다 하니 자세하게 물으시는게 아닌가
그러시면서 손을 내밀어
반갑게 잡아주시면서 내 후배내 하시데
알고보니 석헌 선생님이 석송초등학교를 다니셨고 더놀란것은 이관묵, 이기충선생님과 동창
이라하시더라고
당시 석헌선생님의 아버님이 석송초등학교 교장으로 계셨다.
이런 인연으로 해서 석헌선생님을 만나면 이관묵선생님께 연락을 하시는데 그때마다 선생님
이 사정이 있어서 뵙지 못했다.
이기충선생님은 안타깝게도 병환으로 돌아가셨다느 말을 들었고.......
금요일(19일)에 인사드리러 대전에 가려고 석헌선생님께 전화를드리니
요즘에 이관묵선생님과 자주 만난다 하시길래 연락을 부탁드리고 대전으로 향했다
약속 장소에서 선생님을 뵈오니 30여년만에 만난 제자를 기억하시지 못하고(당연하지만)
나오면서 앨범을 보고 나왔는데 너무 변했다 말씀 하셨어
준비해간 합죽선부채를 선물로 드리고
백세주가 한병한병 바닥을 드러내면서 그동안의 지나온 이야기가 오가고 지난번에 23회와
25회가 석송초등학교 에서 합동 동창회를할때 학교에 들리셨다면서
왜 24회는 함께하지 않았느냐고 물으셨지
선생님의연락처를 받고 현재 대전시교육청(본청)에서 장학관(교장급)으로 근무하시며
조만간에 교장으로 나가신다하셨어
3시간여에 걸처 여러병의 백세주가 비어졌을 때 헤어짐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는 서울행열차에 몸을 실었다.
선생님의 연락처 042 489-8160 (자택)
042 480-7711 (직장) 대전시교육청
011 9814-8164(핸드폰)